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리치왕의 분노는 정말 명작이였습니다.

현재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고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리치왕의 분노.

사실 이 확장팩은 트레일러나 스토리나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모두 매력적이긴 했는데요.

하지만 제가 많은 확장팩에서 가장 리치왕의 분노를 크게 평가하는 이유는 역시 주인공이자 최종보스였던 아서스 덕분이 아니였나 하네요.

한때 수많은 이들이 즐겼던 워크래프트3의 캠페인에서 유저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아서스를, 용감한 왕자로 시작하여 중간에는 천하의 개쌍놈이자 패륜아가 되어 이리저리 치이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일리단에게 승리를 거두어 리치왕의 왕좌에 앉을때 플레이어들은 감동을 했고, 리치왕의 분노의 트레일러에서 마침내 눈을 뜬 아서스의 모습에 사람들은 환호했죠.

와우에서도 연출되는 아서스의 모습, 그리고 얼음왕좌에서 마침내 파멸을 맞이하는 아서스의 모습에서 플레이어들은 시작과 끝을 함께한 한명의 인간을 보면서 참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꼈고, 그것이 리치왕의 분노의 스토리를 가장 높게 평가한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인격 자체는 어떻게든 쉴드칠수 없지만 캐릭터 자체는 정말 블리자드에 어울리는 존재가 아니였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