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 때는 쐐기 힐러만 하고, 초기에 일반 레이드가서 처참한 로그 보고 의욕이 뚝 떨어져서 아예 레이드를 포기했었습니다.
2시즌 시작되기 좀 전에 드랍테이블을 보다 종결무기를 알게 되었고, 이걸 먹는 게 이번 시즌의 소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딜러를 하게 됐습니다. (힐러는 힐파이쌈을 할 피지컬, 뇌지컬이 안되고, 딜러도 그나마 헤키리가 잘 받는 근딜로 입문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영웅 로그는 그럭저럭 80점 정도까지찍었는데, 출발이 늦은 것도 있고, 실력의 한계도 있고, 게다가 비주류클 하다보니 신화 정공에 갈 수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막공으로 3신까지만 주구장창 다녔습니다. 어느 순간 종결무기는 그냥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희망사항이 되어버렸죠.
시즌 말이라 그런지 이제 올신이 익숙해진 공대들이 하나둘씩 손님들을 받아서 골드를 받습니다. 이제 6신 디나르 손님값도 꽤 많이 하락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벅찬 값입니다. 하루 3시간 정도가 한계인 라이트 유저라서요. 한 일주일간 쐐기, 주차 다 포기하고 풀만 뜯고 토큰 한두번 지르면 간신히 해당 금액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은 나옵니다. 근데 이 시기에 그 금액 내고, 업혀가서 6신 클리어하고, 그래서 종결무기 사고, 남은 2주간 쐐기 기록 경신하고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경제성은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감이 문득 드네요. 손님 갈까요? 말까요...?ㅜ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 고견 좀 보태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