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버게시판을 혼란스럽게한 사람으로서 줄진 얼라이언스와 호드유저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저는 일전에 케삭빵을 제안할 때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영웅도 아니고 영웅이 되고 싶은 유저도 아닙니다.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딩유저, 와저씨, 취미로 와우하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뭐 이런 글을 쓰면, 감성팔이라고 비난하시는 분도 계시고,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또한 그냥 감내하려합니다.
그냥 전 사회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길가다가 이건 아니다싶은 일을 보았고,
오지랖을 펴는 아저씨와 같은 일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10년동안 와우를 해오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당황스러운 모습을 목격했고,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며 게임하느니, 둘중하나는 접는게 났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던라곤님께 도전장을 낸것입니다.
그 뒤에 일들은 뭐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싸스케님 건도 마찬가집니다. 이참에 둘중하나는 접자라는 생각으로 당시 디돌후지마라는 분의 도전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저 전 게임에 목숨걸기 싫고, 취미로 즐기는 게임이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 자체가 싫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지만 듀로탄 시절에도 안그랬는데, 던라곤님과 싸스케님의 필드나 게시판의 행태는
제 이성을 참 많이 괴롭히긴 하더라구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싸스케 케릭에게 졌을 때도 군말않고 떠난 것입니다. 전들 오베시절부터 해온 케릭을 삭제하는게
쉬웠겠습니까? 그래도 결단할 땐 결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실행에 옮겼을 뿐입니다.
문제는 그 사건이 '대리'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난 도대체 뭔 짓을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척 화가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호소문을 써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게시판을 베회하던 사이에, 몇몇분들이 쪽지도 주셨습니다.
몇몇 분들께서는 사법처리하는게 어떠냐고 말씀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게임에서 일어난 일로 경찰서에 오고가는 것도 부끄럽고, 제 처자식볼 면목도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은 배제했습니다. 게임에서의 일은 게임에서 끝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 그렇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이대로 가면 답은 안나오는 것 같아서입니다.
물론 호드님들께서 제 대신 분노를 해주시고, 제 입장을 옹호해주신 것에 대해서 무척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얼라이언스분들중에서도 나서서 사과를 촉구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대로 진행한다고 해서 좋아질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싸스케님은 공개사과할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전태분들도 같은 입장이라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그냥 여기까지만 하셔도 될 듯 합니다.
호드님들께서는 충분히 입장을 표명하셨다고 생각이 들고,
얼라이언스분들 중에서도 충분히 이런 입장에 동의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사려됩니다.
그리고 사과는 구걸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사과하는게 옳다고 생각이 듭니다.
즉 자기반성이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젠 싸스케님께서 사과를 하시든, 하지 않으시든 간에 전 별로 신경을 안쓰려합니다.
단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건, 앞으로 게시판에서 '호드쓰레기'라든지, 인신공격성 글이나, 패드립욕설은 좀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필드에서 난리피시는건 상관없는데, 그걸 게시판에 가져오거나, 상대방 인신공격용으로 사용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뭐 절 비난하신다면, 미리 지면을 빌려 사죄를 드립니다.
추신.
혹시라도 복귀하면, 그냥 이전처럼 평범하게 웃으며 볼 수 있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추신2.
체게님, 남불님, 스먈슈님, 치리님, 짱야치님, 말불님, 메이즈님, 아리님 등등 호드님들 넘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님들 뵙기가 참 부끄럽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