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네요.
게임보다는 밥벌이하기에 바쁜 비참한 현실 ㅠ,.ㅠ;;
아무튼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입문 국가로 택하시는 소련편이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주관과 일반적인 견해들이 짬뽕된 리뷰인 관계로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과 여러모로 다른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나 잘못된 부분이라면 지적을 미묘한 부분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관용의 자세로 봐주세요 ㅠㅠ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소련제 중전차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동티어대비 강려크한 주포
2.집나간 명중률과 조준속도
3.강력한 장갑 (저티어는 두께로 승부하고 고티어는 경사장갑으로 승부!!)
4.후반으로 갈수록 기동성에 있어서 타국의 전차보다 우월한 편이라고 볼 수 있음
5.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개인적으로 중전차 컨셉에 딱 들어맞는 국가를 두개 꼽으라면 독일과 소련을 꼽는데요.
독일이야 다 아시다시피 무거우니까;; 는 개드립이고 묵직하게 라인을 틀어막는 그 존재감때문이고
소련의 경우는 정 반대로 생각보다 날렵하지만 날렵한것 치고는 제법 튼튼해서 근접 난투전에서 강려크한 위용을 자랑한다는점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5티어 KV-1 일명 병일 입니다.
월탱을 하시는 분이라면 대부분은 아시는 5탑의 패왕 병일입니다.
정직하게도 네모네모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중전차답게 느릿느릿한 기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속 20킬로미터 전후의 속도를 보여주며 선회속도나 포탑 선회속도등은 중전차답게 느린편이죠.
이렇게 썩 좋다고 볼 순 없는 기동성을 가지고도 5탑방의 패왕이 된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동티어대비 강력하기 짝이없는 주포를 무려 두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122밀 똥포구요.. 다른 하나는 85밀리 주포입니다.
122밀 똥포는 구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통만 하면 어지간한 5티어 중전차들까지도 빈사상태로 만들 수 있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방어력으로는 6~7탑에 가서도 그러려니하고 버텨내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AT-2 조차도 고폭찜질로 떡실신하게 만들 수 있는 괴랄한 주포입니다.
물론 그만큼 명중률과 장전속도가 어마어마해서 '사스가 로씨아클라스!!!'를 외치게 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85밀주포의 경우 적절한 연사력을 가지고 있고 관통력또한 준수하고 122밀에 비해선 조준속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것들이 우월하여 범용성 부분에있어서는 122밀에 비해 월등합니다.
홍차맛 처칠은 그 덩치에 땅땅땅거리고 쏘고 있는데 제법 중전차답게 뻥뻥 쏴대는 포성도 매력적이죠.
이 뿐만 아니라 병일이의 경우는 장갑도 튼실하여 75/75/70의 장갑을 보유 하였습니다.
단순히 두께만보면 그냥저냥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으나 경사장갑인듯 아닌듯한 장갑을 소유하고 있는데다가 차체가 네모반듯하여 적절하게 티타임을 주면 약점사격이 아닌이상 대부분의 탄을 도탄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약점이래봐야 정면에 위치한 관측창 정돈데 5탑방에서 병일이와 근거리에서 포격을 치고 받을만한 전차도 몇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골탄너프 전에는 나름 패왕이라고 불리우면서 골탄장전찬 4호전차 셔먼에게 줄창 경험치 헌납하는 애처로운 위치였으나 너프 이후 어느정도 명성을 회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순서대로 KV-1S / T-150 / KV-2
6티어 삼형제 병일스 티150 병투 입니다.
6티어부터는 장갑형전차와 기동형전차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단계이며 전반적으로 다 명품소리를 듣는 티어입니다.
병일스의 경우에는 많이들 경험해 보셨겠지만 6탑방에서 대적한 자가 없는 폭발적인 화력을 가지고 있구요.
티150의 경우에는 병일스의 업그레이드판 즉, 맞아가며 전선을 돌파하는 전형적인 중전차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병투의 경우는 좀 특이한데 주포가 152밀리 똥포입니다.
고폭탄의 경우 평뎀이 910에 육박하며 골탄도 700이라는 괴랄한 데미지를 보여주며 관통을 전제로 6티어까지의 대부분의 전차를 원샷으로 보낼 수 있는 미친 화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계속해서 말씀드리다시피 구경이 크고 똥포인 경우는 명중률과 장전시간이 뭐다..? 똥이다..
네 그렇습니다. 일단 한발을 놓쳐버리면 병일이와 별 다를바 없는 장갑과 부실하기 짝이없는 포탑으로 인해 온몸에 구멍 숭숭나서 차고 직행합니다. 절대로 전방에서 화력믿고 나대시면 안됩니다.
