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드가 나쁜 쪽에 가까워도 마냥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호드가 병크를 유난히 쌓아대고 침략을 해대지만.... 걔네들은 적어도 자기가 사고친거 수습할 줄도 아는 얘들인듯요. 거친 땅에다가 수도를 세운 이유도 과거사를 반성하자는 취지에서 나왔고 쓰랄부터가 얼라이언스와의 조약도 어기지 않았으며 과거사 교육을 한 걸 보아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지요. 가로쉬를 내쫓아버린것도 호드 본인들이었고 사울팽같은 이들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걸로 보아 본래 나쁜 놈은 맞는데 어느정도 선함이 존재하고 선해지려고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얼라에게의 과거사 사죄는 얼라이언스가 전쟁을 멈추고 평화협정을 내밀어주거나 받아주지 않는 이상 힘들것 같고, 호드의 잘못에서 비롯된 포세이큰과 길니아스의 갈등은 길니아스의 얼라이언스 탈퇴를 시작으로 안좋은 이미지가 쌓이기 시작했고 쇄국으로 피난민 배척으로 인해 로데론인이었던 포세이큰이 그들에게 증오심이 생겨서 거하게 역병폭격에 침공까지 해댔으니 포세이큰이 그렇다고 너무 막나간데다가 테라모어 사건은.... 저조차도 진짜 아니었죠....
본론으로 말해서 이제 호드쪽에도 다시 한번 평화와 반성을 주장하는 사울팽이나 아이트리그나 같은 비둘기파 인물들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요. 실바나스도 강경한 군주에서 어느정도 유순해질 필요가 있고 오크가 승리만이 명예가 아니라는것도 배울 필요가 있어요. 게다가 적인 얼라이언스도 호드와 싸우기만 해서 좋은게 있을까 생각도 했으면 좋겠네요. 바리안이 말했듯이요. 뭐.... 지금으로선 너무나도 힘든 길인데다가 그저 희망일 뿐이지만요.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본디 선함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혹은 악한 천성을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위대한가?
-스카이림의 파서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