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 유저 Elenia : 구사일생 쿨 6분은 말도 안돼... 최소한 죽었을 때는 리셋되게 해줘야 돼. 안 그러면 아무도 안 쓸 거야.
게임 디자이너 Sigma : 리셋됩니다.
7.1.5패치의 다양한 "구사일생" 효과들 - 구사일생, 소작, 연옥, 최후의수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선, 대기시간만 변하는 게 아닙니다. 대기시간(더 명확하게 말하면 대기시간 강제 디버프)는 사망시 초기화됩니다. 던전에서 구사일생이 일찍 발동해버렸다면, 물론 6분 동안은 죽지 않으려고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죽었다면 (혹은 전멸했다면) 다시 구사일생이 가능해진 채로 전투할 수 있게 됩니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저희는 구사일생 류의 효과들이 지닌 가치를 전체적으로 다시 측정했고, 너무 쉽게 가능해지도록 만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사일생이 처음에 잠행 특성 트리의 심층에 추가되도록 했을 때(지금처럼 특성 줄로 바뀌기 전)에는 그 트리를 파고드는 비용을 감안해서 효과와 재사용 대기시간을 설정했습니다. 현재의 게임에서는 특성의 투자 비용이 현저하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게임플레이의 측면에서 추가적인 목숨을 자주 부여하는 것은 힐링과 생존에 제공하는 위력이 매우 큽니다. 예를 들어서 환생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10분이지만, 매우 강력한 기술로써 던전에서 드루이드의 위상에 큰 공헌을 합니다. 윤회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30분이나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회가 잊혀지거나 의미없는 기술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현재 시점에서 구사일생과 같은 효과를 추가한다면, 2분처럼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은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던전이나 레이드 보스 전투에서 죽어서 아예 전투에 참여하지 못 하게 되는 사태를 방지해주는 효과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최후의 수단에 대해서는, 복수 악마사냥꾼 유저들이 예상치 못 한 순간적 딜에 죽을 위험성을 줄여줘서 최후의 수단에 다소 신뢰감을 느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최후의 수단 하향을 보상하기 위해서 다른 변경이 필요할 지를 모니터링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PTR에서는 체력을 늘렸고, 기본적인 데미지 감소를 상향했고, 탈태 효과를 강화했습니다.) 연옥은 조건부로 생존하기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장 적게 늘렸습니다. 그리고 확실성도 높였습니다. 연옥의 효과 지속시간동안 여러분의 HP가 순간적으로 0을 넘어가더라도 상관없이 언제나 3초 동안 효과가 지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