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하고있던 남팀은 필드로 밀고간 미듐+구축팀이 적베이스에서 저지당한걸 보고 도시를 향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미리 도시를 점령하고 있던 헤비들은 경사를 이용해 머리만 내놓고 쏠 수 있는 반면 아랫쪽에서 올라오는 남팀은 올려다봐야되는 상황이라 전면을 다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미리 점령하고 있던 북팀이 유리하죠. 이걸 잘 이용해서 최대한 오래버티거나 유리하게 이끌어갑니다.
나머지는 7번라인타고 스팟하는 적 미듐을 잘 견제하고 올라오는 적군을 9번라인타고 잘 막아주면 됩니다.
피관리를 잘하고 적군에게 한두대 더 맞추다보면 전황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고 유리한 전황은 잘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꼭 유리하게 되지는 않겠죠. 최대한 9번라인 끼고 저지하시면됩니다.
솔직히 이 이후에 제가 할말이 더 없습니다. 왜냐면 여기서부턴 진짜진짜 실력빨이거든요.
'남쪽팀'전술에서는 단순히 도시쟁탈전에서 필드를 활용한 맵장악이었고
'북쪽팀'전술에서는 '남쪽팀'전술에 대항해 장악하려는 것을 막는 것이고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상대가 '남쪽팀'전략을 들고나왔을때 결판이 항상 '후반주요교전지역'에서 났거든요.
아군이 멍청하게 한대쏘려다가 몇대 더 맞고 죽는다던가 자주포가 잘해준다던가 소강상태를 버틸 수 없는 아군이 8번라인 너머로 내려가서 죽는다던가 해서 지거나,
적군이 멍청하게 해서 우리가 이기거나. 지금까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경험해보진 않았습니다만 혹시라도 시간이 좀 남은 상태에서 '후반주요교전지역'에서 소강상태가 생긴다면
기동이 빠른 탱크들로 도시교전지역으로 보냅니다.
그렇게 헤비들과 도시를 마저 정리하고 적 베이스로 밀고 내려가거나 중앙 필드지역 (고속도로 다리주변)을 장악해
A9과 D9, E5에서 압박포위를 하면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그냥 빠르게 도시를 밀고 남은 아군 베이스팀이 적군을 붙잡아두고 있는동안 적베이스점령에 들어가도 될 것 같네요.
몇가지로 요약하자면
1. 도시를 먼저 확보한다
2. 무리하게 적베로 들어가지 않는다
3. 나머진 실력빨 라인전 (또는 제가 제시한 alternative 전술)
*중앙의 다리 밑 '경전차등대'자리는 경전차가 있다면 강을 이용해 최대한 오래살면서 E3, E4로 오는 적구축과 C7으로 오는 적 미듐을 스팟띄우면 되겠습니다. (강행정찰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맵은 아무것도 없는 open field가 많기 때문에 강행정찰로 얻는 이득보단 등대로 얻는 이득이 더 큽니다.)
*구축이 후반에 E9언덕위에 계속 자리하고있으면 매우 위험합니다.
이유는 적 미듐이 A7을 점령하고 우리베이스에 들어왔다가 피를 보면 다른 길을 찾는데 그 길이 C7입니다.
C7, D7끼고 빼꼼빼꼼 스팟하면 언덕위의 구축들은 다 스팟되고 E4까지 내려온 적 구축들에의해 삭제될 것입니다.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대학 과제할때도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은 없었는데 쓰다보니 생각나는 것도 많고 생각 해내야하는 것들도 많고...;;;
A1 구역은 미느냐, 장악하느냐, 데드존으로 만드느냐, 견제만 하느냐가 전부 가능한 영역입니다. 보통 구축이나 시가지를 피한 중전의 수에 따라서 결정이 나며 남팀 북팀 전부 올인전략이 먹히는 구간입다. 미듐등대지역은 북팀의 중형 행동에 따라 등대가 될수도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주 전장입니다.
K0은 기방 위주의 남팀에 대응해 버틸 수 있는 중전 소수만이 파견되는 것이 대세입니다. 캠핑 위주의 싸움이 벌어지되, 만약 여기를 완전히 버려버리면 K5쪽에서 경전등대가 가능해지고 이 경우 모든 경전등대 구역이 데드존으로 변해버립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장 선택권을 북팀이 가지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A1지역의 싸움을 북팀이 유리하게 가지고 갈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남팀이 북팀에 비해 A1싸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를 몇가지 들어드리겠습니다.
