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야... 박은하야... 데스윙의 박은하야...
내 역병 11단 돌..
템렙 깡패에 점수도 3천 넘는 탱님이 신청을 주셔서 냉큼 받고,
난 아주 든든한 마음으로 힐러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오래 지나지 않아 네가 신청을 했을 때, 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널 수락했지.
'이 복술.. 어떤 남잘까...?'
솔직히 인정한다. 대화의 꽃이 만개하는 화기애애한 팟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 분위기는 좋았잖아?
과감하고 날렵한 리딩에 속도감도 좋았고,
탱님이 2넴에선 쫄까지 몰아서 잡아 주셔서
너도 신나서 연번 용폭 지진 갈기느라 신났었잖아..
.. 근데 너.
너무 갈겼나봐.
딜러 한 분 께서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한 말씀 하셨지.
"탱해제좀"
그 전에 우리 파티에서 그 어떤 피드백도 주고 받은 것이 없었고,
시작 전에 너가 내 템렙 가지고 농담한 거 외에는
뭐 오해할 만한 말이 오간 거도 없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저 한마디에 바로 파탈을 할 수가 있니??
설마 방방이 짬뿌 맞고 죽어서 쪽팔려서 나간거니...?
"탱 '해재' 를 '외'.. 니가.."
우리 모두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단다..
처음엔 너의 맞춤법에.. 그리고 너의 파탈에..
탱님은 외국인이셨나봐.
"FUCK HIM"
을 외치고,
바로 언덕 밑으로 뛰어 내려가시더니
흉물들과 촉수들에게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하셨고,
그에 힘입은 우리 딜러들도
'포 더 호드!'
'스탠드 애즈 원!'
을 외치며 도미나와 그의 졸개들을 학살했지.
하지만 우린 알고 있었어..
스트라다마 후작은..
힐러 없이 넘기엔 너무 큰 산이라는 것을..
그녀의 전염성 비는.. 쉬운 상대가 아니잖아?
하지만!
우린 해냈단다. 1트만에.
2넴 이후부터 힐없이 2상...
난 솔직히 너에게 감사하고 싶어.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시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너에게...
"박은하-데스윙"
아! 근데 차단은 하고 감사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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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예.. 딜미터기 4번 검난이-아즈샤라 (얼라이언스) 가 저 입니다.
탱밑딜 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 달게 맞겠습니다. 근데 7, 8단 다녀오고 나서 보니 실수만 없으면 10-11단 정도도 간신히나마 시클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11단 돌로 모아봤습니다. 템렙은 224, 키리안 야냥 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서 영약은 먹고 했습니다 ㅎㅎ;;
평소에는 부캐키울 때 245에 2셋 되기 전까지는 10단 이상은 아예 모으지도 않고, 당연히 신청도 안 하는데 이번에 욕심좀 부려봤다가 이상한 힐러 만나는 바람에 다른 분들 까지 고생시킬 뻔 했습니다. 덕분에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라 아무도 안죽고 2상이나 했습니다. 물론 깎아서 9-10단으로 가겠지만.. ㅎㅎ
막넴은 솔직히 탱님이랑 다른 딜러 두분께서 거의 다 해 주셨고, 저는 생명유지만 하면서 블 셔틀 정도만 했습니다.
세 분 아니었음 못 깼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그리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