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찍고 계정 만료
한국게임은 이쁘게 잘 만들긴하는데 재미가 없음
MMO든 뭐든 RPG는 그만 접고 시뮬레이션(게임 말고)을 만들면 대성할듯
와우 게시판이니까 이 게임 뒷다마를 좀 하자면
1. 성인용 게임인데 시나리오는 청소년들에게나 어필할 수준
- 참신함이 없고 흥미도 재미도 뭣도 아무것도 없음. 그저 클리어를 위한 숙제로서의 의의만 가짐.
- 세계관은 있는데 맛깔나는 캐릭터가 없음.
- 잠깐 나오고 마는 1회성 캐릭터만 많음. 캐릭터성을 부여할 사건도 시간도 없으니 모든 캐릭이 평면적임.
- 캐릭터 없이 월드 속으로 유저를 애써 흡입하려 하니
세계관을 그저 서술, 설명하게 되고 유저는 괜히 주입식 교육을 받게 됨.
- 예를 들어, 멀리 갈거 없이 당장 캐릭터 만들고 시작하면
종족의 기본 특색(성격, 역사, 주요세력 등)을 3분간 나레이션으로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함.
- 거기다 쓸데없이 겉멋만 잔뜩 들여놔서 의미도 모르겠고 잘 이해도 안 간다
2.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UI
- 기본 상호작용 키가 어떨때는 F, 어떨때는 G.. 일관성이 없고,
- 말 타는 키가 G, NPC와 대화가 F. 이렇게 분리해놨으면,
말과 NPC를 근처에 두고 F키를 누르면 당연히 근처 NPC와 대화가 시작되어야 할텐데
아무리 F키를 눌러봐도 말에 가려져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아니 그럼 도대체 왜 분리해놓은거?)
- WASD가 기본 이동키로 지정되어 있는데
- 도대체 왜 대쉬는 쉬프트1로 기본세팅되어 있는지 알수가 없으며(WASD키와 함께 누르기 빡심),
- 게다가 말 타면 대쉬는 쉬프트Z로 바뀐다.
- 보통 대쉬는 이동방향으로 두번 누르는게 만국 공통어일텐데 여긴 그런거 없다.
- 미니맵에 퀘스트 지역 및 관련 NPC를 표시해주는건 좋은데
- 지나치게 넓은 지역을 억지로 작은 미니맵에 우겨넣은 다음 표시를 해놓으니
정작 느낌표 주변에서 관련 NPC를 두리번두리번 찾게 되고,
- 건물 내부/외부 및 z축 관련 구분을 전혀 할수가 없어서 근처에서 계속 헤매게 됨.
특히 이건 위에 써놓은 축척 관련 단점과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발휘함.
- 토글형 버튼/선택지가 on/off 구분이 거의 안 감.
- 단검/검/지팡이 등 퀘스트 보상을 선택하여 받는게 있다고 치면
[1.원하는 보상을 선택]하고
[2.퀘스트 완료버튼]을 누르는 2단계 입력으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서 보상을 선택해도 무엇을 선택했다는 표시가 없음.
아마도 컬러값이 1정도 바뀌는것같은 느낌만 남.
정확히 원하는 보상을 선택했다는 과거의 자신을 믿고 과감히 완료버튼을 누르는 수밖에 없음.
- 배경색이 진하게 바뀐다든치, 체크표시를 한다든지 그런거 없음.
피드백이 없으니 마치 불꺼진 계단을 내려가는 느낌.
3. 쓸데없이 짧은 동영상이 자꾸만(초반엔 거의 1~2분 간격으로) 터져나와서 게임의 맥을 수시로 끊어놓는 연출
- 퀘스트 목적만 읽어도 대충 짐작이 가는 스토리,
대사를 읽으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 것을 혹시나 스토리 못 따라가는 사람이 생길세라 동영상으로 반복학습 시켜줌.
4. 게임 과몰입을 유도하는 리니지식 디자인
- 재미가 있어서 과몰입하게 되는것이 아니라, 투자시간대비 소득이 적어서
소득>=지출이 되는 중산층으로 살려면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음(해결책->현질).
아니면 게임시간의 상당량을 노가다에 투자하든지. 라이트유저에 대한 배려가 없음.
- 집도 지을 수 있고, 무역도 할 수 있고, 성도 지을 수 있고, 성주가 되면 세금도 걷을 수 있고,
레이드도 뛸 수 있고, 해적이 되어 노략질도 할 수 있고 ... 하지만 라이트유저인 너는 아니야.
- 여러 시스템적으로 '적당히' 하는 사람은 다른 유저에게 치여서 불이익을 당함. 어찌보면 레알 현실 온라인.
5. 연속성이 없는 월드
- 아주 그냥 퀘스트하기 편하라고 퀘몹들이 구간별로 한종류씩 정리정돈이 되어 있고 점이지대라는게 존재하지 않음. 응집도가 높고 지역간의 결합도가 낮다. 이상한데서 소프트웨어 공학 이념을 여실히 발휘하고 있음.
- 결과적으로 세계가 매우 부자연스러워서 어색함. 그 느낌을 애써 표현하자면 월드맵을 돌아다니는 몹들이 마치 퀘스트 클리어를 위해 정해진 구획 내의 목장 속에서 사육되고 있는 듯.
- 이 지역 저 지역 돌아다니는 일 없이 퀘스트라인이 한줄로 쭉 일방통행이라 이러한 어색함은 배가된다.
- 퀘스트 하는 사람도 편하고 개발하는 사람도 컨트롤하기 편하겠지만 이건 좀...
6. 동기부여 결여
- 샌드박스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마케팅용으로 그럴듯하게 둘러댄 말이고 실상은 그냥 대충 이게임 저게임에서 지원하는 시스템들을 모아다가 대충 버무린 느낌. 안되는건 없는데 하고싶은건 없다. 게다가 농사만 빼고 각각의 시스템들이 모조리 원조(레이드-와우, 자유도-울티마온라인, 해전-대항해시대 등등)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
- 즐길거리라고 만들어놓은것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이 많은데(지형지물을 파괴하거나 전투에 이용할 수 있다든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끝날 뿐 그것이 딱히 재미로 연결되는 것은 아님.
- 일반적인 의미의 놀이용 샌드박스가 아니라 모래 주머니-시멘트랑 섞어서 노가다 하는 재료-라는 의미라면 매우 정확하다. 실제로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우는게 각종 재료와 자금 마련을 위한 노가다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7. 발적화
- 개발자들이 일부러 발적화하려고 한건 아니고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이겠지만...
8. 각종 버그나 밸런스 문제는 아직 게임 연령이 얼마 안 되니 그럴수 있다치고.
결론적으로 눈으로 즐길게 많다는 점만 제외하면 와우가 낫습니다.
제가 와우를 많이 하니까 그렇게 느끼는거겠지만은..
※ 위에 언급된 뒷다마 내용중에 현재 와우에도 어느정도 적용되는게 있긴한데, 거기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