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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펌) 어느 경찰의 충격적인 일기 ㄷㄷㄷ

아이콘 람프
댓글: 20 개
조회: 2305
비공감: 10
2018-06-08 15:29:38
어느 교외의 마을, 


젊고 유능한 순경 이수곤(27) 씨는 이 마을의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순경이다. 

그는 항상 웃음과 친절로 주민들을 대했다.



어느날의 일이다. 


이 마을에선 최근 쓰레기매립장 유치 반대시위가 종종 일곤 했는데


순경 이수곤씨는 그 피켓중 하나가 도로에 살짝 나온것을 보고 한쪽으로 치우고 다시 교통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 장면을 본 피켓 주인은 길길이 날뛰며 주민회관으로 달려가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보쇼 사람들! 아까 그 순경놈 하는거 봤소잉? 아니 내 피켓을 발로차고 내던지는거 봤냥께!'


'순경 저놈으 자석이 쓰레기매립장을 유치하려는 자석들의 오다를 받은거아니여!'



마을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경찰이 쓰레기매립장을 유치하려고 하고있고, 군청 도청의 지시를 받아 시위를 막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마을은 이미 군청에서 쓰레기매립장에 반대한다는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지 오래였지만, 



무지몽매하고 무식한 마을사람들은 듣지 않았다.


순경이 속한 서의 경찰계장과 경찰과장은 연달아 사과문을 발표하고 

순경을 조사하여 피켓을 치운것이 의도가없는 공식적인 일과였다는것을 발표하였지만, 마을사람들은 그것을 듣지않았다.



갑자기, 마을회관의 뒤쪽에서 장씨가 입을 열었다. 장씨는  장미와 국화를 재배하여 시가지에 도매를 하는 업자였다.


'나는 말이여.... 자율방범대로 그토록 밤낮으로 순찰을 돌고 마을을 돌봤는디.....난 아무것도 없응께..이게 말이되냔말이여....'



경찰을 이미 '적' 으로 규정지은 마을사람들은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이게 말이나 되느냔 말이여!!! 장씨를 저렇게 대접하는게 말이 되느냔말이여! 경찰이 무슨소용이여! 우리마을은 장씨하나면 끝나부리는구먼! 그놈들이 한일이 뭐가있냥께!'

'경찰 필요없당께!!! 그냥 우리는 장씨랑 그냥 외부에서 중국인 몇놈 데려다가 경찰일 하게하면 되는거아니여!'



이미 경찰들을 뼛속까지 증오하게 된 마을사람들은 실제로 출신지도 알수없는 교외에서 지내던 중국사람 몇을 불러다가 방법대 역할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 중국인들은 몇건의 범죄혐의가 있다는 소문도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것을 보다못한 어느 사복입은 사내 한명이 마을사람들을 비판하기 시작하고 정곡을 찌르며 논리정연하게 마을사람들을 비판하기시작했다.


반박할 말이 없어져서 약이오르고 분노한 사람들은 그 사내를 붙잡아 주머니와 지갑을 뒤졌다


'이것보쇼잉! 요놈 수상하다혔어! 아따 요놈 이거 사복경찰이었구먼!!'


'이놈들 다 한패여!! 지금 우리를 작업하고있는것이지라!'




경찰측은 그 상황에 당혹하여 그 사복경찰을 파면하고 사태를 수습하려 안간힘을 썼다. 


이미 상황은 쓰레기매립장 피켓따위와는 멀어진 뒤였다.



마을에서는 오만가지 이야기가 흘러나오게 되고




무식한 마을주민들측에 서있던 몇몇 젊은이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제가 쯔으짝 경찰시험에 합격해서 서에 근무해봤지않어요....근디...참말로 거시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당께요....남사시러워서 참말로....'


'박차고 나왔당께요....제가 적응을 못한것이 아니지라잉....저으기 경찰놈들은 말여요...사람지낼곳이 못된단말여요..'




한국의 위계질서를 위한 단합대회는 부조리가 되었고, 

선배와 후배의 고뇌에 찬 진솔한 대화는 압박이 되었으며, 

웃고 떠들며 하루를 지냈던 야외 연수는 부당한 재롱잔치로 둔갑되었으며,

어느 작은 근무처에서나 다 있는 고위직과 신입들과의 술자리는 노예와 왕족의 수발로 덧칠이 되버렸다.




비가 오고 어두운 구름끼던 어느날, 


경찰들사이의 전설로 불려졌던 정의롭고 혈기넘쳤던 경찰서장 유시진 씨는 사임을 발표했다.


그날은 유난히도 번개가 많이 치고 누군가의 눈물이 흘러넘치듯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후에도 마을사람들은 멈추지를 않았다.


경찰제복 입은 젊은 경찰이 있으면 다가가서 욕설을하고 따귀를 날리고 침을 뱉기 다반사였다.


어떤 경찰은 퇴근할때 입술주변이 피로 물든채 퇴근하기도했다.




문제의 그 교통정리를 하던 순경 이수곤씨는 


책임계급을 높여 경위 이충기(35) 씨로 대체되었다.




여전히 마을사람들은 교통정리를 하는 이충기씨에게 지나가며 돌팔매질을하고 침을뱉으며 욕설을 쏟아냈다.


이충기씨는 언제나 고개를 푹 숙이고 우울한 마음으로 교차로에서 임무를 수행할수밖에 없었다.




마을사람들에게 시달리던 어느낮, 어떤 꼬마 하나가 달려와 이충기씨에게 쪽지 하나와 캔커피를 건넸다


쪽지를 열어보니 써있던 말은.....



'경찰아저씨! 힘내세요! 진실은 밝혀질거에요 ^^'



이충기씨의 눈에 뜨거운 물방울이 맺혔다. 뜨겁게 쥐던 주먹으로 눈가를 훔쳤다. 




이충기씨는 다시 입에, 호루라기를 물었다.







* 이 글은 픽션(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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