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트라솔름 학살은 어쩔 수 없었어요.

전염병이 창궐하면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사회는 총체적 위험을 겪게 됩니다. 콜럼버스가 신세계를 발견한 이후 신대륙에서 옮겨온 매독은 유럽 의학계의 큰 골칫거리였고(베토벤·슈베르트·슈만이 모두 매독과 그 합병증으로 죽었다고 추측되고 있어요), 아메리카 인디언 역시 구대륙에서 수입된 우두와 출혈열 등의 각종 전염병으로 급격하게 망했죠. 1763년 폰티액 전투에서는 천연두균이 묻은 담요를 인디언들에게 일부러 갖다 주어 승리를 이끈 적도 있어요. 일종의 생화학전인 셈이라 할 수 있죠. 코로나도 마찬가지에요. 여행이 잦은 21세기에는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서 테러만큼이나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는 것 같죠. 스토라솔름은 큰 도시에요. 만약 정화를 하지 않으면 로데론까지 위험에 처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