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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내부 전쟁, 20주년 소장판 아트북에 담긴 내용 (스랄의 시점)

아이콘 흐앗타핫
댓글: 12 개
조회: 5952
추천: 11
2024-08-16 04:21:18
https://www.wowhead.com/news/the-art-of-the-war-within-20th-anniversary-collectors-edition-artbook-345837

내부 전쟁 소장판에도 아트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족의 지배자처럼 스랄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번 아트북의 내용은 마찬가지로 크리스티 골든이 작성한 것이기도 하며, 내부 전쟁에서 만나게 될 주요 캐릭터들과 주요 지역들을 간단히 소개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내 이름은 스랄. 한때는 호드의 대족장이었지만 지금은 호드를 이끄는 여럿 중 하나로서 봉사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수년 전 나는 내 동족인 오크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우리 세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관련된 글을 쓸 것이다.



그것은 환영과 함께 시작되었다. 환영은 빠르게, 예고도 없이 찾아왔고, 처음에는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그것을 경험했다. 계시라기보다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조각난 영상이었고, 가슴을 찢고 정신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목소리 였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혼돈뿐이었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고통뿐이었다.

아제로스의 대변자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우리에게 끔찍한 소식을 명확하게 전해주었다. 마그니는 환영이 세계 혼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아제로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고, 그 짧은 순간 아제로스가 겪는 고통의 깊이를 느낀 것이었다.

이 글을 계속 읽는다면 이미 일어난 일과... 앞으로 벌어질 일의 암울한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군주 알레리아 윈드러너는 궁술의 달인인 하이 엘프이며 2차 대전쟁에서 거의 모든 가족을 잃게 되었다. 묘하게도 그 전쟁은 그녀에게 인생의 가장 큰 사랑을 안겨줌으로써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성기사 장군인 투랄리온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 아라토르였다.

아제로스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레리아와 투랄리온은 어쩔 수 없이 아라토르를 남겨둔 채 오크들과 싸우기 위해 내 동족의 선조들이 살던 고향 행성 드레노어로 떠났다. 뒤틀린 황천에 갇혀 버린 후로 부부는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과 싸웠다. 투랄리온은 더욱 더 빛에 의지하게 되었지만, 알레리아는 공허의 공격을 받고... 변화하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자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며 공허의 힘을 받아들였다. 알레리아는 혼자가 아니었다. 공허 엘프라고 알려진 다른 이들 또한 그 운명을 공유하며 그녀의 지도를 바라고 있다.

공허가 그녀에게 끊임없이 속삭인다고, 그리고 그 존재는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알레리아의 의지는 맹렬하지만, 그녀는 점점 더 고독해지고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은 알레리아가 그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에 거리를 두는 것이겠거니 하고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는 취약해진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 셈이 되었다. 한 개인이 그토록 강력한 우주적 힘을, 특히나 그 싸움을 홀로 이어가기로 선택한 상황이라면, 얼마나 오랫동안 막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린 가문은 인간 왕국 스톰윈드에 훌륭한 통치자를 긴 시간 끊어지지 않고 배출해 왔다. 나는 그중 두 명을 알고 있다.

바리안은 무기를 휘둘렀고, 그의 아들 안두인은 빛을 휘둘렀다. 서로 다른 천성을 가졌음에도 부자 간의 유대는 깊었다. 두 사람 모두 왕의 가장 큰 목적은 백성을 보호하는 것임을 이해했기에.

납치되어 어둠땅에 포로로 잡힌 안두인은 자신의 의지를 빼앗긴 채, 보호할 책무를 지닌 이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만들어졌다. 나 또한 간수의 손에 고통을 겪긴 했지만, 그것은 안두인이 겪은 고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 무엇도 자신의 의지로 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안두인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가 아는 것이라고는 한때 치유를 행했던 손이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것과, 항상 길을 보여주던 빛이 더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뿐이었다.

바리안의 아들은 수년 동안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아내고자 방황했었다. 이제 그가 돌아왔다. 그의 아버지도 수많은 전투에서 상처를 입었지만, 안두인의 상처는 대부분 가슴에 새겨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듣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에게는 아직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긴 하지만,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고대의 존재이자 강력한 존재인 만큼, 이 존재에 대해서는 그녀의 출현이 필연적으로 재앙을 예고한다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유혹적이면서도 기만적인 잘아타스는 아제로스의 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순간 일부에 크고 작은 역할을 해왔다.

한때 단검에 갇혀 있던... 또는 숨어 있었던 그녀는 공허의 능력을 이용해 단검을 휘두르는 이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졸개로 타락시켰다. 잘아타스는 4차 대전쟁이 끝날 무렵 이 감옥을 탈출해 필멸자의 모습을 취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그녀는 최근에서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용족 현신의 옛 지도자인 이리디크론의 동맹으로, 지금은 네루비안과 그들의 새 여왕 안수레크의 동료로.

그녀는 본인이 보유한 공허의 힘뿐만 아니라 그녀가 섬긴다고 주장하는 존재들의 힘 또한 계략에 활용하고 있다.



물론 마그니도 환상을 가장 먼저 경험한 이들 중 한 명이었고, 그는 공중에 떠 있는 마법 도시 달라란의 마법사들에게 끔찍한 어둠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카즈 알가르라는 섬과 세계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곳이 바로 우리가 아제로스를 도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 즉시 그 섬으로 원정대를 보냄으로써 응답했고, 달라란의 마법사들이 도시 자체를 그곳의 하늘로 옮기기로 결정했다니 뿌듯한 마음이다.