1. 같은 속도로 달린다고 했을 때 남팀이 A1에 먼저 도달하게됩니다. 따라서 남팀이 먼저 A1을 확보하게 됩니다.
2. A1은 A2 B2보다 지대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스팟하기 유리하며 수풀또한 넘칩니다.
3. A1에서 A2 B2에 있는 적에게 빼꼼샷을 할 수 있지만 적이 A1 에 있는 아군을 쏘려면 B1쪽으로 들이밀어야 됩니다.
4. 남팀은 아군의 구축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북팀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팀은 E1에서 A1, B1까지 보이지만 북팀은 1~2번라인 사이에 능선이 있기때문에 지원사격이 불가능합니다.
5. 남팀은 A1, B2, C2등 다양한 각도에서 압박이 가능하지만 북팀은 그러지 못합니다. (이유는 능선이 맵에 보이는 길따라 있기때문에 A2, B2가 상대적으로 분지입니다.
6.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남팀은 퇴로가 존재합니다. 1, 2번 라인따라 능선이 크진 않지만 군데군데 있기 때문에 능선타고 고속도로까지만 가면 무사귀환 가능합니다. 그러나 북팀은 퇴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황량한 벌판뿐이죠.
7. 남팀 자주포가 북쪽 지원하기가 더 수월합니다. 남팀미듐들은 A1 에 있고 A1은 능선에 가려진 분지입니다. 언덕 뒷편이죠. 하지만 북팀은 A2, B2, 즉 남팀 베이스에서 날아오는 탄을 가려줄 언덕이나 엄폐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서질 수 있는 판잣집이 있는데 크기가 작습니다.)
전술상으로 봤을 때 남쪽이 A1 필드를 점령, 방어하는데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설령 북팀이 필드로 올인 온다고해도 A2->A1으로 오면 E1, C2에서 탄이 날라올 것이고 B2->B1으로 들어온다고하면 미듐과 E1, C2에 있는 구축헤비들에게 쌈싸먹힙니다.
숫자에 밀려 미듐이 죽는다고해도 딜 이득은 남쪽이 챙겨갑니다.
또, K0 (아마 도시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죠)에 소수의 중면만 보내신다고 하는데 이것은 위험부담이 큰 선택입니다. 만약에 남쪽팀이 경전을 8, 9번라인으로 보내 K라인에 올라오는 남팀 스팟을 늦춘다면 K0에 있던 소규모의 중전들은 눈앞에서 남팀의 주력부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남팀의 이 경전 기동이 공방에서 높은 확률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보통 경전들은 주력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정말 제앞가림 잘하는 푸른젤리가 모는 경전이 아닌이상 "보통은" 주력이 가는 방향으로 정찰을 갑니다. 남팀 도시올인을 할 경우에는 7,8,9번라인따라 정찰을 해 주겠죠. 그럼 소규모 중전은 둘째치고 혹시 도시로 오나 스팟하러 오는 북팀 경전들도 갑자기 남팀 경전을 만나게되면 차체를 틉니다. 그럼 그만큼 올인부대의 존재발각은 늦어지겠죠. 그만큼 소규모 중전은 당황하고 남팀은 쉽게 이득보고 적탱크와 도시를 가져갑니다. 도시를 먹은 남팀은 선택을 하게됩니다. 이대로 중전이 없는 적군 베이스까지 쭉 밀것인가, 아니면 필드로 우회하는 적군을 막으러 아군 베이스로 돌아갈것인가. 즉, "전장선택권"은 남팀이 가져가게 되죠.
