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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맥시멈) 월퍼킬 후 소감

킁킁킁킁컹
댓글: 2 개
조회: 1023
2026-04-07 18:31:00



리퀴드 공식 인터뷰 내용이랑 겹치는 부분 꽤 있음.



오늘은 진짜 이상했음. 어젠 긴장을 훨씬 덜 했는데 오늘은 속이 뒤틀린 것처럼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고, 겉으로는 꽤 잘 버틴 척 한 것 같긴 한데 그냥 안 좋았음

솔직히 우리가 이길 거라고는 생각 안 했음. 그냥 졌을 거 라고 생각하면서 잠들었음.

그래서 오늘 일어났는데 그게 아직 에코가 트라이 중인 걸 알았을 때,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였고, 그래도 결국 질 거라고 생각했음.

에코가 아직 못 잡았다는 사실로 막 미친 듯이 흥분되거나 그러진 않았음.

이 보스가 얼마나 어려운지 판단이 안 됨, 왜냐면 난이도가… 운빨 쪽 영향이 좀 큰 것 같음.

이게 다 완전 1페 때문임, 그냥 역사상 가장 어려운 1페라서 다른 페이즈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모르겠음.

만약 우리가 풀 컨디션으로 트라이를 들어간 상태로 각각 다른 페이즈에서 전투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니까 카운트 돌리고 나서 3페든 히든페든 2페든 어디서든 시작하면, 그 페이즈들은 각각 10트 안밖에 마스터 할 수도 있었을거임, 맞지?

다른 보스들은 지금 르우라 같은 식이 아니었음. 예를 들어 디멘시우스는 그런 식이 아니었고, 모든 페이즈가 비슷하게 어려웠음.

근데 이 전투는… 그냥 1페가 말도 안 되게 미친 수준으로 어려운 거임.

나는 그냥 콜에 존나 집중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다 소리 지르더라. 나 처음엔 보스 죽은 것도 몰랐음.

그리고 에코가 아직 못 잡은 것도 몰랐거든? 그래서 일어나서 Sang 한테 갔는데, 축하도 바로 안 했고 Goop한테 세 번이나 물었음. “걔네 잡았어? 잡았어? 잡았어?”

걔가 “아니”라고 했고, 그 다음에서야 Sang 위로 방방 뛰어올랐지.



좋아, 다른 질문. 우리 수면 시간 적절했다고 생각하냐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아님. 걍 내가 좀 더 일찍 자서 그런가?

근데 그건 결과론이잖아. 그렇게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봄.

우리가 자는 동안 에코가 못 잡을 거라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일찍 자는 결정을 내리는 건 너무 어려움.

히든페이즈가 우리 생각만큼 쉬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서야 그게 더 중요해진 것 같음.

우리는 세 번의 트라이 안에 전원 생존으로 히든페를 두 번이나 봤고, 그게 밤 11시 40분이었음. 

거기서 20분 뒤에 그냥 자러가자는 결정을 하는 건..… 그건 절대 못 하지, 그런 선택을 어떻게 해.

그렇게 하고 자버렸다가, 일어나서 졌다는 걸 알게 되면 “우리가 ㅅㅂ 왜 자러 갔지?” 이렇게 될 거잖아. 그래서 모르겠음 그냥.

사람들이 몬스터 잔뜩 빨고 우리 몸에 카페인 잔뜩 도핑된 상태로 자러 간 건 확실히 안 좋았음. 

잠도 이상하게 잤을 거임, 나도 그랬고.

근데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야 에코 곧 잡는다!!” 이런 글을 엄청 올려놨더라. “니네 어디 있냐 새끼들아” "일어나, 지금 잘 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아니, 우리보고 일정 연장해서 밤 늦게까지 깨 있었으면서 쪽잠 자고 다시 일어나라는 거냐? 

그럴 거면 아예 자는 의미가 없지.

현실적으로는 그런 선택을 하기가 힘듦.

오늘 와서 일어나서 보니까 혹시 이길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음.

에코 쪽 시간이 점점 늦은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거든. 어제도 그랬잖아.

어제, 겉으로는 다 긍정적인 척을 하려 했지만, 속으로는 “우리 쪽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고 결국 오늘 못 잡으면 질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었음.