카즈 알가르에 있는 도른의 섬에 도착한 원정대원들은 오래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존재와 마주쳤다. 이곳 도르노갈 도시에는 드워프의 조상인 티탄벼림 토석인 무리가 번성하고 있었다. 마그니의 딸이자 섭정 여왕인 모이라와 마그니의 손자이자 미래의 황제인 다그란 2세가 그들의 유산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찾아왔다. 이 돌로 된 피부의 토석인들은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드워프와 닮았지만, 그들의 문화는 여전히 티탄이라는 기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도른의 섬 바로 아래에는 울리는 심연이라고 알려진 광활한 동굴이 있다. 드워프의 수도조차도 능가하는 거대한 대장간이 쉴 새 없이 타오르고, 중심로 건설을 가능하게 한 고대의 기계들이 토석인 관리자들 위로 우뚝 솟아 있다. 공학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위업에 대한 관리인들의 존경심은 경외감을 넘어 숭배에 가까운 영역에 들어섰을 정도로 강렬하다. 토석인들은 하나의 민족이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소명에 깊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지상에 존재하는 형제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한다.



이처럼 새롭고도 낯선 장소에서 코볼트들이 토석작업장에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은 거의 위안에 가까운 기분이 들었다. 어둠 속에서 열렬하게 광원을 지키는 성미 급한 코볼트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작은 해충이 아니었다. 몇몇은 위압적인 크기로 성장하기까지 했기에 경계하는 일꾼들이 큰 우려를 품는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었다. 만일 잘아타스의 어둠이 이 코볼트에게 내리기라도 한다면, 이들은 훨씬 더 무서운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다.



오래전 동부 왕국을 통치했던 아라소르 제국은 언젠가부터 분열되기 시작했다. 한 무리의 인간들이 옛 제국을 떠나 머나먼 곳에 있는 새로운 땅으로 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들의 강대한 하늘 함대는 추락한 별의 예언을 따라 카즈 알가르 아래에 있는 동굴로 향했다. 별은 마치 빛을 담은 그릇과도 같이 동굴을 밝히고 있었다. 아라시에게 있어 한때 어두웠을 이 장소를 밝히는 별의 광휘는 예언된 별의 실체라고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위험이 생겨났다.

최근 들어 그 물체의 빛이 불규칙해지면서 완전한 어둠의 시기가 찾아오고 있었다. 네루비안들은 점점 더 강해지고, 아라시는 사방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희망과 빛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로서 가문의 페어린은 젊고 총명하며 활기가 가득하다. 그녀는 진정 타고난 지도자이며, 카리스마가 넘치고 자신의 무기를 잘 다루기도 한다. 그녀는 아라시 선조들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도착하자 그녀의 동포들은 결의를 새롭게 다졌고, 그녀는 우리의 지원을 환영했다. 빛이 완전히 실패한다면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은 물론이고... 어쩌면 그보다 더한 것까지도 공허가 앗아가게 될 것이다.



아라시를 위협하는 생명체는 무수히 많고 다양하다. 그 모든 것들이 위험하며, 코비스와 같은 일부 생물들은 그 외관과 행동 모두가 실로 악몽과도 같다. 코비스는 심해의 냉랭한 심연에서 온 것처럼 차갑고 잔인하다.



카즈 알가르 바깥에는 결코 알려지지 않은 땅속 깊은 곳에, 리치 왕의 타락에도 굴하지 않고 번성하는 네루비안 왕국이 있다. 선대 여왕 네페레스는 이 왕국을 “마지막 왕국”이라고 불렀는데, 그녀와 신하들 모두 이 왕국을 한때 강대했던 세계 제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게 된 보루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마지막일지는 모르지만, 이들은 무서울 정도로 강력하며 반드시 막아야만 하는 고유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막는 것이 가능하다면 말이다.



누군가는 이 네루비안 제국이 적수가 없던 아즈카헤트 왕국의 고립 속에서 새롭게 태어났다고, 어쩌면 더욱 강해졌을 거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잘아타스와 그녀가 섬기는 존재와의 어두운 거래 덕분에 그들의 힘은 더욱 증폭되었다. 그들은 더욱 영리하고, 집중력이 뛰어나졌으며, 육체적으로나 마법적으로나 더 강력해졌고, 오랫동안 끓어오른 분노와 부당함이라는 감정을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이 네루비안들은... 진화한 것이다.



하로니르라고 알려진 종족의 일원인 오르웨냐는 필멸자 종족에게 매료되었으며 네루비안의 위협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하로니르는 대지, 특히 나무의 뿌리와 깊은 영적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오르웨냐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지만, 난 왠지 아제로스가 우리에게 보내는 환상과 그녀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세계를 치유하는 데 그녀와 그녀의 동족들이 맡은 역할이 있다면,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우리는 아제로스의 역사에서 아직 다 써지지 못한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하다. 난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내가 배운 것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우리가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다른 세상으로부터 이 세계에 왔든, 우리의 뿌리가 이곳의 역사 깊숙이 박혀있든 상관이 없다. 그녀는 지금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우리 모두는 그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알게 되든,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든, 반박할 수 없고 변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다.

아제로스가 집이라는 것.

--- 스랄


Lv84 흐앗타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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