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아의 큰 흐름엔 나즈자타 - 느조스 였죠.
확초에 요래조래 얼라호드 투닥투닥하다가 갑분 느조스...
결국엔 뭐 하나 제대로 건지지도 못한 결말에 실바나스 빌드업으로
확팩 하나 희생해버린 꼴....
차라리 격아의 큰 흐름을 로데론 탈환부터 해서
아제라이트 채굴권 등의 갈등, 군단때 얽힌 서로간의 오해를 활용해
오리시절 느낌 살린 얼라 호드의 격한 대립으로 풀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격아는 색다르게 전체적으로 레이드 보스는 각 수장들로 구성하고...
예를 들어, 리분시절 비행포격선 전투나 다자알로의 제이나..등
'공성'과 '수성', '전쟁' 느낌이 나게요.
피빕이나 전장, 클래식때의 필드쟁은 예전만치 못하지만
레이드에서 그 느낌을 살릴수 있다면 어땠을까요?
첫레이드는 로데론 탈환
스토리상 실바나스의 죽음으로 얼라이언스 승리.
이 때 실바나스는 임사체험으로 어둠땅에 흘러가게 되서
나락 하이패스를 통과해서 간수를 만나게 되고...
실바나스의 얼왕 자살 후 발키르 계약을 흥미롭게보던 간수는
자기의 플랜을 보험팔이마냥 팔아서 비운의 캐릭터이던 실바나스를
회유 및 세뇌... 떡밥을 던지고
두번째 레이드는 오그리마 앞이라던가 크로스 로드?
여기서 다시한번 호드의 방어전 로데론에서 실바나스의 죽음을 들은
스랄이 복귀, 사울팽과 호드연합이 분기탱천해서 경험없는 안두인이
이끄는 얼라이언스 군대를 대파... 퇴각하는 얼라이언스 함대 습격.
습격한 함대의 정체는 실바나스가 죽기전에 그 엠자탈모 그레이브즈같은애.. (이름기억안남ㅠ) 하튼 걔가 잔달라 함대를 설득해서 호드 합류 시킴. 얼라 완전 탈탈 털리고 제이나랑 등등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ㅌㅌㅌㅌ
이후로, 쿨티라스의 필요성을 느낀 얼라이언스.. 자연스럽게
격아의 무대가 등장! 각 동맹종족이 합류하게 되고..
소소하게 아제라이트 잘 뽑아내는 군도, 뭐 다른 가벼운 설정추가로
던전 추가..
마지막 레이드로는 힐스브래드 or 어둠의해안
간수에게서 돌아온 실바나스... 뭔가 떡밥을 뿌려됨.
예컨데 실바한테 말걸면 '넌 죽어서 어디로가는지 아냐'
'죄를 짓는다면 어떻게 벌받아야 하냐' 뭐 등등.. '세상은 감옥가탕'
이런 떡밥을 뿌려줘서 유저들이 뭔가 있다고 예상하게 만들고,
뭔가에 홀린듯 실바나스는 호드 수장들을 설득해서
텔드랏실로 진격하려고함. 동부왕국보다 상대적으로
얼라이언스의 힘이 약한 칼림도어를 호드가 먹어버리자는 논리.
유난히 실바를 혐오하는 사울팽... 명예롭지 않다고 갈굼.. 여차저차
그렇게 침공이 시작되고 아직 오그리마에서의 패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얼라이언스, 어둠해안에 물밀듯 쳐들어오는 호드!
가까스로 얼라이언스와 티란데는 호드를 막아내고 승리함.
이유는 언데드 병력이 중간에 빠짐. 아...! 실바도 안보임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찰나.... 까지
이후 컷신부터는 뒤에 빠져있던 실바의
역병부대와 호드 일부 정예 병력들이 루테란마을로 직항함.
어둠해안에 정신이 팔려있던 얼라이언스는 실바나스에 뒤통수를
맞아버리고... 호드별동대를 이용해서 루테란 마을 척살,
포탈로 다르나서스에 잠입해 끔찍한 역병 영끌테러.
실바는 그와중에 텔드랏실에 불질러버리고 유유히 사라짐..
세기말 컨텐츠로는 실바나스 수색.
가벼운 대장정 느낌의 퀘스트 라인으로 각 진영의 개빡침을
알 수 있음. 위 레이드를 진행하는 유저들은 각 진영 입장에서의
공감을 얻고 같이 빡칠수가 있음.
얼라는 순식간에 전쟁에서 잃은 병력보다도 더 많은 수의 나이트엘프를 잃음
호드는 얼떨결에 실바나스한테 농락당해서 정예부대 잃고
(텔드랏실에서 같이 타죽음) 전범국가가 됨.
협상이고 뭐고 당장 엘리전 갈 기세. 그 때 스랄은 자기가
스톰윈드로 가서 해명하겠다고 함.
역시 가자마자 안두인 눈깔 뒤집히고 옆에 멍멍이는 이미 달려드는중
티란데는 이미 정신나가서 실바 찾아 다니고 있고..
