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이라고 묶고 싶었지만, 2편이라고 쓰기엔 내용이 너무 없어서 그냥 부록정도로 씁니다.
여기서는 탱으로써 만나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탱으로 자리잡으신 분들에게는 도움 안됩니다.
1. 탱인데도 툭하고 치니 엌 하고 죽네요. 도대체 뭐죠?
일부 몹들은 맞으면 죽거나 거의 죽는 스킬들이 있습니다. 영던으로 따지면 바위심장부의 오즈록의 땅울리기와 지진 같은 스킬들이 있죠. 말로리악 하드에서의 2페이즈 불뿜는거라던가.... 이런건 공략상 반드시 피하거나 막을 방법이 나옵니다.
아트라메데스의 이글거리는 불길의 경우에는 다른사람이 방패를 쳐주면 끊기고, 오즈록의 땅울리기는 범위 밖으로 벗어나고, 지진은 뒤로 돌아가서 서시면 되고, 말로리악의 브레스는 옆으로 살짝만 비켜도 피해집니다.
만약 이런걸 맞고 죽었다면 공략을 다시 읽어보세요.
4.2되면 던젼도감이라고 생기니, 네임드 공략전엔 읽어봅시다.
2. 힐러가 힐 잘주다가 갑자기 힐을 안줘서 죽어버렸네요. 이거 힐러까야하는거 아닌가요?
힐 잘주다가 안줬다는건(사실 이런 경우는 못준 경우가 많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힐러가 졸았다는 경우에는 그냥 힐러를 편하게 까시면 되고요.
그게 아니라, 마나가 말라있는 경우는 3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힐러가 초보라서 큰힐 난사하다가 엠통이 말라버리거나
딜러들이 맞지 않아도 될걸 맞아서 힐러가 딜러들 살리려다가 죽여버렸거나
탱커가 생존기가 필요한 구간에서 생존기를 돌리지 않아서 허용치 이상의 데미지를 받아 죽은 경우입니다.
힐러가 초보인지 확인하려면 초과 치유량과 유효 치유량을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초과 치유량이 너무 많다면, 힐러에게, 작은힐도 쓸걸 권유하시고(내 스타일이다 뭐다 그러시는 분들은 차단&추방이 답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는 초보는 포옹해야하지만, 남의 말을 안듣는 무개념은 차단&추방으로 정신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딜러가 피가 쭉쭉빠져서 거의 죽어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었다면 딜러를 까시면 됩니다.
하지만, 탱커힐만 하는데도(오버힐도 없었는데도) 힐러 마나가 말라 죽었다는건 거의 탱잘못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가 초갈같은 곳이죠. 불꽃의 명령 발동되면 오질나게 아프다는걸 알면서도 생존기 하나 안돌리는 탱커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생존기는 그럴때 쓰라고 있는겁니다. 본편에서 생존기는 자주 돌려줘야 한다고 해서 돌렸더니, 쿨이라 못돌린다고요? 제가 생존기 팍팍 돌리라고 한 곳에는 전제조건이 있지요. 갑자기 심하게 때리는 구간이 있는 몹은 예외.
갑자기 아프게 때리는 구간이 있는 몹이라면, 생존기를 아꼈다가 그때 씁시다.
혹은 자기가 바닥을 안피해서일수도 있으니, 보스를 깔땐 바닥 조심합시다.
3. 본편에서 생존기를 왜 3가지 부류로 나누었나요?
생존기를 사용하는 적정 타이밍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치유량을 늘려주는 생존기의 경우, 예방으로써의 효용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생존기들은 자신이 피가 빠졌을때, 써서, 만피를 회복하는데 쓰는게 좋습니다. 남들이 무조건 생존기는 아프기 전에 쓰라고 해서 이런 생존기도 아프기 전에 쓰는건 아닙니다.
치유량을 늘려주는 생존기는 힐러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 쓰는거기 때문에, 힐지원이 끊기는 구간에서는 이 생존기는 잉여가 됩니다.
