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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호드 스토리가 애매해지는 이유?

식욕지배자
댓글: 3 개
조회: 832
추천: 4
2018-02-15 00:54:39

대의를 위해 합심해서 더 큰 악에 맞선다는 클리셰는 겉보기엔 멋지고 장엄해보이지만

게임상으로 구현하면 루즈하고 지루한 전개죠.

워크래프트라는 세계관에 빠진 사람들은 소설안의 다양한 사건과 캐릭터들의 상호작용을 보고싶은거지

"모두가 힘을 합쳐 악을 무찌르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따위의 결말을 바라진 않죠...

그렇다면 결국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지속적으로 충돌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전 확팩들을 거쳐오고 바리안이나 안두인이 조명되면서 

얼라이언스는 거의 완벽하게 대의나 선에 부합하는 진영이 되버렸습니다.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지금 안두인을 맹주로 하는 얼라이언스는

호드와 무력 충돌을 일으킬 건수가 거의 없습니다. 복병마로 겐이나 티란데가 있지만

군단에서 공기로 전락한 이후 활약이 없으니 무언가 호드와 전면전이 벌어져야하는 강한 명분이 없죠.

얼라이언스의 이미지가 이렇게 굳어져 버리니 게임 진행을 위해 충돌을 일으키려면

반대쪽이 대놓고 치고 들어오는 미친놈이 되거나 사고, 오해, 누명 등의 방법으로 전쟁이 촉발되야하죠.

호드에선 이미 고블린, 판다, 트롤은 공기나 다름없는 비중이고 타우렌 수장인 바인은 평화주의 노선,

블엘역시 강하게 얼라이언스를 조질 이슈가 없으니 남은건 실바나스밖에 없습니다.

미친놈 역할을 맡을 캐릭터가 실바나스 뿐이에요... 인지도나 성향이나 활용할 장기말이 없어요 실바밖에.

군단 이후에 또 공동의 적 만들고 으쌰으쌰 하는 소재가 무리수 같으니 진영 갈등으로 돌아가는데

이걸 유도할 캐릭터가 거의 전무합니다.

진행을 미리 결정하고 이야기를 맞추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짜는데

얼라이언스의 이미지는 바리안-안두인을 통해서 거의 고정되어버렸고

결국 움직일만한게 호드뿐인데 여기에 호드가 어거지로 맞춰지다 보니

점점 이상하고 이해못할 방향으로 스토리가 가는것같네요.



Lv70 식욕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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