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놈이다 나쁜놈이다 말하기 애매한
입체적인 성향의 인물이라서인데
뭔 나쁘다 좋다 이분법으로 케릭터를 평면화 시키는지;;
스트라스솔룸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니어도
그때 당시론 옳다고 할 수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동부역병 지대가 그 꼴인건 스트라스솔룸 사건 이후
서리한을 집은 아서스가 돌아와서 왕위를 계승하고
실버문으로 직행하면서 길가면서 여차저차 1차로 쑥대밭을 만들고
실버문에서 켈투자드를 되살려 달라란 폐허로 데려가서 켈투자드가 아키몬드를 소환하자마자
아키몬드가 둠로드, 인페르날 대량 소환해서 로데론 전역에 2차 쑥대밭을 만들어서 그 꼴 난거구요.
만약 아서스가 서리한만 잡지 않았다면 역병은 스트라스 솔룸 선에서 끝났을 겁니다.
그리고 아서스의 판단은 옳고 그름을 떠나 정확 했습니다.
맨 처음에 아서스가 켈투자드의 말을 듣고
제일 먼저 한 건 오염된 곡물을 스트라스 솔룸에 퍼뜨리지 못하도록 조치 하는거였죠.
이게 사실 최고의 방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병사가 이미 그 곡물이 마을 모든 곳에 이미 배분되었다고 말하죠.
그러자 아서스는 탄식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스트라스솔룸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언데드 역병은 탁상공론만 하는 영감탱이 우서와는 다르게
아서스는 직접 그 역병의 위력을 보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던겁니다.
역병의 제일 무서운 점은 피아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잠복기간 동안에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발병하자마자 그 즉시 구울과 좀비로 되살아나며
주변 인물들을 차례차례 감염시켜 나갑니다.
격리론도 말도 안되는게
지금 기술력이야 DNA니 혈액검사니 신체검사니 해서
이게 감염된건지 아니면 면역이 있지만 보균자인건지 알 수가 있어서
안된 자는 내보낸다던가 감염 된 자는 넣어둔다던가 선별적 격리가 가능하지만
시대가 중세적 시대다 보니깐
만약 격리 시킨다 하더라도 감염자를 검출할 방법 또한 없습니다.
이미 발병된 자는 미치광이 좀비, 구울이니 죽여야만 하고 (격리는 말도 안되고)
아직 발병 안 된 자는 검출할 방법이 없으니 이게 보균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선별적으로 격리시켜 감염되지 않는 사람을 구출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도시 곳곳 모든곳에 역병 곡물은 퍼졌으며
사람들은 차례차례 언데드가 되가고 있고
언제 사람들이 언데드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인데다가
그냥 언데드로 변하면 의지 없이 굴러다니는 애들도 아니고
말가니스의 조종을 받으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언데드인데다가
그 배후인 말가니스가 나 스트라스솔룸 한복판에 있소~
내가 이 언데드를 지휘하고 있고 그 수를 더더욱 늘린 뒤 나라를 망하게 하겠소
하고 광고를 때리고 있는데
기다리고 본국에 좀 연락도 하고 음 뭐 좀 머리도 식히고
뭐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말고 ㅎ
좋은 치료할 방법이 있는데 이럴 필요 없네! 하고 말리는거면 모를까
근거도 없는 희망론이나 말하고 있는 영감쟁이를 보면
속이 열불이 날만도 하죠.
스트라스솔룸은 격리가 불가능한 지역이란 거죠.
그냥 정신나간 언데드면 그나마 나을까
하필 누군가의 명령을 받으며 움직이는 언데드니;;
아서스가 잔인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시민, 아이들조차 망치로 뚝배기를 깨부순게
인간적으로 실격이란거지
스트라스솔룸 정화 자체가 나쁘다 옳다라곤 말 못하죠.
그냥 아서스는 거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거 뿐입니다.
그리고 아서스한테 남겨졌었던 선택지는 뭘 선택하던 욕을 먹고 인간 실격이란 소리 들을 만한
선택지 뿐이였구요.
자신의 손으로 누구보다 나라를 아끼던 자신이 자신의 백성을 쳐죽이는게
나중에 발화점이 되어 감히 자신에게 자신의 백성을 죽이게한 분노로
복수에 미친 복수귀가 되어 자신의 모든걸 버리더라도 백성을 지키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하에
어떠한 저주도 달게 받겠다며 서리한의 저주도 받는 모습을 보면
마냥 욕을 할 순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아서스 본인도 자기자신의 희생만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서
서리한의 저주를 받아들인거지
그게 설마 나라 전체를 그 서리한으로 쑥대밭을 만들줄은 생각도 못했죠.
시래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