항상 아군과 함께움직이며 까다로운 적군의 중전차등을 한방에 폭사시키는 플레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보장하니 다음트리가 자주포라도 재미있게 타실 수 있을겁니다.
병일스의 경우는 본격적으로 기동형 전차의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며 기동형 전차답게 우월한 속도를 보여줍니다.
또한 우라지게 울궈먹는 122밀리 소련제 사골포를 장착함으로써 한방한방이 뼛속까지 저려오는 파괴적인 모습을 자주 연출해줍니다.
7~8티어에서야 122밀리 사골포 정도면 음.. 좀 그냥 그런데..? 할정도의 수준이지만 당장 6티어만 되도 바게뜨산 아리랑을 제외하면 크게 대적한만한 스펙의 주포가 없고 적절하게 경사 장갑이 채용된데다가 속도까지 빨라 놓으니 적군 입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다만 경사장갑이 채용되었어도 장갑만 놓고 보면 유리몸이나 다름없으니 무모한 돌파는 자제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티150의 경우는 병일스와는 정 반대 성향의 전차로 묵직하게 전선을 틀어막는 역할이 아주 잘 어울리는 전차죠.
병일이와 거의 비슷한 외모로 알 수 있듯 병일이의 업그레이드판이며 107밀리 주포를 탑재하여 화력도 어느정도 보강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소련제 전차들이 대부분 그렇듯 주포의 신뢰도가 매우 고자같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점 명심하세요.

순서대로 IS / KV-3
7탑방의 3대장중 하나인 IS 속칭 너숙청입니다.
병일스와 비슷비슷한 정도의 기동성에 여전히 같은 주포를 씁니다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연사가 좀더 빨라지니 조금더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병일스와 운용방식도 비슷한데다가 외형마저 그다지 차이가 없어 새 전차를 장만했다는 충만한 기쁨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나 전체적으로 봤을때 6티어에서 적수가 없었던 병일스의 업그레이드 판인만큼 7탑방에서도 매서운 활약을 보여줍니다. 병일스와 비슷하다보니 그다지 쓸것이 없네요.. -.,-;;
7티어의 장갑형 전차인 병삼이의 경우는 네 글쎄요..
참 좋은데 보기가 정말 힘들어요. 차체장갑도 120/90/90으로 업그레이드 된데다가 이제는 심지어 122밀리 사골포까지 끌어다 쓰기 때문에 공격력까지도 대폭 상승한 케이습니다.
다만 여전히 그 느릿느릿한 기동성은 어디 가지 않았고 7티어 기준으로 마구 들이대기는 애매한 장갑 두께 덕에 티타임 역티타임 열심히 써주시면서 몰아 주셔야 합니다.

대망의 8티어 순서대로 IS-3 / KV-4입니다.
자타공인 8탑의 정복자 너숙청 3호기와 진격의 김병사입니다.
8티어 클랜전때는 쌩으로 숙청3호기 몰아다가 진격하는 웃지못할 그림도 제법 많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본격적인 씹사기 경사장갑 탑재 초호기이기도 하며 업그레이드 사골포를 탑재!! 고질적인 관통력까지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차 무게도 가벼운데 엔진 마력이 700정도 되서 추중비도 제법 준수한데다가 110/90/60의 어중간한 장갑 두께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경사장갑이 채용된 덕에 그냥 막 쏘면 도탄송도 어렵지 않게 들을수 있는 공수주가 조화된 전차입니다.
다만 웃기게도 티타임을 주면 방어력이 급감하시는 덕분에 정면으로 붙어야 효율이 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며 이전과는 좀 다른 형식으로 운용해줘야 빛을 발하는 전차죠.
주로 전선이 어느정도 형성되면 찌르듯이 치고 들어가서 난타전을 유도하거나 측면의 짜증나기 짝이없는 공간장갑을 활용해서 역티타임으로 길목을 틀어막는등의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니 십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차체에 각이 들어가면 전차의 코부분이 매우 잘 뚫리며 헤드온을 할경우 포탑 상판이 무자비하게 뚫리는 좋지않은 경험을 하실 수 있는 관계로 이것은 주의해주세요.
병사의 경우는 그야말로 기동요새나 다름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180/150/90이라는 경악스러운 차체장갑을 보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무게도 100톤이 넘는데 엔진이 1200마력이라 덩치치곤 그냥저냥 잘 굴러갑니다.
다만 차체가 이전과는 달리 앞뒤로 굉장히 긴데다가 선회력도 모친출타하신 수준이라 중형전차의 뻉뺑이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정면에서는 딱히 약점을 찾기도 힘들고 약점처럼 보이는 해치부분도 사실은 파워 함정카드 발동 수준의 장갑을 가지고 있어 아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버티고 있는 병사를 보고 있으면 매우 답답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정도로 방어력이 탁월 합니다. 그리고 굳이 또 하나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8티어 치곤 관통력은 준수하나 펀치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시원시원한 맛은 좀 떨어집니다.