애초에 "전장선택권"이라는 것은 어느팀에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 탱커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은 웬만하지 않고서는 모든맵이 다 밸런스가 충분히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제 글들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드실지 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남쪽팀'전술만 봤을 때는 남쪽이 매우 유리한 것처럼 보이고 '북쪽팀'전술을 봤을 땐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같은 느낌이 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님말고요~)
시작부터 쌓이는 유저의 좋은 선택 하나하나가 쌓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지 미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그다음에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제가 쓴 이 공략이 최근 효율 적으로 쓰이는 것'처럼' 보이는 전술일 뿐이지 정석이라거나 꼭 이렇게 해야 이긴다거나 하는 틀에박힌 교과서는 절.대 아닙니다. 모든 전술은 실력으로 뒤집힐 수 있습니다. (예로 북미 -G- vs Purple 영상 보시면 고속도로 맵에서 싸우는 시가전 영상이 나오는데 떡장을 IS-7 한대만 데려가고 나머지를 다 57과 미듐으로 적군 떡장헤비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가전에서요. )
저는 아래 글에 적었지만 "말씀하신 대로 전개된다면 그림대로 나온다"라고 분명히 찬성했고 이에 대해서 반론할 생각이 아닙니다. 즉 남팀의 특수한 전략 or 북팀의 조합에 따라서 남팀이 A1을 먼저 선점해버리는 경우, 또는 북팀의 선행부대가 손발이 안 맞아서 소수만 오거나 던져버려서 선점하고도 날려버리는 경우 이 그림대로 나오고 상당한 수가 이 그림대로 나오는 것이 맞는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문제는 저 위치가 말씀하신대로 전개가 되지 않는 경우의 수가 분명히, 꽤나 많은 빈도로 나온다는 거죠. 즉 전략의 유기성과 그로 인한 변화를 주장하는 건데 하필 그 변화가 지도를 바꿔버릴 정도라서 태클을 걸어본 겁니다. 무조건적으로 말씀이 틀리다는 게 아닙니다.
예로, 1번은 무조건 이렇다고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남팀이 A1에 먼저 도착하는지 자체가 이해가 안 되니까요. A1에 대해서 모르던 예전과는 다르게 북팀도 A1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북팀이 미듐 라듐 위주의 팀일 경우 미듐들이 A1에 달려드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T71로 남팀을 할 시 C2 등대or강행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인데 만약 등대가 아니라 강행이 될 경우, 보통 C2 도달시 북팀 라듐의 위치는 A1, 미듐 위치는 A2~A4 정도에 줄줄히 비엔나 소시지처럼 이어지는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아군의 위치는 라듐이 B2 정도. (이 경우 제가 생존할 확률은 절반정도죠-_- 대신 아군이 A1으로 강습하는 데 시간을 벌어줍니다)
실제로는 남팀 경전, 라듐급이 도착할 때 북팀은 이미 A1에 일반 미듐급도 자리를 잡아버리는 그림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이런 그림이 나오는 이유는 절대적 거리부터 북팀이 위치에 가까우며, 돌진하는 거리가 내리막-오르막이라 도달 자체는 북팀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팀이 자리를 잡고 남팀 라듐이 돌진해서 위치하는 그 순간에 구축은 아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구축이 자리를 잡기 전에 보통 결판이 나요.
여튼 이 경우 라듐이 녹는게 일반적이고 미듐이나 헤비들은 도달하기 전에 구축에 노출되어버립니다. 간단하게 제가 남팀에서 경전으로 A1을 더 이상 가지 못하게 된 이유가 북팀이 북팀 라듐을 우선적으로 카운터치기 위해서 A1을 먼저 잡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팀이 일반 미듐들 위주로 구축을 등에 업고 공격해 들어가는 거지 선점하는 게 아닙니다.
A1전황은 이와 같이 여러가지 상황이 나오는데, 이는 북팀의 A1에 가는 지원하는 조합과 숫자에 따라 달라지므로 북팀에 전장선택권(전장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봐야 옳다고 봅니다. 단 남팀이 K0으로 북팀에게 리스크로 일정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는 점은 저도 동의하고요, 이로 인해서 북팀의 행동이 제약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남팀의 전장선택 입장인데, 이 경우도 결국 북팀이 K0을 소수파로 간다는 말이라서 이렇게 되면 중전이 A1에 입성한다는 말이 되요. 이러면 구축이 A1으로 들어오는 남팀 입장으로서는 대참사, 아니 반대로 생각해서 북팀이 A1을 버리고 K0으로 가버릴 경우 남팀은 (예전 전략대로) 정말 불리해집니다. 이 경우 남팀 또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북팀과는 다르게 전장 선택권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보여요.
개인적으로 남팀이 전장선택을 한다면 소시가지 캠핑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만, 이건 경험한 적이 별로 없어서 확신은 못하겠네요.
애초에 남팀의 A1 선점이 전제신 것 같은데 요즘 남팀의 A1 선점은 절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북팀의 조합을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죠. 주장하신 나머지 전술도 남팀이 A1을 선점하지 못하면 이뤄질 수 없는 결과들입니다.
