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현행 르노삼성 SM3 의 원형인 르노 플루언스 입니다.
얼마 전 SM3 가 페이스리프트되었구요. 플루언스 역시 마찬가집니다.
에ㅤㅆㅖㅁ3, 5, 7 그리고 QM5 모두 르노삼성에서 해외로 수출이 됩니다.
그릴 이나 휠, 라이트 등 세부적인 디자인만을 제외하고는 거의 같은 르노차입니다.
1기형과 2기형 SM3, SM5, 그리고 1기형 SM7 의 경우 닛산차의 플랫폼을 가져와 만들었습니다.
출시 첫해 국산차는 사지 말라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출시 첫해의 르노삼성차는 닛산(일제!!)부품을 많이 사용해서 오히려 더 믿을만했죠.
르노와 닛산은 르노-닛산 혹은 닛산-르노 얼라이언스라고 하는, 호드의 적........ 이 아니라 동맹관계일 뿐입니다.
서로의 R&D 비용을 줄이기 위한 플랫폼이나 엔진, 트랜스미션 등을 함께 해발할 뿐,
차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죠.
초창기 르노삼성은 가까운 닛산이 맡았습니다.
오호라 근데 이게 장사가 쫌 되었죠.
게다가 닛산이 한국에 진출을 했어야 했습니다.
원래는 인피니티만 보내려 했으나 렉서스로 재미 본 토요타가 직접 한국에 진출해 더 큰 재미를 보자
닛산도 인피니티 뿐만이 아니라 닛산 브랜드 자체도 가져오려 했죠.
하지만 주력 중형 세단인 티아나를 가져오려 하니?! 2세대 SM5 가 떡하니 굴러다니는데 이걸 수입해 봤ㅤㅈㅏㅋㅋㅋㅋ
그래서 르노삼성은 르노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당시 르노가 닛산보다는 좀 더 어려웠기도 했고,
아시아지역에서 약한 르노의 영향력을 좀 더 키워보려는 계산도 있었죠.
현재까지도 르노삼성의 주요 수출국중 하나는 중국입니다.
중국 인도 등 폭발하는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가까운 한국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유럽차는 좋은 무기가 되리라 생각ㅤㅎㅒㅆ을 겁니다.
하지만 르노가 심각하게 잘못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 푸조, 시트로엥의 인기가 형편없다는건데요.
뭐 시트로엥이야 그때 없었으니 그렇다 치고, 푸조는 유럽에선 꽤 괜찮은 차를 만들기로 유명하지만,
우리 나라의 정서와는 잘 맞지가 않았죠.
닛산차였던 1, 2 세대 삼성차는 얼마나 잘 팔렸었습니까.
그러다가 현행 3세대 삼성차들은 어마어마한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까딱하다가는 외제차 1위 브랜드한테도 따라잡힐 위기지요.
르노삼성의 몰락에는 아무래도 '르노' 자체에 있습니다.
프랑스차는 우리랑 안맞아요.
르노와 닛산이 주장하는 그 무단변속기도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큰 실패를 맛봤습니까.
예전 마티즈 2 에 무단변속기 슬쩍 달렸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진거 아시나요?
심지어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에는 무단변속기를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르노 모델을 들여오려 작정했다면,
다른 국산차 메이커들 처럼 많은 라인업을 펼쳐야 할겁니다.
르노는 우리 나라로 치면 현대차 정도 됩니다.
역시 거의 모든 체급의 모든 종류의 차를 만듭니다.
르노의 메간느나 클리오 라는 차가 있습니다.
삼성에서 SM2 라는 이름으로 만들지'도' 모르죠.
르노 트윙고 라는 차를 SM1 으로 출시하겠다는것은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 경차로 나올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차덕후들에게 클리오는 바로 이런 차지요.

이건 르노 클리오 V6 라는 차입니다.
스파크나 모닝보다 약간 더 큰 차에, 뒷자리 시트를 걷어내고 거기다가 6기통 3000cc 엔진을 우겨넣었지요.
그리고는 뒷바퀴를 굴립니다.
MR 해치백이라니요! 이 얼마나 미친 차입니까!
물론 이 클리오 V6 는 현행 클리오가 나오면서 단종되었습니다만, 저같은 덕후들에게는 그야말로 전설입니다.
지금은 클리오RS 던가.. 뭐 여튼 약간 스포티한 차가 나오고는 있을겁니다.
르노삼성의 몰락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역시 프랑스차는 우리나라에 안맞다는 겁니다.
가격적인 문제를 ㅤㅃㅒㅤ놓고 생각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푸조와 시트로앵의 판매량은 처참한 수준이죠.
오히려 곧 들어올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저 두 회사보다 더 나을것 같으니 말이죠.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코리아를 통해 진출하지만, 사실은 모기업이 피아트입니다.
문짝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면 이탈리아 차가 아니라는 웃지못할 농담도 돕니다만,
이탈리아 차에는 어떤 마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너무 세련된 프랑스 형들보다는 안꾸민듯 개간지나는 이딸리아 형들이 더 머싯자나여.
하여간 뭐 저는 르노삼성에서 좀 더 많은 차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과점 체제가 지속되어봐야 남는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쌍용과 삼성이 좀 더 분발해줘야 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