이 상황을 막아준건 제이나, 스랄과의 관계를 통해서
빡치지만 딱 한번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함.
자초지종을 듣고 얼라이언스의 요구는 스랄을 볼모로 삼겠다.
사울팽은 개소리집어치워 라고 하면서 싸우다 죽자고 하지만
스랄이 극구 말리고 잠시동안 평화는 필요하다며 자청해서 볼모로 감.
격아 스토리 끝.
이 후로, 간수는 엄청난 양의 령을 얻고 때가 왔기에 실바나스한테신호를 보냄. 동시에 이탈한 데보스와 그 추종자들.. 키리안이 영혼을 데려올때의 방법으로 둠땅과 아제로스 사이의 균열을 찾기 시작...
위치는 얼음왕관, 언데드를 다루고 죽음과 삶의 경계를 다닐 수 있는
리치왕의 거처임. 한의 검과 그 스토리는 동일, 다만 간수는 나스레짐을 통해서 그 무기를 킬제덴에게 전달한 것임. 자신은 물리 우주로 나갈 기회만 생기면 되니까..
여차저차 실바는 리치왕 뚝배기를 가르고
순식간에 방출된 리치왕의 투구의 힘과 데보스의 도움, 간수의 지식으로 둠땅의 문이 열림. 첫 계획으로 자신의 부관을 만들기 위해 쓸만한 애들을 납치. (우리 수장들) 그렇게 둠땅이 시작되었다면...
이후 확장팩 흐름은
아제로스 복귀 -> 나즈자타와 마지막 고대신인 느조스 ->
아제로스에 존재하던 고대신이 모두 죽음으로 공허 세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임 -> 빛과 공허의 대립 (잘아타스, 빛의 광신도 나루)
왜 빛과 공허가 싸울까? 의 의문으로 시작된 프렉탈 법칙 ->
마지막 확장팩으로는
서로간의 생명의 균형을 위하여 싸우게 설계됨. 살게라스나
간수가 한 행동들은 그 균형에서 벗어난 개입. 크게 틀어진
균형을 잡기위해 가장 큰 근본세력인 빛 진영과 공허의 대립...
시스템을 깰 방법이 없기에 빛과 공허로 나뉘어 치고박고 해야함.
여기서 종족을 떠나서 빛 - 얼라// 호드 - 공허 로 다시 나뉘어짐.
플레이어는 진영을 선택 할 수 있고 고유 특성을 갖게됨.
여기서는 진짜 예토전생 얼라뽕 호드뽕 그리고
뽕 더 아제로오오오오쓰 해서 아제라이트 쓰고 타락 쓰고 성약 쓰고
역대 전설무기들, 군단 유물들 다시 벼려내서 (시초자)
악사는 불지노스, 죽기는 서리한, 술사는 둠해머 등등을
연상케하는 무기를 들고 치고박고... 아제로스의 생명체는
모두 피흘리고 죽고, 둠땅을 통해서 넘어오고 순환하고...
규칙이 복구될때 까지의 인과를 겪어야함.
와우의 마지막
아제로스의 희생으로 끗. 군단부터 나왔던 아제로스의 강력한
세계혼! 아제로스는 자기 땅의 생명들이 겪어야할
필멸자로서의 무한한 고통에 슬퍼서 아제로스 존재 자체를 소멸.
틀어진 프랙탈과 순환의 규칙의 어긋남을 채워넣음.
시초자, 똑똑한 티탄들, 공허 방랑자 등의 지식인 들이
아제로스의 세계혼에 그 뜻을 전달했던것.. 눈물을 머금은 신파..!
빛과 공허로 나뉘어 대립하던 세력은 균형이 채워졌다....
라며 진짜 허무하게 물러감... 정말 냉정하게 언제 그랬냐는듯...
이후...
어둠땅의 령을 대량으로 텅 빈 아제로스란 땅덩이에 주입.
무궁이들은 필멸자들이 우리의 땅을 지켜주었으니
우리 차례. 령의 고향으로 돌아가 순환이 반복되리라(겨울여왕 대사)
붕괴될 위기이 아제로스는 다시 활략을 찾음.
남은 유저들은 고향땅으로 돌아가며 끝...
이 후 운영은 주기마다 로테이션으로 돌아감.
리뉴얼된 각 확팩 던전으로 쐐기, 레이드를 즐김.
모든 형변 제한이 해금되고 유저들은 마지막 여운을 즐김.
이 후... 꽤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레 서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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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아 이야기만 써보려다가...
휴대폰 배터리 반을 썼네요..ㅎ
폰타자로 2시간 가까이 길게 적어서 그런지 시간날때 한번 꼭 읽어주시면 행복할거같네요...(제발)
뭐 저마다 바라는 스토리가 있고 아쉬운 점들이 많으실거에요.
많은 문제들을 이겨내서 꼭 와우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웠으면
바라네요.... 모두 즐와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