그게 트라이할 때 불안감으로 이어졌고, 오늘은 우리가 접속했을 때 에코가 그 상태였던 것 같음. 

걔네 쪽도 꽤 늦은 시간이 되어 갔으니까. 트라이도 좋지 않았고.

오늘 1페에서 멘탈 터졌던 거 아닐까 궁금하더라. 듣기론 막페 1.8%까지 갔다가 1페에서 20번 연속 전멸했다고.

근데 우리한테 도움이 크게 된 게 하나 있었는데, 양쪽 다 딜을 더 쥐어짜려고 조합을 바꿔야 했다는 거임.

어쩌다 보니 우리는 재적응이 거의 필요 없는 방식으로 바꿨고, 에코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분명 트라이 좀 더 잡아먹을 조합으로 변경 했더라.

(2 수사 기용한 에코, 곰탱이 가져온 리퀴드)

Yipz도 몇 번은 새 클래스에 적응하느라 조금은 불편해 보였지만, 혈죽을 뺀 게 이렇게 쉬웠던 거, 다들 충격적이지 않음?

누가 말했는데 오히려 더 쉬워진 느낌이었음.

죽기 죽손이 어려웠던 이유가 죽기 셋이 총 여섯 번을 정확히 당겨야 했고, 죽손도 딱 여섯 번 기회밖에 없었거든.

누가 언제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시각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부 실수 없이 완벽하게 죽손을 해야 했고, 특히 Yipz 역할이 더 그랬음.

근데 바뀐 택틱이 더 쉬웠던 이유는, 효율은 떨어져도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기 때문임.

더 많은 사람이 쫄에 신경 쓰고, 트라이하고, 제대로 모이게 만들려고 했고, 그게 결국 성공한 이유라고 생각해.

동원 된 사람 수가 많았던 게 핵심이었고, 그래서 “왜 이걸 진작 안 했지?” 싶었음. 우리가 기원사들을 배치했어야 했는데 말임.



이번 티어에서 배울 게 진짜 많았음,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우리가 잘못한 게 꽤 많았음.

레이스가 끝나면 그건 오히려 좋은 게 되긴 함, 이기고 나면 개선할 포인트만 남는 거니까.

어쨌든 처음부터 기원사랑 수도사한테 좌우를 맡겼어야 했음. 그렇게 해서 더 안정적으로 맞췄어야 했고.



우리는 이번 주 일정 시작을 하루 늦게 했는데도 큰 영향은 없었음.

이게 헤드스타트 논쟁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줬고... 이번 주는 우리가 완전히 EU 입장이었잖아. 트라이를 하루 뒤에서 시작했으니까.

이번 레이스는 우리가 계산을 잘못해서 하루 뒤에서 시작했음.

장비 세팅을 잘못해서 필요한 것보다 하루 더 배수 파밍을 돌려버렸음. 

그래서 벨로렌부터 에코보다 하루 뒤에서 시작했음.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가 하루 늦은 반대 상황이었던 티어라는 거임.

뭐, 그건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멍청한 짓해서 그렇게 된 거 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었음.



진짜 대단한 하루였다, 여러 의미로.

이틀 연속으로 역전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게 엄청났음.

근데 진짜 감정 롤러코스터였음.



이번 레이스에서 또 뭐가 좋았냐면,

1주차의 그 개망한 레이스 상황에서 완전히 분위기 반전된 거.

지금 Team Liquid랑 재계약 진행 중이거든. 계약이 올해 말에 끝남.

근데 월퍼킬 레이스 뷰어쉽 안 나왔으면 우리한테 진짜 안 좋았을 거임.

1주차 공허첨탑 끝났을 때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음. 그래서 우리가 방송을 안 끈 이유도 그거임.

비즈니스적으로는 방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니까.

근데 지난 이틀간 뷰어쉽은 진짜 미쳤음. 진짜 정신나간 수준임.

RWF 전체 뷰어쉽도 그렇고 우리 길드 뷰어쉽도 엄청났음.

보스를 0% 까지 깎고 나서 히든 페이즈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느낌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음. 완전히 멘탈 박살났었음.

“여기까지 여러 번 다시 와야 한다”는 걸 깨닫고, 게다가 딜도 더 필요하다는 걸 알았는데도, 어제 그렇게 잘한 게 신기함.

Lv40 킁킁킁킁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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