아, 그리고 남팀이 북팀에 비해 불리하다는 게 아닙니다. A1 선점이 힘들다는 게 A1 장악이 힘들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말씀하신 대로 자주포도 남팀이 북팀보다 유리하고. 대신 이때 남팀 입장 데드존이 그림과는 다르게 바뀐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오른쪽 언덕 너머는 죄다 데드존)
방금 140 vs 140으로 실험했습니다. 제 140 (험지70) 상대 140 (험지100)
둘다 어느쪽에서 시작하든 북팀이 먼저 도착하네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2, 3, 4, 5, 6, 7의 이점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게, 공방사람들이 도시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을 포기하고 필드로 올인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남팀처럼 도시 기피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북팀이 A1 수풀라인에 도착할 때 남팀이 B1에 도착합니다. 남팀이 멈추지 않으면 둘다 A1에 들어가서 개싸움을 벌이겠죠. 방금 스샷 찍어가지고 확인한건데 이건 북팀미듐 vs 남팀미듐+구축+알파(헤비) 싸움입니다.
남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남팀은 E1 C2 에서 A1을 지원할 수 있지만 북팀은A2, A3, A4에서 A1이 보이질 않거든요.
A1이라는 곳을 북팀이 먼저 선점할 수는 있지만 북팀 입장에선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A1에 먼저 도착한 북팀을 보고 남팀이 미리 쫄아서 빼지 않는다면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이점이 존재함에도 A1지역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그건 개개인의 실력차이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술을 들고나오고 아무리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고 해도 실력은 그걸 다 커버하니까요. 하지만 경험과 실력을 다 떠나서 맵을 볼때 남쪽이 유리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남팀이 도시로 올인해 점령한 상황에서 전장 선택권이 아직 남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셨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소수의 헤비를 이미 잃은 상태에서 북팀과 남팀이 서로의 베이스로 가느냐 아니면 방어하러가느냐 상황이면 당연히 남팀이 유리하죠. 그리고 헤비가 A1으로 갔다고 하셨는데 그럼 도시와 필드로 헤비를 나눈건가요? 남팀에게 더욱더 유리한 상황이군요. 조금의 희생도 없이 도시의 헤비를 쌈싸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상하네요. 북미에선 북팀이 남팀의 눈치보면서 A1을 항상 뺏기는 식인데 한국에서는 그게 반대라고 하시니 -G-클랜이 미듐팩으로 A1을 뺏어보겠다고 왔었을때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엔 가져왔고, 제가 남팀이 A1을 빼앗겼을 때의 시나리오를 글에서 적지 않은 이유또한 한번도 거기를 뺏겨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남팀이 어설프게 A1을 먹어보자고 한 것 같은데 같은 실력이면 북팀 눈치볼 일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남팀 입장으로선 A1을 뺏기면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도시를 가자니 올라가면서 측면을 다 보여줘야되고, 중앙은 데드존이고. 어쩔수 없이 필드로 가야되는데 다행히 필드가 지형상 유리한 이점인데 이걸 못살린다면 그 남팀은 그냥 어쩔 수 없는겁니다.
글쎄요, 이게 A1을 먹는 게 남팀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고 해도, 북팀의 경우 팀의 구성에 따라서 다르고 또 유저들 호응이나 레이팅에 따라서 행동이 또 달라서요.
북팀이 눈치만 보면서 A1을 넘겨주는 경우는 말씀대로 그림처럼 나옵니다만, 북팀이 작정하고 A1 먹으려고 하면 그림과는 판도가 완전히 다른 개싸움이 됩니다. 이때 어디가 먼저 녹느냐 버티느냐 싸움에서 갈려서 복기가 엄청 복잡해집니다만, 요점은 A1이 남팀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예를 들어 A1에서의 싸움이 길어져버려서 북팀 중전까지 슬금슬금 올라오는 그런 시츄에이션이 되면 남팀은 자주포와 구축의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북팀도 D1과 언덕 너머를 전부 데드존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이때 남팀이 약간 더 어드벤테이지가 있다는 건 사실이고, 전 이걸 부정하자는 게 아니에요.
문제는 A1에서의 초기 컨택트 상황에서는 기동한 전차들로만 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이때 남팀의 구축들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북팀이 유리하다는 겁니다. 기선제압에 유리하다고 해야 옳겠죠(대신 구축이 리드샷에 익숙하지 못하면 꽝입니다).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북팀이 작정하고 A1로 몰려왔다면 남팀이 녹거나 주춤하고 라인을 형성합니다.
사실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에 판세가 지도와는 다르게 바뀌고 라인과 데드존이 바뀌어서 형성된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싸움이 벌어지는 때는 A1 밀리는 쪽이 그냥 지고, 이때 화력지원 라인은 위의 그림과는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게 맞으니까요.
