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얼라이언스 든 호드 든 모드에게 적용되는 사항입니다만 한 집단에 가입한다고 해서 그 종족의 고유 특색까지 없어져버리진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해서 인간들이 나이트엘프 들에게 성스러운 빛을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나이트엘프도 엘룬 믿으라고 하지 않으며, 노움들이 죄다 기계로 대체하자고 다른 세력에게 강요하지 않죠. 그냥 있는 그대로 같은 동맹의 문화는 그대로 존중하고 각자의 특기 분야에서 활약합니다.
호드도 마찬가지로 주 세력은 여전히 오크지만 호전적인 이들과는 다르게 티우렌은 자연친화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며, 트롤도 자신들 만의 전통을 유지하지요. 또한 이들은 다 정령과 조상님의 혼을 섬기지만 블러드엘프나 포세이큰은 또 다릅니다.
지금껏 스랄의 호드가 가장 조용했던 것은 이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때 가장 별 다른 색이 없어 보입니다.
문제가 촉발된게 가로쉬의 호드부터인데, 오크식으로 모든 호드를 이끌려고 했지요. 그렇기에 다른 이들에게 반감을 샀고, 원래 전면적 전쟁보다 간계와 술수를 선호하는 포세이큰의 사상과는 전혀 안 맞는 그레이메인 성벽 공성전을 전면 공격으로 뚫는 방식을 주창했다가 실바나스에게 토스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그 문제를 실바나스의 포세이큰이 그대로 이어받아서 또 포세이큰 식으로 호드를 이끄려고 합니다. 비관적이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모두들 무조건 적으로 삼아 말살하려는 행태인데 사울팽과 바인으로만 문제가 불거졌지만, 과연 반감을 가진게 고작 딱 이 둘 뿐일까요? 현재 나온건 그 종족을 대표하는 존재로 그 종족의 반감을 표현하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도 오크들이 상당수가 가로쉬에게 반기를 들어 반란군 쪽에 붙었다는 설정이 붙었지요. 격아 스토리가 어디로 진행 될진 모르겠지만 이 독재적 대족장 제도는 어찌되든 손보아야 할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