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막강한 Type 5 Ka-Ri, Object 252U, M4A1 FL 10 복귀

경합 와중인 어제 저녁때 올라왔던 판매더군요

카-리가 나름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5식 전차 카리: 어찌보면 좋은 듯, 어찌보면 애매한. 미묘한 스펙으로 구성된 구축전차입니다.

오비약트 252U: 이젠 퇴물이라 생각될 때마다 한번씩 황당한 도탄을 선보이는 마법의 장갑을 가진 중전차입니다(적 한정)

M4A1 FL10: 135대미지를 가진 4발 클립 주포의 셔먼입니다.

  장점

   - 준수한 위력과 조준성능의 쓰기 편한 주포와 고관통 고폭탄

   - 구축전차 중에서는 중상급의 기동능력

   - 나름의 도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전면장갑

 단점

  - 목고자+좁은 포각

  - 애매한 전면장갑과 부실한 측면장갑

 화력

  - 독일의 그것보다 1미리 작은데도 어째 대미지는 10 높은 500대미지의 12.7센치 주포는 나름 괜찮은 명중성능을 보여줍니다. 집탄율에서는 독일의 스콜피언보다 좀 떨어지지만, 분산도에서는 우위에 있으며, 체감상 대체로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특히 고폭탄이 630대미지의 90관통력을 가진 고관통 고폭탄이다보니 경전차를 비롯한 경장갑 차량을 대상으로는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 다만 목고자 특유의 불편함이야 구축전차 상당수의 특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좌우 12도의 좁은 포각은 간간히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기동

  - 얼추 느린 중형~기동중전차 수준의 기동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궤도성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보니 반응성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크게 답답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생존

  - 탱스GG등의 스펙표에서 포탑(?) 최대장갑이 300(!)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당연하게도 사기에 가깝습니다. 주포 주변의 포방패...같지도 않은 사각 테두리(거의 액자 수준입니다) 부분의 장갑만 해당하는 사항으로, 나머지 상부의 경우 220미리, 차체는 상부 115미리, 하부는 70미리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어느정도 각을 주더라도 차체 상부는 220미리 정도, 포탑 주변은 230미리 정도의 실방호를 보여주며 이는 중형전차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겠으나, 중전차와 구축전차의 주포는 막아내기 어렵습니다.

  - 게다가 측면 장갑은 고작 50미리에 불과하고, 어깨 부분이 쐐기형이라 더욱 더 역티타입 같은 건 하기 힘듭니다. 아참, 일본 전차답게(...) 형상도 참 거시기해서 주포의 툭 튀어나온 부분도 뿌리부분을 쏘면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 나름 라인전이 가능할까 싶은 장갑 수치에 비해선 낮은 1250의 체력도 눈에 밟힙니다. 전체적으로 애매한 방어력으로 인해 이 전차로 동티어 이상 전차들과 라인전을 하는 것은 의외로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정찰

  - 시야는 380으로 구축전차 중에선 우수한 편입니다.

  - 위장력은 덩치가 있어서인지 평균에서 약간 낮은 편입니다.

 # 대체적인 느낌은 독일의 야크트티거.프로토에서 장갑을 덜어내고 기동력을 더한 느낌입니다만, 이로 인해 전열에서는 할 수 있는 역할에 제한이 가해질 정도입니다. 상대와 전장에 따라서는 중전차들과의 라인전도 해볼만한 야티와 달리 이쪽은 중전차를 상대했다가는 은탄에도 위태위태해집니다. 그렇다고 또 중형전차를 상대하기에는 기동력과 포각이 애매하고요. 거기에 측면은 말랑말랑하고 포각도 좁아서 넓은 전장에선 전방에 나서는 것 자체가 망설여집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대부분의 경우는 무난한 기동력을 이용한 무난한 저격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는 나름 준수한 명중성능과 대미지에 더불어 가끔씩 적탄을 도탄낼 수 있을 정도의 장갑을 보이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요는 '기동력까지 있는 튼튼한 전차'라고 생각하시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저격성능도 괜찮은데, 나름 장갑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운용하시는 쪽이 좋습니다.

(물론 이런 전차로도 1선 플레이나 시가전에서 인파이팅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이런 글을 보실 필요가 없으실테니 예외로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장갑이 좀 있으니 1선에 나서겠다는 생각만 접으면 의외로 괜찮은 전차이긴 합니다. 

 장점

  - 440알파댐의 묵직한 대미지

  - 두꺼운데 경사까지 있는 마법의 장갑구조

 단점

  - 처참한 조준성능

  - 마법의 장갑이 나한테는 적용 안됨

 화력

  - 440대미지의 주포는 심지어 관통력과 탄속마저 준수합니다만...집탄성 0.42에 분산도 기동0.24/차체0.24/포탑0.12라는 처참한 조준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준시간도 3초정도로, 이 전차로 중장거리 사격을 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일이 못됩니다.

  - 부각이 -6도로 언덕 전투를 하기엔 힘에 부칩니다. 특히 이 전차는 하부가 넓은 편이기 때문에, 그 점 또한 신경쓰셔야 할 겁니다.

 기동

  - 추중비는 16.5로 중전차치고는 높은 편이지만, 좋지 못한 궤도성능과 35의 속도제한으로 인해 그렇게까지 날렵함을 느끼지는 못합니다. 직진의 경우 어지간한 중전차 평균은 하지만, 선회력은 약간 답답함을 느낄 수준입니다.

 생존

 - 평지/정면 기준으로 차체 상부는 300미리 이상의 실방호를 자랑할 정도로 튼튼합니다. 하지만 이는 쐐기형의 경사장갑에 의한 것이므로, 각도에 따라서는 200초반까지 떨어지며, 특히 역티타임을 하려는 경우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부의 경우도 꽤나 높이 올라와있는데다, 200초반정도의 방어력을 보이기 때문에 중전차들 싸움에선 이 하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추가로 크지는 않지만 이게 또 은근히 잘 맞는듯한 해치도 머리 위에 두 개 솟아있다보니 헐다운 중에도 가만히 정지해 있으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정찰

  - 시야는 350으로 중전차임을 감안해도 좁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 전차로 플레이 중 혼자서 고립되었다면 경우에 따라 적을 발견하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을 수 있습니다.

 # 공격력과 방어력만 보면 모두 높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하지만,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세부스펙(조준성능/부각/기동능력/시야 등)에 전반적인 하자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기본적인 깡딜능력이나 통짜 방어력이 우수한 편에 들어가기 때문에 적 입장에서는 꽤나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는만큼, 승무원 스킬과 이큅으로 단점을 보완한 뒤 적절한 운용이 뒷받침되면 나름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전차입니다.

 - 4발 클립으로 나름 강력한 순간화력을 끼얹는 재미가 쏠쏠하긴 합니다만, 6티어라는거 자체가 주력으로 쓸만한 전차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