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인기없는 유튜브채널 운영하는 HerculesBeetle(구 한섭 Faint) 입니다.
주변인들이 '너도 분석글 한번 써봐라!' 라고들 하시길래 기동헤비 T-10에 대해서 한번 끄적여볼까합니다.
사실 마음같아서는 Leopard Prototype A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했으나 본인 유튜브에 T-10(구 IS-8)관련 영상이 볼만한거같아서 T-10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필력이 모자르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글쓰기에 앞서 제 T-10 전적입니다.
한국서버에서는 97퍼센트까지 가봤는데 아시아에서 던진다고 다떨어져버렸습니다...! ㅠㅠ
목차...
* IS-8시절의 잡담
1. 전차스펙
2. 장갑구조
3. 장단점
4. 추천장비
5. 운용스타일
6. 운용영상
스킬은 개인취향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넣지않았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필자 티텐은 여기저기서 줏어온 승무원이라 심각함)
*IS-8시절의 잡담 (읽지않으셔도 됩니다.)
월드오브탱크좀 오래해보셨다 하시는분들은 T-10이 출시되기 전에 다른 전차였다는 사실을 알고들 계실텐데요.
바로 IS-8이라는 암울한쓰레기전차입니다. 기동성은 지금과 다르지않게 고기동성에 주포도 쓸만했으나,
그게 전부였습니다. 9티어 헤비전차였지만 간혹 미듐라인이 아닌 헤비라인을 가면 욕을먹는(?!) 일도 있을정도의 암울한 장갑, 전티어 IS-3보다 떨어지는 활용도 등을 이유로 소련 기동헤비트리는 IS-3에서 멈추는게 맞다! 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당시 저도 IS-3에서 트리를 멈추고 다른트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티어 IS-3에 비해 10mm가 올라간 빈약한 수치이기에 전면을 믿고 탱킹을 할 수 없습니다.
'쐐기형'이기 때문에 각을 주면 못뚫을 탄에도 뚫리는 눈물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끔 눈먼탄, 저티어탄, 아래에서 위로 쏘아올린 탄만 튕길 수 있습니다. (안습)
일반적인 8티어 헤비라면 T-10의 차체정면장갑을 어렵지 않게 관통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주포가 사골포라면 골탄을 쏘는게 편할겁니다.
앞에 내용처럼 차체 정면이 튼튼하지 않다보니 역티타임을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첨부되어있는 링크를 따라가서 3D모델을 보시면 측면에 얇은 공간장갑이 붙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껍지는 않지만 많은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3. 장단점 (클립전차나 70t이상 행님들은 뺐습니다. 노이큅 100% 승무원)
장점
1. 중형전차급 최고속도를 이용한 유동적인 플레이
최고속도 50km라는 속도는 9티어 헤비중 제일 빠른 속도입니다. (클립전차들 제외) 중형전차에 비해서 꿀리는게 아니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다른 전차들이나 적보다 빨리 주요 요충지에 도착해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여차하면 도망갈 수도 있다는 장점, 팀에 중형전차가 부족할 때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저티어 중형전차들은 시속 50km로 자신에게 달려오는 T-10을 보면서 비명을 지르거나 오줌을 지릴겁니다.
2. 꽤나 괜찮은 성능의 주포
극강의 DPM을 가진 영국의 Conqueror가 2,384라는 수치를 가지고있습니다.
Conqueror보다는 높지 않지만 T-10도 결코 낮지 않은 수치인 2,239라는 수치를 가지고 있죠.
관통력은 258(철갑탄) 340(성형작약탄) 68(고폭탄)
로 옆동네 120mm들의 성형작약(330mm 관통력)탄에 비해 10 더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것도 장점입니다.
120mm주포가 아닌 122mm주포이기에 스웨덴 구축전차 등을 상대할 때 3배구경을 노리기도 좋습니다.
주포 분산도도 0.36으로 무난한 수치입니다.