전 A1을 주 전장이자 고지로 보고있습니다. 왜냐하면 남팀이 A1을 빼앗기면 할 게 없듯, 북팀도 A1을 빼앗기면 할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데드존인 K0쪽을 밀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필드를 내주고 방어전을 펼치자면 구축 위주 구성이 아니라면 합리적이지 않으니까요. 다시 말해서 많은 차량들이 K0에서 하릴없이 뒹굴뒹굴하느니 A1로 가겠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북팀이 요즘 A1으로 튀어나가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북팀이 A1을 전장으로 삼을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요즘이기 때문에 북팀에 전장선택권이 있다, 라고 표현한 겁니다.
초기 컨택한 상황에서 기동한 전차들만으로 상대할때 불리하지 않은게 남팀이 B1에 50km/h이상으로 도착했을 때 북팀은 이제 막 A1 언덕에 빼꼼한 상태입니다. 북팀은 옆구리를 다 보여주고있는상태고 남팀은 최속으로 이동하고있습니다. 어느쪽이 딱히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죠. 거기서 시간을 끌면 남팀 후방화력이 E1에 도착하고 (솔직히 미듐팀이나 구축팀이나 도착하는 시간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A1이랑 E1에요)
A2, 3, 4에서 올라오는 북팀은 남팀을 쏠 수가 없어요. A2, 3, 4랑 E1사이에 언덕이 존재하기때문이죠. 그래서 구축은 한대도 맞지않고 A1에만 집중 할 수 있습니다.
구축의 지원을 받느냐 안받느냐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대 구축시대에 바백이냐 183이 E1에 있는게 걸리면 어느미듐이 올라올까요? 주춤하는건 남팀이아니고 북팀입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이랑 많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다를 수 밖에 없죠. 저는 전술적인 측면에서 말씀드린것이니까요. 제 전술을 떡볶이가 사용한다면 지형의 이점을 백분 활용도 못하겠지만 반대로 잘하는 엑셀이 사용한다면 200퍼효과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북팀이 A1을 빼앗기면 할게 없다고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선 제 글에 이미 서술해 놓았습니다.
이미 Irnick님이 남팀이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인정하시고 ("약간"이라고는 하셨지만 저는 "많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팀 입장으로써 A1을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인정하신 상태에서 A1을 주전장으로 택하면 북팀이 이길 확률이 줄어드는 것인데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북팀이 A1으로 튀어나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도 남팀이 필드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아직 지형의 이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공방의 모습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 잘 봤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시군요. 일단 그림까지 그려주시는 마음 씀씀이에 상당히 감복했습니다만...솔직히 이번에 들은 대답은 좀 당황스러운 대답이에요. 솔직히 그림까지 그려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태클걸기가 죄송하기는 한데요, 그래도 여전히 할 말이 있어요-_-;
전 위 그림이 남팀위주로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즉, 위의 그림은 남팀이 A1 장악을 성공하고 라인을 잡아서 A1로 진격한 북팀을 억누른 전개라고 봐요. 저는 북팀보다 오히려 남팀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여기서는 A1을 원하는 북팀 입장에서 몇마디 할께요.
A1을 먹겠다고 마음 먹고 A1까지 나온 북팀이 A1에서 못박고 뿜뿜 쏴댈리가 없잖습니까-_-;;; 대체 어느 라듐과 미듐들이 위치 선점해놓고 기동 안하고 A1에서 못박혀서 B1하고 라인전 할 리가 없잖습니까. 당연히 B2 C2 달려들고 얽혀서 처리하고 보는거죠. 그 뒤에 지원하러 오는 중전들은 D1에서 구축들이 저격하는 모양새가 되야하고요(구축의 이동거리는 북팀이 더 짧기 때문에 북팀이 먼저 구축의 옹호를 받습니다).
이때 북팀이 가야 할 위치는 C1-2~D1-2가 되요. 그림처럼 라인 잡고 싸우자고 마음 먹은 순간 북팀은 당연히 지는 겁니다. 잘 생각을 해보세요 극초반 A1싸움에서 주력이 되는 건 라듐과 북팀의 미듐 뿐입니다. 당연히 기동싸움과 라인돌파 개싸움 위주가 되요. 그리고 이렇게 되면 보통 다수가 이기게 되요. 물론 이때 전투가 길어지면 구축과 자주빨을 쉽게 받는 남팀이 유리해지지요. 그 전에 라인 잡아야죠.
