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셋 다 확실하게 '좋은 전차'라고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나름의 특색과 잠재력이 있는 '컨셉'을 가진 전차들로,
일반적인 전차들과는 다소 다른 운용법을 익히신다면 나름 쓸만합니다.
가격은
GSOR 1010 FB: 49,780 / 115,540 / 207,140
캘리번: 52,920 / 117,800 / 208,710
STG: 48,990 / 114,970 / 206,080
입니다.
특징
- 우수한 알파댐과 조준성능
: 중형치고 높은 편인 360의 알파댐에 더불어, 중형 중에서도 우수한 조준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통력도 준수하며 골탄의 경우 고속철갑탄이기에 편의성도 좋습니다. 부각도 -8도라 언덕 지형에서도 무리없이 사격이 가능합니다.
- 준수한 가속력과 높은 후진속도
: 추중비 23중반으로 좋은 편에 드는 가속을 보여주며, 특히 후진속도가 30이나 되어 치고 빠지기에 유리합니다. 중형전차 중에서는 날랜 편에 드는 기동력을 활용하여 빠르게 사격지점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EBR시리즈와 달리 이 전차는 차륜임에도 제자리 선회도 됩니다. 수풀에 숨어있을 때 미리 차체 각도를 틀어두거나 하기도 용이할 것입니다.
- 물장갑
: 외형부터가 전차라기보다 장갑차에 포탑을 올린 형상이죠. 가장 두꺼운 부분이 60으로, 고관통 고폭탄에 피격되거나 측면을 맞으면 심각한 내상을 입습니다. 차체도 가벼워서 충각이라도 당하면 복합골절(모듈 바사삭)을 당하기도 합니다.
- 저질 선회력과 바퀴 피격시 속도감소
: 답답할 정도로 선회속도가 느립니다. 덕분에 기동력을 살려 적 중전차를 뺑뺑이 컨트롤로 잡는다거나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라우저라도 달고 싶은 심정이지만 차륜이라 불가능하기까지 하고요...
거기에 더해 바퀴 피격시 속도감소가 엄청납니다. 물론 아예 멈춰버리는것보다야 낫겠지만 개활지 질주 중 바퀴가 손상된다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 스펙상으로는 준수한 화력과 기동력을 갖추었지만, 정작 다루기엔 그리 쉽지 않은 전차입니다. 일단 방어력이 없는 수준이다보니 직접 교전에는 한계가 명확하며, 매복플레이를 하기엔 위장력이 그리 좋지 못하고, 복잡한 기동을 하기에는 선회력이 부족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시로 사격지점을 바꿔가며 중거리 교전을 하는 지원 및 교란 스타일로 게임을 풀어가야 하다보니 본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아군과의 호흡이나 상황에 따른 운의 비중도 큰 편입니다.
게임 시스템과 맵에 대한 이해가 쌓인 중수 이상 분들이 구매를 고려해볼만할 듯 합니다.
특징
- 8티어 최강의 화력
: 은탄 대미지가 무려 850입니다. 심지어 이놈의 주포는 탄간 3.75초의 2발짜리 클립입니다. 쉬코다T56에게 두대 맞았더니 920이나 피가 까진다고요? 이 녀석은 단 두 방으로 1700의 대미지를 때려박을 수 있다 이겁니다. 네...동티어 전차라면 즉사군요. 물론 180의 관통력의 해쉬탄으로는 제대로 대미지를 넣기 어려운 순간도 있겠죠. 그렇다면 이번엔 관통력 292에 600대미지를 가진 철갑탄이 나설 때입니다. 일단 명중시키기만 하면 도파민도 터지고, 적 전차도 터질 겁니다.
- 은근히 괜찮은 기동력과 방어력
: 최속은 33으로 결코 높다고 할 수 없지만, 18을 넘는 추중비 덕분에 의외로 기민한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영국제 전차답게 궤도 성능도 준수한 편이라 난전 시 적의 측후면을 잡기 유리합니다. 전면 기준으로 실방호가 대체로 230이상이라 동티어 은탄까지는 제법 잘 튕겨내는 편입니다.