쪼이는 속도도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무난한 명품 주포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전방에 위치한 튼튼한 포탑장갑과 관측거리
맨 위에 장갑구조를 보셨다면 알 수 있듯이 소미듐 반구형포탑은 높은 신뢰성의 방호력을 보장해 줍니다.
포탑이 전방에 위치한 것은 장점으로 적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적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113처럼 포탑이 애매하게 딱 중간에 있는거보다는 앞이나 뒤에 있는게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이듭니다.
역티타임을 잡거나 빼꼼샷을 쏠때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113 처음탈때 포탑 가운데 달려있어서 울뻔했습니다.
관측거리도 400m로 좋은편에 속합니다.
장점이 나왔으니... 이제 단점
1. 빈약한 내구성
내구도가 1,800입니다. 이거 낮은수치에요. 감이안오실까봐 적어드립니다.
ST-1 : 1900
M103 : 1850
WZ-111 1 4 : 1850
Conqueror : 1950
네... 클립전차 제외하고 제일 낮은 수치입니다. 경장갑 고기동헤비의 서러움이죠.
그렇다고 장갑이 튼튼한가?
차체정면 120mm입니다. 와우 전티어 IS-3에 비해서 무려 10mm나 높아졌네요!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 내림각 5도의 주포
'5도'면 충분한거 아니냐? 라고 묻는분들이 계실겁니다.
'평지'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100톤대 돼지들을 제외한 모든 9티어 일반헤비와 비교해봤습니다.
감이 오시지요?
VK 45.02 B
WZ-111 1 4
T-10
전부 부각이 5도입니다. 다른애들은 7~대에서 놀고있는데 5도에요.
VK 45.02 B는 차고도 높고 특성도 다르니 제외하고
옆동네 중국친구와 함께 숙일 수 없는 굳센 자존심을 손에 넣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평지에서는 불편하지 않지만 5도라는 부각은 빠른 기동성으로 좋은 자리를 먹어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나, 험지에서의 활용도를 매우 떨어뜨리는 불편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30발이라는 부족한 적재량
제 티텐의경우 장전기 + 환풍기 + 전우애 기준으로 10.15초의 장전시간을 가지고있습니다.
단순계산으로만 보면 10.15 x 30 = 304.5초 =>5분정도 사격하면 바닥나는 적재량입니다.
장기전이 될 경우 초반에 막 날린 탄때문에 철갑탄 성형작약탄 고폭탄
을 사용하는 T-10의 경우
철갑탄이 모자라서 월샷을 못때리거나, 탄속이 느린 성형작약탄을 사용하다가 장거리의 적을 놓치고, 궤도나 공간장갑에 씹혀버리는 안습한 경우가 나올 수 있으며
반대로 성형작약탄을 초반에 다 써버려서 고관통이 필요한 상황에 철갑탄을 쏴재껴야하는 안습한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고폭탄의 경우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적재해두긴 해야 되는데 위 두 탄의 적재량이 모자르고 소모량도 많아서 조금밖에 적재할 수 없습니다.(제 경우는 2발 챙겨다닙니다.)
4. 추천장비
제 경우는 디피엠 위주의 세팅을 즐겨하는편이라 장전기, 환풍기, 수직안정기 를 장비하였습니다.
추가장비의 경우는 개인취향도 많이타는부분이고 여러분 지갑사정도 있으시니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5. 운용스타일
높은 기동력은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플레이방식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높은 기동력을 앞세워 주요 요충지를 먼저 선점해 아군의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회생할 수 없는 라인에서는 재빠르게 도망가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동티어 중형대비 크게 뒤떨어지는 기동성이 아니기 때문에 중형플레이나 백도어도 자주 사용하게됩니다.
라인전을 할 때에는 다른헤비들보다 유독 활용하기 힘든 정면장갑 덕분에 엄폐물을 활용한 전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보통 역티타임을 통한 딜교환을 하게되며, 포탑이 전방에 위치하기에 후방역티타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장갑특화형이 아닌 기동특화형이기 때문에 아군에 든든한 장갑헤비나 장갑구축이 있으면 괜히 역티타임 잡는다고 사선가리지 말고 겹쳐서 싸우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