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지만
T-34-3 연휴동안 3일정도 타보고 시승기를 작성해 봅니다.
일단 성능은 제쳐두고라도 최근 탄 전차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네요.
평소 주로 타는 전차는 독일 트리 위주고요.
중국 트리를 안 타본 저로써는 역시 듣던데로 -3도의 부각은 처음엔 좀적응하기 어렵더군요.
바닥의 돌멩이나 지형의 굴곡을 잘 활용해야 할듯하며(역으로 활용)
이거 계속 타고 다니면 맵의 바닥 굴곡들을 다 외우게 될듯 하네요.
부각 좋은 미국트리 위주로 타시던 분은 적응이 많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부각뿐아니라 관통력도 아쉬운 편입니다.
상대 헤비 정면을 공략하는게 쉽지않으며
적 후방으로 우회 공격하여 적 측후면을 노리는 패턴에 적합한것 같습니다.
우회공격에 성공할시 위협적인 122mm 주포사격으로 적에게
상당히 효과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습니다.
(관통력 나쁜건 독일 3002 DB 탈때 경험이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네요)
단, 정면에서 대응하는 상황도 생기기때문에 골탄은 꼭챙기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합니다.
차체가 낮고 포탑은 제법 튼튼한 편이라 재장전 중엔 헐다운하고 적 포탄을 빼주거나
(헐다운하면 부각때문에 나도 상대를 조준을 못하게 되지만)
긴급할 시엔 적전차에 바짝 붙어서 도탄을 유도하는 플레이도 괜찮은듯합니다.
기동력이 아주빠르진 않지만 평균정도의 기동력 확보는 가능해서
다른 중국이나 소련 중형이 팀에 있을경우 울프팩으로 같이다니기에도 괜찮은듯합니다
59식 이랑 T-34-3 다른 분이랑 중형팩으로 타봤는데 효율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크레딧 벌리는 수준은 양호한 편이긴한데
아무래도 골탄을 섞어서 써야하는 관통력이다 보니 앵벌효율은
T34나 야티88보다는 다소 떨어지긴합니다.
다른 골탱대비 특별히 뛰어난 탱크는 아니지만
122mm 주포로 상당한 손맛과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탱크고
중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후 재판매시 고려 대상에 넣으셔도 괜찮을듯합니다.
카코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