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뭐, 경을 읽어줘도, 짐승에겐 짐승소리 밖에 안 들린다고 해서, 딴 데가서 놀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쓰던 거 나름 완성(?)은 하고, 그래도 내 글을 읽고 싶어 하는 혹시 모를 한 명을 위해 글 쓴다.
음.... 써왔던 거, 다른 건 다 치우고, 아직 볼바르(3대 리치킹)도 멀쩡히 살아 있지만 말이다.
오늘은 4대 리치킹(-아직 3대도 안 죽었다.)에 관해 써볼까 한다.
만약, 볼바르가 타락한다는 가정하에서, 새로운 리치킹을 뽑게 된다면, 쓰랄이 딱 맞는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쓰랄은 거의(?), 항상(?) 선역(이기는 편)으로 등장하였다. (- 권선징악의 교훈은 살아있어야 한다. -)
여기서, 블랙무어라는 인물과 가로쉬라는 인물을 아는 자가 있는지 모르겠다.
쓰랄의 성장과정을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휴먼을 학살하던 오크 무리의 아이로 태어나나, 부모를 잃고 이를 이용하려던 인간인 블랙무어의 손에서 자라난다.
그리고, 운 좋게 탈출하여 블랙무어를 죽이고, 새로운 호드를 만들게 된다.
이 후, 대격변 시대에 대지의 위상 자리를 대신 맡기 위해, 호드의 대족장 자리를 가로쉬에게 물려 준다.
이 스토리는 - 워크래프트-부족의 지배자-에 나온다.
그런데, 내가 왜 갑자기 쓰랄의 성장과정과 블랙무어, 가로쉬라는 인물에 대해서 써놓았냐 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오크 무리(호드)가 인간을 살육하던 악의 무리였다.
그리고, 쓰랄은 인간을 살육하진 않았다고 해도, 오크 무리의 자식이었으므로 인간인 블랙무어가 그를 죽이는 건 당연했지만, 블랙무어는 그를 살려주고 키워준다. (비록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만, 쓰랄에게는 큰 은혜를 준 것이다.)
그리고, 블랙무어가 쓰랄을 막 대하는 것도 블랙무어의 입장으로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블랙무어는 쓰랄을 결정적인 순간에 버렸다.
그 첫번째 때가, 9번째의 쓰랄의 검투시합 때였고, 두번째 때가 타레사를 죽였을 때다.
(실은, 버렸다고 볼 수도 없다. 믿었으므로 블랙무어가 돈을 잃었고, 타레사는 블랙무어도 좋아했던 여자이다.)
뭐, 여하튼 쓰랄은 이렇게 느꼈으므로, 앞 뒤 다 짜르고 오크를 괴롭히는 휴먼을 피해 새로운 호드를 결성한다.
이는 옳은 짓이다 논리로 살았다. (앞 뒤 무시하고, 어쨌든 오크 괴롭히는건 나쁜거니까...)
그런데, 여기서 블랙무어가 진짜 나쁜 놈인가?
쓰랄이 무조건 정의의 편이라고 할 수 있나?
이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거나, 와우에서 호드만 하는 인간이 아닌 자들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라면, 그렇게 이야기 하지 못할 것이다. (2차 대전쟁의 호드는 스톰윈드를 선제공격으로 밀어버렸다.)
단지, 여기서 쓰랄이 동정표를 받는 이유는 단지 그는 죄를 저지르지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는 것과,
블랙무어의 행동이 너무 지나쳤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시일이 흐르고, 가로쉬가 태어났다.
그리고, 와우 판다 안개를 한 사람이나 전쟁범죄를 본 인간은
가로쉬에 대해서도 대충 알 것이다.
호드를 위하려다 악당이 되어버린 사나이 말이다.
물론 이 캐릭터도, 의도야 좋았다.
하지만, 잘 봐라.... 그가 테라모어 사람들의 목숨을 날려버렸는데, 여기에 대해 책임 지지 않는 다면,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가?
그런데, 블랙무어는 타레사를 죽여서, 죽었다고 보고,
가로쉬는 테라모어 사람들을 죽여서, 죽었다고 치면,
쓰랄은 가로쉬와 블랙무어를 죽여서, 어떻게 될까?
가로쉬와 블랙무어가 절대 악이라면 쓰랄은 멀쩡할 것이다.
허나, 그 둘도 상황이 어쩌다보니 악당이 되었던 것이다.
마찬 가지로, 현재 복잡한 심경이 쓰랄을 컬트 오브 더 뎀드에 투신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블랙무어와 가로쉬의 복수를 해주는가?)
2. 적당한 게임내 캐릭터 사진이 존재한다.
아마 그럴 사람이 있을 것이다. 리치킹은 나오면 엄청 간지 나는데, 쓰랄이 4대 리치킹이 되면 간지가 안 날 것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 사진을 보고는 마음이 좀 바뀌었다.

[스매쉬 - 카오스 제너럴, 아... 사진이 없네...;;; 이게 핵심인데.... 추후 사진 업로드]
뭐, 취향이 평균적 인간과 다르다고 하면 더 할 말이 없다.
3. 여러가지 새로운 갈등 짜기가 좋다.
가로쉬야, 어찌됐건 자신이 테라모어 주민들을 학살했으니 죽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이 잘한 것(호드를 위한 것이었다.)도 묻히기엔 아깝다.
그러므로, 언데드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매우 멋진 캐릭터가 없어지는게 아까워서 다시 나옴)
- 또, 새로쉬(또 다른 가로쉬)와 같이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바리안도 부상을 당해 티탄의 기술이나 만약 기계종족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로보캅이 된다고 하면,
나중 티탄이라는 떡밥을 스토리에서 엮기에도 매우 좋다.
4. 예상되는 스토리
아마, 그냥 바로 쓰랄이 리치킹으로 나오기 보다는.....
리치킹을 잡고 보니 그게 쓰랄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아니면, 그 비슷한 오크라던가.....
그리고, 이 글이 역사 게시판에 맞지 않는다는 헛소리를 하는 뇌가 있는지 심히 의심스러운 인간들이 있는데,
워크래프트의 역사 게시판의 게시물 자체가 게임에서의 대사 등을 통해 추측해 놓은 글이지 않는가?
그러므로, 워크래프트 추측 글이 게시판 목적과 맞지 않다는 말은 틀렸다.
헷갈릴 수 있으니 상상이라 적어뒀던 건 예전부터 적어 놨던거고....
그리고, 어떤 뭐 같은 글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냅둔거다... 할 말이 없어서 적어 놓은 게 아니고....
한명은, 그래도 나름대로 엄청 설정 가져와서 재밌게 답변하던데....
ㅇㅇ... 재미는 있더라.... 근데, 설정 붕괴된거 지적해주는건 좋은데, 욕은 왜 하냐?
니껀 설정 붕괴 된거 없는거 같냐?
아... 인벤에서, 스포하지 마라고 해서... 제목 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