북팀이 A1 민다고 마음 먹었으면 구축라인 돌입하기 전에 B1을 뚫어버리고 D1 데드존 만들어서 중전 못 나오게 해서 끝 부분의 시야를 짜른 뒤 살아남은 중형경전 각 안 나오게 D1 돌입하고 그 뒤로 중전 진입해서 헐다운싸움 하는 게 북팀 입장에서의 기본 흐름이에요. 그림처럼 라인을 잡히는 건 북팀의 패배라는 이야기고 남팀의 이상향이지 북팀의 목표가 아니에요. 올인이나 울프팩에 가깝다고 보셔도 되요.
구축의 영향이 크시다고 하시는 것도 같은 맥략이죠. 버그님이 구축에 대한 영향이 크다고 말씀하시는 건 "시나리오가 흘러가면 당연히 구축 영향이 매우매우 커질 수밖에 없는 구도"죠. 그리고 사실은 저렇게 라인이 잡혀버리면 북팀 중전이나 구축들이 그림 위치로 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져요(이동경로가 전부 데드존이라). 그렇게 되면 이미 졌다고 봐요.
그래서 북팀 입장에서 고지선점과 라듐아닌 미듐이 중요한거죠. 실제로 선점은 북팀이 가져간다고 인정하셨잖아요. 그럼 북팀이 원하는 그림대로 기동으로 남팀 선제 세력이 녹고 남팀 구축이 완전히 노출되서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를 해두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실제로 많이 봤어요.
정리하자면 A1에서 게임의 성패를 가룰만한 소모전이 벌어진다는 이야깁니다.
남팀은 이러한 북팀의 움직임을 막고 그림처럼 라인을 잡는 걸 목표로 움직어야 하고요. 이렇게 만들어버리면 남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도 남팀일때는 위의 그림대로 라인을 만들어버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편이 유리하니까...제가 C2로 경전을 몰고가는 이유죠.
태클거는 부분이 그 부분이 아니었지만 일단 알겠습니다. 상황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를 뿐이지 사실(차량 이동속도나 도달속도나 도달 직후 구도)에 대한 시선은 완전히 일치하는 것 같군요. 저도 지적하신 부분에는 별다른 태클을 걸고싶은게 아닙니다.
그래서 전제해주신 2번은 틀립니다. 미듐과는 달리 북팀 구축이 느리게 도착하는 게 맞습니다(그래서 D1을 데드존으로 만드는 겁니다. 남팀보다 도달이 느리고, 위험하고). 구축을 미듐 처리와 헐다운으로 견제하는 거고, 북팀 구축의 이동은 헤비구축을 제외하고는 A1 전투가 일차적으로 종결된 이후 시야의 이점을 업은 채에야만 가능하다고 봅니다(다만 이렇게 되었을 시는 북팀이 이미 유리해져있기 때문에, 북팀 입장으로 편중된 시야라고 생각해서 이런 이상론을 주장하지는 않은 겁니다. 그리고 예외로 북팀이 A1 올인일때는 죄다 달릴 수 있고, 이때는 MM으로 도달 선후가 갈립니다만 북팀 구축이 더 위험한 건 사실입니다).
허나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려면 북팀이 반드시 A1 계통 전투에서 구축이 개입하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불리함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숫자의 순간적인 우위를 이용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되 조합이 요구된다는 게 제 일관된 생각입니다. 물론 남팀은 여기를 막히면 말씀대로 할 게 없어지므로 사활을 걸게 되는 건 당연하다고 보구요. 그래서 제가 게임 전체의 성패를 가를 소모전이 여기서 나온다고 말한 겁니다. 구축이 개입할 때 쯤에는 이미 어느정도 판세가 기울어져있다는 거죠(뒤집힐 수는 있지만 유 불리는 확실히 나온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의견의 차이는 북팀 A1전개의 중점으로는 상대 구축의 활용성 저하인 부분에서 서로 전투 단계에 대한 이해의 대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다른 건 다 동의견인데 계속 이 부분만 차이나네요.
초반에 남팀이 시가지 진입도 못하고 죽는 일이 많았죠
그러다, 남팀은 시가지 말고 위로 가자는 전략이 나왔고...
이제 그에 대응하는 북팀의 전략이 나왔네요.
그럼 이에 대응하는 남팀의 전략이 또 나오겠죠.
결국,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판단하고, 이기기위한 행동을 하는 것.
이것이 월탱의 전략과 전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AI를 상대로 하는 게 아닌, 사람을 상대하는 거니까요.
물론 AI보다 못한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그 또한 전투 내 전략과 전술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