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는 속은거군요

 

 

알렉스트라자 호드와 얼라. 그리고 귀신걸음.

 

저는 당하기만 했고, 얼라유저들 뒷치기한 적이 없는데도 당하고만 살다보니 억울한 감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없는 서버에서, 저는 당신에게 굳이 이렇게까지 게임을 해야하냐 반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입장과 생각의 차이'라는 이유로 저는 납득을 하였지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사람도 없어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얼라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퀘를 할 수 있도록" 이라고.

 

근데 막상 얼라 유저들을 보면 일퀘 하는 유저들이 호드 유저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더군요.

애초에 얼라 유저가 너무 적어서 말이죠.

 

이곳은 쟁섭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은 뒷치기한다고 성화인 호드들을 찍소리도 못하는 명점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래요 쟁섭입니다. 뒷치기 하는 것에 아무도 머라 할 수는 없지요. '그것'만 아니라면.

 

 

 

 

 

2월 16일.

 

귀신걸음. 당신은 '그것'을 한 대가로 우리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그리고 죄송하단 말과 함께

케릭터를 삭제했습니다.

 

성별이 남자인진 모르겠으나 만약 남자분이시라면

 

'아 이분이 진정 상남자다. 자신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버리다니'

라고 생각했습니다. 1짜리로 새로 시작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잠시 안보이시더군요.

 

 

그런데 3월 8일.

 

없어졌던 케릭터가 다시 돌아왔더군요.

같은 이름 같은 아이템 등등. 달라진건 없었어요. Ghoststep 이라는 아이디를 본 사람이 있다고 들은거 같지만

직접 본적은 없고, 전정실 검색하면 귀신걸음이 나오고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지요.

 

 

 

1짜리로 새로 시작했으니 만렙을 찍는 날이 언젠간 오겠죠.

그런 날이 오면 미안한 맘에라도 뒷치기는 좀 자제해줄까 기대도 했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것'을 한 분이 혹여 케릭 복구를 하진 않겠지. 이건 블자에서도 제재하는 건데.

 

 

근데 했더군요. 복구를, 그리고 복구 후의 뒷치기까지 둘 다.

미안한 감정 따윈 없었던거에요.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긴 분이 말이죠.

 

 

 

 

 

 

 

 

 

 

 

 

 

 

 

 

그 모든게 연기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