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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맹독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

글랜워스
댓글: 1 개
조회: 73
2026-09-27 10:57:22
이번 잡다한 이야기는 추정이 많습니다.
와우는 설정보다는 로어를 통해서 설정을 간접 노출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진 이야기들을 다 모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맹독이란 테마에 집중하면서 기존 오리지널에서 모호하게 넘어갔던 소재들 간의 연결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학카르와 울라텍



학카르는 로아 중에서 굉장히 이상한 존재입니다.
다른 로아들은 냉정하거나 폭력적이어도 다소 온건한 편인데, 학카르만은 근본적으로 잔인합니다. 또 유일한 것도 아니고, 노스렌드에 비슷한 친척인 쿠에츠룬도 있습니다. 뱀에 대한 로아도 마찬기지로 세스랄리스가 있고, 세라투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뱀 로아는 야생신처럼 온건한 구석이 있지만, 쿠에츠룬과 학카르는 가학적이고 잔인합니다. 날개 달린 뱀은 뱀과는 다른 겁니다.

날개 달린 뱀의 형태는 울라텍과 유사하고, 울라텍이 상위 호환으로 보입니다. 학카르, 쿠에츠룬과 비슷한 부분은 인신공양이 필요하다는 거죠.

형태상으로도 학카르는 날개 달린 뱀의 형태이고, 머리에 깃이 있습니다. 또 갈비 뼈 사이에 심장이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울라텍과 매우 유사합니다. 울라텍 공략에서 노출된 심장을 딜하는 페이즈도 의도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카르는 피와 독을 다루는 로아였습니다. 특히 피와 독을 다루는데, 이 독이 당시에는 전염병이란 이름이었습니다. 독 해제로 해제를 하게 되면, 안되는 공략이었죠. 울라텍의 자손들은 맹독과 피의 힘으로 육체를 강화하고 뒤틀고 있습니다. 



퀘스트를 보면, 울라텍의 자손들은 맹독과 피의 힘을 사용하여 육체를 뒤틀어버립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시체에서 에이리언처럼 태어나거나 알에서 태어납니다. 엄청나게 많은 알을 낳으며, 모두 갇혀있었던 어머니, 울라텍의 분노와 증오를 품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의 형태는 일관성이 없지만, 자라나면서 단순한 뱀에서 인간의 형태, 날 짐승의 형태 등으로 바뀌고 손도 낫모양처럼 바뀌는 등 변화합니다. 그리고 동족을 포함하여 무엇이든 먹고 커집니다.

빠르고 힘쌔고 잔인하고, 어머니의 독을 온 세상에 퍼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똑똑하진 않습니다. 



또 매우 굶주려 있고, 아무거나 다 먹습니다. 그리고 맹독을 뿜어내서 주변을 오염시키고, 땅을 파고 들어, 태양샘 근처와 하란다르까지 터널을 파서 나타났습니다. 이 내용은 구렁 스토리로 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이후 확장팩은 기존의 설정을 채우는 쪽에 굉장히 집착하고 있고, 그 결과가 울라텍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울라텍과 학카르는 티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힘 깊숙한 곳에서 나온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생명의 힘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르의 균열이 에메랄드 꿈 깊숙한 곳에 만든 틈으로 티탄이 질서를 세운 영역 밖에서 소환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송곳니의 드루이드



오리지널 통곡의 동굴에서 드루이드 나랄렉스는 꿈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불모의 땅을 풍요롭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악몽에 붙잡히고, 그의 제자들은 송곳니의 드루이드가 됩니다. 뱀을 연상시키는  송곳니의 드루이드들은 설명할 수 없는 악몽에 휩싸여 타락했다고 하지만, 이후엔 딱히 부각되지 않습니다. 



이 통곡의 동굴에서 나오는 세트를 다 모으면 뱀으로 변신하게 되는데도 오리지널의 대부분이 그렇듯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하지만 용군단부터 에메랄드 꿈은 질서가 확립된 영역과 그렇지 않은 더 넓은 영역이 있다고 묘사됩니다. 그리고 자칭 변화의 로아 칸주는 예측할 수 없는 짓을 하는 광대 같은 로아인데, 같은 야생신인 아비아나는 칸주를 모릅니다.

아비아나는 그하니르와 연관된 야생신으로 아제로스의 날짐승과 관련이 깊습니다. 칸주는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변화는 예측 불능입니다. 티탄 판테온의 아만툴이 싫어하는 예외였죠. 그래고 울라텍의 자손들도 제멋대로 변화하며 먹고 성장하는데 집중합니다. 

맹독이란?

그래서 오리지널의 다소 모호했던 학카르와 뱀과 관련된 자연의 힘을 작가들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만든 것이 맹독을 기반으로 한 원시적인 자연의 힘이라는 것이 제 추정입니다.

그래서 독이 그냥 독으로 나오지 않고, 의지를 가지고 모든 것을 먹고, 부식시키는 힘으로 나옵니다. 영혼이 되어 사원 폐허에 남아있는 에린예를 통해서 이 맹독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울라텍과 맹독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습니다.



1. 맹독은 땅에서 솟아난다.
2. 맹독은 살아있고, 굶주렸으며, 사용자를 변형시켜 똬리 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준다.
3. 맹독은 사용자를 유혹하고, 고통을 통해 힘을 준다.
4. 맹독은 부식성의 힘으로 영혼을 부식시킨다. 부식은 모든 것을 중독시키고 분해하려는 '힘'이다.
5. 부식은 산과 같은 형태로 모든 것이 녹아버린 후, 다시 무언가로 빚어진다.

에린예는 이 힘을 알아차리고 영혼 형태로 연구하고 있으며, 저주 받은 동전을 통해서 그 힘을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저주받은 동전은 맹독의 힘을 품고 있으며, 그 힘을 견딜 수 없는 존재를 죽입니다.

맹독을 연구하는 것은 에린예 뿐이 아닙니다. 뭐든 먹고 소화할 수 있는 토르톨란들도 맹독의 유혹에 빠집니다. 보통 빙의 당해도 버티는 거북이들이지만, 맹독을 접한 선장 토카의 선원들은 선을 넘어버립니다. 토카의 선원 퀘스트를 하면 맹독에 빠진 선원들에게 하나 둘씩 최후를 선사하게 됩니다.

6. 맹독은 정신에 영향을 끼치고, 윤리적인 선을 넘게 만듭니다.
7. 맹독은 대상자를 점점 집착적으로 바꿉니다.
8. 죽더라도 맹독으로 빚어져 다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으로 똬리 섬에서 찾을 수 있는 맹독과 기존 로어들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여러가지가 더 있을 수 있는데, 이전의 자연의 부패의 힘보다는 조금 더 흥미로운 소재를 찾아서 만든 것처럼 보이고, 맹독의 제단이 이번 확장팩에서 힘을 주는 소재로 쓰일지 이후 자연이나 꿈의 영역에서 사용될지는 지켜봐야 할 내용입니다.

아마 학카르라는 특이한 예외를 설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할 것도 같습니다.

Lv71 글랜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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