일전에 코멧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는 글도 썼지만... 음..
사실, 영국에는 "중형" 탱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할거에요.
월오탱에는 그냥 게임분류상 "중형"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 크롬웰이랑 코멧은 순항전차 계열이거든요.
영국의 순항전차(=크루저 탱크)는 정확히 "경전차"와 매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보병전차-순항전차]
계열로 나뉘는 영국 전차에서 전자는 보병지원을 위한 중장갑, 고화력, 낮은 기동성... 후자는 정찰 및 화력
지원, 그리고 기동성 등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니 "경전차"라고 봐도 무리가 없죠.
그말인즉슨, 결국 크롬웰과 코멧은 실질적으로 모두 "경전차"라는 소리죠.
중형의 탈을 썼느니 뭐니가 아니라, 걍 진짜로 경전차에요... ;;;
그니까 다른 나라 중형전차처럼 운영한다는 생각은 그냥 버리는게 속이 시원할겁니다.
진화의 계보에서 그 크루져 Mk.I 에서부터 이어져온 순항전차 계보에 있는 전차들이고, 대전 중후반부로 오면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름 방어력과 화력을 키우기는 했지만, 근본에 있어서는 경전에 속하는 녀석들이라 애초에
5호전차 판터니, 4호전차 판저니, 티거 씹어먹는 T-34/85라든지.. 뭐 이런 진짜 "중형" 전차들과 정면승부 하는
것은 애초에 기본설계/스펙 단계에서부터 무리라는거죠.
크롬웰과 코멧은, 걍 다른 거 없심더.
예전에 저티어 하면서 크루져1, 2, 3, 4... 그리고 크루세이더 몰던 그 요령 그대로 반복할 뿐입니다.
라인 일선에서 헤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밀고 당기고 하는 그런 싸움은 걍 버리세요.
적에게 욕먹고, 아군에게도 욕먹는 전차운용이야말로 크롬웰과 코멧 몰려면 좀 많이 필요해요.
... 그러니까, 남들이 "아오 샹 뭔 중형탱크가 여기서 저격질이야?"라고 비난한다면, 그냥 속으로 웃으십쇼.
"너도 홍차 타보고 그런 소리 해봐라 새퀴야" 이런 쿨시크한 마음가짐으로 씹어드시고, 하던 대로 계속 하셈.
그래야 합니다. 살아야 싸우죠;;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