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다르를 포함한 모든 악마는 한때 필멸자였지만 지옥 마법에 의해 타락하여 악마로 변형되었다. 이 변화에는 강력한 비전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이 포함되었다. 살게라스는 악마가 본래부터 타락한 자들이 아니라, 티탄이 우주에 질서를 만들어낸 행위가 궁극적으로 악마들을 타락시키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말대로라면 티탄은 자신들이 방문한 세계에 본래부터 존재했던 다양한 자연적 생물들을 악마라고 간주했으면서도, 실제로 그들을 타락시킨 이들은 티탄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후 돌아온 살게라스는 그들 중 많은 이들을 풀어주었고, 그들을 이용해 티탄의 업적을 파괴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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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설정이 아닌 구 워크래프트 RPG의 설정이지만, 여기 있던 내용들은 지금까지도 은근히 블리자드가 정사에 편입시키고 있음.
게다가 블리자드가 격아 이후로 많은 설정들을 근본으로 되돌리고 있는데, 특히 어둠땅에서 확실하게 정립된 공포의 군주 설정도 그런 식임. 이 설정은 당연히 살게라스의 설정에도 다시 영향을 주었고...
어쨌든 용군단에서도 이리디크론과 원시술사들이 티탄의 영향력을 아제로스에서 없애려고 하고, 티탄 세력이 어떤 거짓말을 퍼뜨려 왔는지 제대로 말할 타이밍이다 보니 이 설정이 공식적으로 차용될지도?
일단 무한의 여명에서 드러난 사실 중 하나는 지금 이 시간대가 올바른 시간대라는 것은 그저 티탄이 만들어낸 선동이었다는 거임. 티탄은 자기들이 아제로스를 차지한 이 세계선을 유일한 시간대로 보존하기 위해 청동용군단을 이용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우주적 힘들은 상대적으로 악역이나 강탈자의 포지션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