- 무지막지한 재장전시간
: 이 전차의 클립은 오토로더입니다. 문제는 초탄 장전에 38초, 차탄에 24초가 걸린다는 점이죠. 합치면 1분이 넘습니다. 때문에 보통은 말이 2발 클립이지, 아주 확실하지 않으면(또는 죽기 직전이거나) 두 발을 모두 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겁니다. 저 장절한 재장전시간 때문에 단독행동이 매우 제한되기도 하고요. - 끔찍하고 처참한 조준성능과 탄속
: 위에서 이 전차의 화력은 동티어 최강급이라고 했습니다만, 반면에 그를 위한 여건은 단언코 최악입니다. 무려 4초가 넘는 조준시간, 0.58이라는 어이가 터지는 집탄율, 마찬가지로 당혹스러운 분산도까지. 조준성능에서는 모든 면에서 최악 오브 최악이라, 이 전차로 스냅샷을 쏜다는 것은 그냥 탄을 버리겠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심지어 탄속조차 느려터져서 은탄의 경우 354, 골탄조차 500밖에 안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한창 달리는 중인 경전차는 이녀석의 탄을 '보고' 피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애매한 방어력
: 위에서 이 전차의 방어력이 얼추 동티어 은탄을 튕겨낼 수 있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골탄은? 답이 안 나옵니다. 그건 다른 전차들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이 전차는 펑퍼짐한 차체 형상에 더해 포탑도 믿을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며, 특히 옆구리가 고작 35㎜에 불과하여 역티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 다른 클립전차는 하다못해 저격이라도 하지, 이 전차는 조준성능과 탄속의 문제로 그것조차 매우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나쁘지는 않은 (정면) 방어력과 기민한 기동성을 이용해서 적의 빈틈을 이용한 딜 우겨넣기를 하는 것이 가장 권장됩니다만, 이게 또 쉬운 게 아니란 말이죠.(본인의 상황파악능력이 유니컴급이던가, 아니면 탄을 빼주는 등 보조를 해주는 팀원이 있어야 하는데...아시아에서?) 스펙상의 대미지 뽕만 보고서 섣불리 구입하지 않길 바랍니다.(특히 176대용으로 구매하시겠다는 생각은 절대 접으시는게 좋습니다...운용법이 아예 달라요)
특징
- 높은 알파댐과 준수한 조준성능
: 중형치고 높은 390의 알파댐이야 저기 대륙의 34-3도 있긴 하지만, 은탄 관통력이 212로 사골포같은거 쓰는 녀석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또한 중형전차 중에선 높은 구경 덕분에 특정 전차들에게는 구경우세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겠군요. 더불어 동구권 전차라고는 믿을 수 없는 0.32의 집탄율은 가히 구축전차급의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우수한 위장력
: 중형전차 중 상위급의 위장력은 매복 플레이에 도움이 됩니다.
- 후방포탑
: 물론 포탑을 뒤로 돌려놓으면 된다고 하지만, 이게 익숙하지 않으면 은근 까다로울 때가 있습니다. - 포탑이 견?고?
: 위의 공식 설명에는 포탑이 견고하다고 하는데, 속지 마십시오...정면 기준으로 최대 230미리 정도의 실방호를 가지고 있으며, 상부 3분의 1 정도-즉 이마부분 채 200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해 차체도 빈약한 정면은 말할 것도 없고, 측면 장갑이 겨우 45미리라 역티같은거 하면 바로 뜯깁니다. 심지어 차체 상부장갑은 20미리에 불과해서 탄이 스치기만 해도 찢어집니다.
- 애매한 기동력
: 보통 저격형 중형전차는 방어력을 포기하고 기동력을 얻은 경우가 많지만, 이 전차의 경우는 중형전차 중 평균수준의 기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빠른 위치선점을 힘들게 하며, 사실상 구축전차식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 다른 서버에서는 또 모르겠지만, 가뜩이나 구축전차가 넘치는 아시아 서버에서 이 전차는 고르는것 만으로도 팀원들의 눈총을 받게 만듭니다. 한 마디로 요약이 되죠. '이걸 픽할 거면 차라리 구축전차를...'
페스크
페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