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군은 얼라이언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요즘 역사게시판 글을 살펴보고 있는데. 단순히 드레노어가 배경이라고 해서 

"호드확팩 아닌가요?"

이러시는 분들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사실 이번 강철호드의 아제로스 침공은 얼라이언스에게 있어서 워크래프트 1의 재발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닙니다.

병력구성이나 기술력등은 좀 다를지라도 어쩃든 드레노어의 오크들이 쳐들어온다는 점에서는 다를 점이 없죠. 

마라아드와 바리안의 대화에서 그걸 잘 보여줍니다. 

한번 무너졌었던 스톰윈드를 떠올리며 바리안은 그 점에 대해서 걱정하죠.

실제로 바리안은 그 사건으로 인해서 난민이 되어 로데론에서 지냈던 적이 있으니까요.

(이 시점에서 후레자식과 친분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얼라이언스의, 그 중에서도 특히 바리안이나 스톰윈드의 노병들, 1차 대전쟁을 기억하는 세대에게 있어 

이번 강철 호드의 침공은 단순한 이계의 침략이 아닌. 과거의 패배를 되갚아줄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방심하지도 않고, 무력하게 무너지지도 않는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말이죠. 

물론 2차 대전쟁 시기를 겪었던 세대들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문을 부수는 것으로 마무리지어야만 했던 

2차 대전쟁에서의 드레노어 공격을 단순히 문을 닫는 것뿐만이 아닌 호드의 재공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완벽한 공격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 점 때문에 2차 대전쟁의 영웅 다나스 트롤베인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쉬운 일입니다.

다나스 트롤베인이라는 인물의 존재는 드레노어에서 작전을 한다는 시점에서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하거든요.

파괴되기 전의 아웃랜드에서 군사적 행동을 한 얼라이언스 장군 중에서 살아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카드가도 있긴 합니다만, 지휘관이었다고 보기에는 좀...)

그리고 이건 제 추측일 뿐입니다만. 인게임 상에서는 크게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마 공식적으로는 드레노어에 

파견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병사 수 자체는 현격한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단 동기 자체는 확실합니다만, 호드의 상황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닐겁니다. 잘라가 검은바위 첨탑을 점령한 

사태에서 보듯이 검은바위 부족의 대다수는 아마도 강철 호드의 편에 붙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겠죠. 

스톰윈드 공략을 위해 전진하던 병력을 저항이 거세자 우회시킨 것인데 첨탑 내부에서는 전투에 대한 묘사가 없습니다. 

사전 이벤트 패치 내에서는요. 

아무래도 칼림도어에 있는 오크들에 대한 인심회복과, 혹시 모를 가로쉬파의 오크 첩자의 탐색과 타우렌, 

트롤들의 피해복구에도 벅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오그리마 공성전 사건에서 피해를 크게 보지 않은 블엘들이나,

포세이큰이 주력이 되어 참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에 반해 얼라이언스는 일단 1차 목표가 된 것이 스톰윈드와 아이언포지이니만큼 병력을 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일단 호드의 위협 자체가 거의 없어진 상태이고, 그런 시점에서 새로운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아이언포지나 스톰윈드는

이번 드레노어 공격에 부담을 가지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강철 호드라는 명확한 적이 나타난 것이 더 좋을수도 있죠.

오그리마 공성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시점에서 이런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난다는건 나쁜 징조는 아닙니다.

오히려 많이 소모한 아제로스의 자원을 아낄 기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제 결론은  아쉽게도 워크래프트 1과 2를 해보신 분들 한정일수도 있습니다만은. 

1차, 2차 대전쟁의 초반패배에 급급했던 얼라이언스의 과거를 완전히 청산할 수 있는 확장팩이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얼라이언스 분들도 너무 기죽지 마시고, 워크래프트 1,과 2의 스토리를 적절히 찾아 보신 후

"복수다 이것들아!" 생각하시고 기분좋게 공략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