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afk 멤버들이랑 술 한잔 걸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집에와서 삘 꽃혀서 쓴 글이
의외로 호응이 좋아서.. 다음 이야기를 계속 써보자 합니다.
술먹고 써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보면 두서없이 갈겨 쓴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검날 네파 하드 처음 킬했을때 홍이님의 메시드리블,
귀여운 보린님의 똥빼미 케릭을 보다가 처음으로 보린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들려오던 어느 한 마초맨의 걸쭉한 사투리..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쨋든, 지난 편에 이은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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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지막 시네 트라이를 앞둔 상태 였습니다.
그때 는 똥 훼인이라서, 주말 레이드 때문에 술도 거의 안먹고 레이드에만 집중했을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금은 잘 생각이 나질 않지만, 레이드 전날 미친듯이 술을 마셨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아 ㅅㅂ 오늘 레이드 하는 날이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시계를 보니 공대 시작 10분전이었지요.
도저히 정신도 없고 겜방갈 상황이 아니라. 집 똥컴인 노트북으로 키고 접을 했지요.
역시나 레이드는 뚝뚝 끊기고 시네까지 어찌어찌 진행 되었던걸로 기억이납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네스트라 몇일 트라이를 했지만 전 행운의 케릭이였는지 구슬이 정말 안걸렸었어요.
그래서 집중하면 무빙도 잘했었걸로 기억이 나지만. 항상 악운은 겹치게 마련
그날 따라 미친듯이 구슬이 걸리는거에요.
술도 덜깬 상태였고, 컴터 렉은 심하게 있어서 계속 죽거나 틱맞고 겨우 무빙하는 정도..
그래도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있고, 저흰 킬 근접하게 그렇게 진행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졌지요.
간만에 25인 게임을 겪어보는 내 노트북... 뻑이 났어요....
당시엔 연락처도 없었고, 아 ㅅㅂ 망했네 하면서 껐다 키기를 수십번 십분동안 별 방법을 다써보았지만, 컴터는 사망..
그래서 전 진짜 그렇게 집 밖을 나간적도 없는데, 씻지도 않고 모자 하나 눌러 쓴다음 겜방을 달려 갔습니다.
하지만 전 사람들의 시선따윈 챙피 하지 않았어요. 제 머리엔 온통 아 ㅅㅂ 나때문에 못잡았어 나 때문에...
그래서 전 겜방가서 접을 하였지요..
시간은 한 25분 정도 흐르고 난 뒤..
한창 고민을 하셧대요. 대타를 물색 하는 중이 셨나봐요.
상황을 이차 저차 설명하고 다시 맘을 가다듬고 트라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분 있잖아요. 아 오늘 잡을거 같아 ㅅㅂ 나때문에 늦긴 했지만 잡을꺼 같아!!!
하지만 또 일이 터졌지요.
승아님이 집에서 연락이 와서 가보셔야 된대요. 저흰 제발 몇트만 더 하자고 해서 꾸역꾸역 미안하게 승아님을 붙잡고 트라이를
하다가 승아님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죄송하다고 가야될꺼같다고 하시드라고요.
그래서 막트하기로 해놓고선.. 막트를 시작하기 했어요.
그런데 진짜 다 잘풀리더라고요. 미안한 마음이 초고난이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된 계기가 되어서인지 몰라도
제가 구슬 자꾸 걸리는데 무빙도 잘되고 공대 생존기 및 딜도 상당히 잘나왔고 한 15퍼 남았나? 우린 잡았다 잡았따
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마지막 구슬이었을꺼에요. 어떤 신기 분이 걸리셨어요 구슬. 그 신기님은 잘하시는 분이라 별 신경을 안썻는데
갑자기 레이드 프레임에 `무적' 아 진짜 몇초안되는데 x됐다. 제발 울님들 피해여!! 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절단기는
공대를 쓸어 버렸고, 저희는 그렇게 아...... 해산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afk 멤버들을 보면 시네 하고는 참 더러운 인연 같아요. 대부분의 에보 공대 님이셨고 저 또한 시네에서 좌절을
겪고, 4.2를 맞이 하게 되었으니깐요..
그러고 나서 전 Mind 길드 팟을 다녔었고, 물론 십인으로 proof 막공이라는 공대에서 네파 하드도 다시 잡고 결국 시네 까지 10인으로 킬 하면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4.2 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 하였고, 그때 당시 섭에선 유명하셨던 이방인 님이 4.2 대비 25인 공대를 모집 하셨지요.
한번 지원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또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결과를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지 지원의 뼈아픔을 한번 경험한 저로서는 그 몇일을 기다리는게 힘들었고, 초조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편함을 열어 보았는데 `이방인' 이라고 새로운 우편이 도착했다고 뜨더군요.
기대반 담담함 반에 그 편지를 열어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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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옆에서 lol하자고 보채는 바람에 -_-;
나머지는 다음편에 써야 되겠네요.
이렇게 글쓰는거 되게 힘들구나;
글을 쓰면서 그 때 생각들이 정말 하나하나 생각나네요..
후... 전 운이 좋게 참 재미나게 레이드를 한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