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스트] 징기 성전 너프에 대해서

출처

 

요약

 

1. 특성간 밸런스를 맞출 때는 대개 저성능 특성을 버프하지만, 반대로 징기처럼 고성능 특성을 너프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이유는 2번과 3번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2. 특성간 밸런스를 맞출 때는 해당 전문화의 버프/너프도 고려해야 함.

 

3. 고성능 특성에 맞춰서 나머지 특성을 상향 평준화하다가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음. 

 

 

전문

 

게임 디자이너 Sigma

 

문제를 해결할 때 무언가를 너프해서 해결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버프해서 해결하는 것이 기분 좋게 받아들여진다는 건 압니다. 7.1.5패치의 특성 조정사항들을 보면, 대부분의 밸런스 문제를 성능이 저조한 특성을 버프함으로써 조정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첫번째 요인은 한쪽으로 치우친 특성줄을 밸런싱할 때에 그 전문화의 전반적인 위력을 버프할 것인지, 너프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밤의 요새 개방에 앞선 징벌 기사 조정의 경우, 저희의 의도는 최고 수준 징기 플레이어의 퍼포먼스 (장신구/성물/전설 등이 모두 성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세팅된 플레이어의 퍼포먼스)를 너프하는 것이었습니다. "신성한 목적을 버프하면 되지, 왜 성전을 너프하냐"며 전자의 경우 DPS 너프를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플레이어들의 말은 합리적이지만, 너프를 의도한 결정이었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같은 줄의 특성간 밸런스 외에도, 하나의 특성이 가질 수 있는 위력에 어느 정도 상한선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신성한 목적과 성전은 현재 상태에서도 둘 다 매우 강력한 특성으로서 징기의 딜사이클과 플레이스타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앞서 말했듯이, 장비/특성/성물/등의 결정에도.) 징기 100레벨 특성을 더 강력한 수준으로 밸런싱한다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신성한 목적이 연속으로 발동하는 빈도가 더 늘어나고, 성전은 여전히 쿨기로서 징기의 딜링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둘과 경쟁하려면 신의 격노의 폭딜이 더 강력해져야 할 겁니다. 가장 강한 특성에 맞춰서 나머지 두 특성을 버프하는 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의 특성이 가지는 중요성부터 전체 DPS 딜사이클에 이르기까지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