9티어 IS-8 / ST-1
한걸음 남았네요 9티어 숙청8호기 / 스탈린입니다.
숙청 8호기의 경우 많은 분들이 타시다가 멘붕이 터지는 전차이기도 하며 심지어는 '이게 숙청3호기보다 후지네여!?' 이러시는 분들까지 보이는 비운의 전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워낙에 숙청3호기의 퍼포먼스가 뛰어나기도 했고 주포를 제외하면 딱히 숙청3호기보다 우월하다!! 라는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갑두께도 그렇고 기동성도 그렇고 그냥저냥 숙청3호기랑 비슷하지만 주포 하나는 제법 괜찮습니다.
기존의 사골포들과 구경은 같으나 연사력 정확도 데미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소련제 주포가 명중률이 0.38정도면 놀랍지요.
게다가 평뎀도 440이고 연사력까지 좋아졌으니..
공격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을만큼 충분히 준수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방호력입니다.
9티어 기준으로 봤을때는 형펀없기 짝이없습니다.
심지어는 굳이 차체에 각을 안줘도 정면에서 코 양끝 부분을 때리면 뻥뻥 뚫려나가는 판국이니..
여러모로 힘드실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제법 재미있게 탔던 기억이 나네요.
스탈린의 경우는 이치로와 함께 9탑방의 양대산맥으로 불러도 좋을만큼 준수합니다.
공수주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소련제인데도 불구하고 부앙각도 괜찮은 편인데다가 머리통이 정말 토할것 같이 단단하기 때문에 인파이팅뿐만 아니라 중거리 교전에서도 쓸만합니다.
주포는 숙청8호기의 그것과 동일하므로 주포도 준수하고 추중비도 괜찮은 편이라 재미있게 모실 수 있을겁니다.

대망의 10티어 IS-7 / IS-4
중전차 탑티어 숙청7호 4호입니다.
요즘은 둘다 잘 안보이죠.
골탄너프후 매우 우울하기 짝이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두대의 전차인데요.
130밀리 구경의 IS-7 주포는 기본관통이 250이고 골탄 관통이 303입니다..(!?)
골탄을 안쓰면 토할것 같은 전차중의 하나인 E-100이 230정도의 관통을 가지고 있으니 개찐도찐이죠.
실제로도 9티어의 이치로 정도만 되도 정말 뚫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골탄의 관통력조차 330 관통의 E-100보다도 후진 303이기 때문에 골탄을 써도 중장갑형 전차들과 마주치면 한숨 밖에 안나오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최고속도는 굉장히 빠르게 기재가 되어있어 '와!! 이거 갱장히 빠르겠군염!?!?!?'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만.
그거 뻥스펙입니다. 그 속도 나오려면 언덕에서 줄창 달려야 나와주는 속도이며 일반적으로 E5정도의 기동성을 가졌다고 보면 비슷할 것 같네요.
장갑은 굉장히 훌률한 복합경사장갑이라 잘 모르고 때리면 도탄이 씐나게 나주지만 코부분이 차체 밑부분까지 포함해서 뾰족하게 나온 부리모양이라 코부분에 수직이 되게 쏘거나 코 하부를 쏘면 어렵지 않게 뚫리다보니 정면에 위치한 탄약고가 뻥하고 터져서 죽는일도 적지 않은편입니다.
다만 라인 돌파등 노려서 쏘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만든다면 정말 까다로운 전차가 되기도 하죠.
펀치력도 강한 편이니 말이죠.
숙청4호기의 경우 측면이 160이고 정면이 140인 장갑형치곤 좀 부실한듯한 장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의 숙청 7호기도 이정도 장갑은 가지고 있구요.
다만 측면이 워낙에 두터운데다가 소위 말하는 빌어먹을 측면 마법의 경사장갑 덕택에 역티타임이 끝내주게 잘받습니다.
기동성은 숙청7호기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편이나 운용하기에 너무 느리지는 않고 적당한 수준이라 답답하지는 않구요.
주포는 숙청7호기보단 펀치력은 좀 떨어져도 관통은 우월한 주포를 사용합니다..
다만 레일건의 칭호를 받았던 패치전의 주포와는 천지차이라 예전처럼 그냥 골탄 달고 막 쏴서 막 관통시키는 그런그림은 잘 안나오는 편입니다.
항간에는 드디어 숙청씨리즈 관에 못을 박았다!!! 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쓸만한 전차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퍼포먼스는 보여주는 편이지만 전반적인 월탱의 대세를 따르자면 이제는 비주류라고 봐도 될만한 전차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소련편 중전차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은 홍차맛!! 중전차 리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각종 질문이나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즐탱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