데미지를 감소시켜주는 생존기는 아프기 전에 쓰는게 맞습니다. 이런건 아픈거 다 맞고 쓰면 그게 낭비입니다. 아픈거 다 맞기 전에 써서 데미지를 감소시키라고 있는겁니다.
회피, 무기막기, 방패 막기 같은 효과처럼 확률기반 생존기는 받는 데미지 기대값을 줄이는데도 쓰지만, 한방 맞고 안맞고가 큰 차이인 보스에서도 사용합니다.(할푸스나 키마이론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별점으로 표현을 하자면
치유량 증가형 생존기
평타시 : ★★★(힐에 부을 마나를 아낄수 있어서 좋아요~)
폭타시 : ★★☆(아프지만, 힐좀 팍팍 넣으면 살릴수는 있으니)
힐끊김 : ★☆☆(생존기를 돌렸는데, 왜 힐이 안들어오니 ㅠ.ㅠ)
데미지 감소형 생존기
평타시 : ★★☆(그냥 덜아프구나...)
폭타시 : ★★★(맞아봐야 간지럽다.... 일지도?)
힐끊김 : ★★☆(죽어가기까지의 시간은 연장이지만... 그래도 죽는건 죽는것일듯)
완방형 생존기
평타시 : ★☆☆(특히 광탱시에는 완방 생존기가 생각보다 크게 작용 안할수도 있음)
폭타시 : ★★☆(퍽퍽 치는데, 한번 뜨는 무막은 좋죠.)
힐끊김 : ★★★(끝까지 살아남을수 있다. 그러나 뚫리면 골룸...)
처럼 줄 수 있겠네요.
탱커는 생존기의 운용에 따라서 쩌는 분과 취업난에 허덕이시는 분들의 차이가 갈립니다. 상황에 맞는 생존기로 힐러분들의 힐부담을 줄여줍시다.
4. 탱커와 차단기
일부 보스는 차단 가능한 스킬을 사용합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차단 안하면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키죠.(할푸스의 암흑 회오리나, 승천의회 펠루디우스의 물화살, 아리온의 번개 작렬, 네파리안 쫄 오색 실험체의 스킬 등등) 이런건 보통 탱이 차단하는게 원칙입니다. 4.1 이후로는 차단기가 적중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더욱더 탱이 차단해야죠. 도적이나 야드가 있는데 왜 탱이 차단해야 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일단 탱은 보스몹을 항상 보고 있습니다.(쫄들도 킵해야 하는 경우는 보통 광역기를 사용하지요. 광역도발 같은거) 그리고 딜러들은 딜을 하기 위해서 전투자원(마나나 기력같은거)을 최대한으로 뽑아씁니다. 탱커는 딜량과는 상관없이 전투시작부터 전투가 끝날때까지 탱커만 보게 만들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전투자원 사용에 여유가 생깁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차단 특성(차단 소모비용 감소같은거... 성기사는 문양)을 찍는것을 권장합니다. 차단특성을 찍으면, 자신의 버튼 하나로, 파티 전체를 살릴수 있습니다. 또, 초갈 쫄같은 경우, 근딜러를 계속 초갈에게 붙여둘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빠르게 초갈을 잡을수 있습니다.
6.28 추가사항
5. 탱커는 등을 보여선 안된다.
대부분 탱커분들이 아실만한 사실이지만, 등을 보인 상태에서는 무기막기/회피/방패막기가 하나도 안뜹니다. 전멸할때 빼고는 등을 보이지 맙시다. 뒷걸음질이 느리다고요? 게걸음 하세요. 게걸음에선 그래도 제법 방어행동이 뜹니다.
6. 몹몰이 할때는 기둥을 이용해라.
몹도 시야에 가리면 공격을 하지 못해서, 시야 확보를 위해 움직입니다. 많은 몹(특히 원거리 공격하는)들을 몰때는 기둥뒤로 움직여서 몹들을 이쁘게 모아서 광역을 치시면 됩니다.
이 이외에도 탱커가 알아야 할거 같은것은 댓글 같은것으로 추가해주세요.
덧 : 딜러학 교수님, 딜러학 개론좀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