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자가당착에 빠지는 바보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블리자드든 와우 내에서든 '포세이큰'과 '실바나스'는 모두 스토리 상, 매력적인 세력과 캐릭터로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모두가 동의할 사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것은 "BadAss"적으로 매력적이라는 거에 불과한 것입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Wwe에서 악하게 나오는 레슬러들이나 매드맥스 같은 디스토피아 세계관 등에서 나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악당들에 대한
'일종의 동경'같은 것이지요.
이 동경이라는 것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회에서는 감히 불가능한 일들을 태연하게 해치우기에 그것이 일반적으로 '정의롭거나 선한 행위'가 아닐지라도 그 캐릭터의 통쾌함과 막힘없음과 같은 일종의 대체만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포세이큰(역게) 들의 자가당착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동경'은 '추종'으로 이어지고, 이는 '합리화'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포세이큰의 행동은 정당화가 불가능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1. 역병문제
2. 이에 부가되는 민간인 학살문제
들이 있는데, 이것들은현대의 일반적인 감성을 가진 시민의 상식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는 어떻게해도 변명이 불가능한 사안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역병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보통. '핵병기'에 비유해서 정당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논리가 있긴하지만, 이는 크게 2개의 논리로 나뉘게 됩니다.
ㄱ. 전략적ᆞ전술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과정이었다.
ㄴ. 일본은 나쁜 놈이고 맞을만하니 맞았다.
그러나, 둘 모두 핵병기의 사용에 대한 정당화는 될지 몰라도 핵병기의 사용으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까지 정당화 시키지 못하는 헛점이 존재하는 논리입니다.
물론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는 논리를 전개할 수도 있지만, 이 논리를 적용하기 위해선 상당히 많은 전제조건이 클리어 될 필요가 있습니다.
1. 대상이 정말로 구제할 방도가 없는 '악'인지
2. 학살병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과연 '전략적ᆞ전술적' 목표의 달성이 가능한지ᆞ불가능한지
3. 2와 비슷하지만, 대상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았다던가의 불가피한 상황이 존재했다던지
여기서 피아 전력차에 의한 정당화는 적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력차에 따라 대량학살병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전략적ᆞ전술적 목표'를 위한 정당화의 근거는 될지 몰라도, '민간인 학살'의 정당화까지 근거가 되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ㄴ의 논리도 '민간인'의 존재로서 부정될 수 있습니다. 민간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최소한 자체적인 사회와 일정이상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인격체'들이 그 세력에 존재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애초에 ㄴ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SF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일절의 대화의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는 이해불가능의 가해자'에 해당하는 존재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포세이큰의 악행은 명백한 것이고 인륜적으로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역게 포세이큰들의 자가당착은 이 불가능한 논리를 성립시키려는 데서 나타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과격한 형태를 분석하자면 죽음을 부정하는 과정에서 전단계인 '부정'과 '분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결점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사실 더 문제가 되는 태도는...
앞에서 말한 'Badass'의 행적을 비판한다고
그 basass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바누님 행적 깐다고 누님 싫어하는 거 아니니
ㅂㄷㅂㄷ하지말고 건전한 역계 생활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