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져트 이글의 최대 장점은 왈가왈부할 것 없이 '강력한 위력'이지. 데져트 이글(이하 DE) 시리즈는 사람에게 쏘는 것은 비겁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해. DE는 수렵용, 즉 레져용으로 만들어졌어. 곰이나 멧돼지를 잡는 데 쓰는 총이란 말씀. 가죽 쓴 생물이라면 한 방에 요단강 건너게 해주는 녀석이야.
② 위력에 비해서 반동이 싼 편이다
DE의 또다른 장점은 '안정성'이야. DE는 매그넘 탄환 특유의 강한 반동을 줄이기 위해 권총에서 보기 드문 가스압 작동 방식을 채택했어. 즉 낮은 명중률과 연사 시 나타나는 손목 부상의 위험성을 보완했다는 말씀. 더 줄이자면, 위력에 비해 반동이 심하지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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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위력에 비해서지
③이 총을 (잘)쓰면 당신도 21세기 시모 하이하!
매그넘 탄환은 명중률이 높아. DE의 유효 사정거리는 200M야. 언뜻 보면 짧아보이는 거리이지만, 이는 가스압 작동식을 쓰는 '소총'에나 들어맞는 말이지 권총에게는 저격에 가까워. 최대 사거리인 '비거리'로 친다면 더할 테니 설명이 필요 없지. 거기다 명중률까지 높아. 같은 가스압 작동식 권총들에 비하여 비교적 높은 명중률로 매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지 하지만 실력이 없으면 절대 안맞지 ㅇㅅㅇ;
④ 궁극의 위력을 추구한다
'핫로드'라는 게 있는데 규정 이상의 화약을 채워 넣은 탄환으로써, DE는 이 핫로드 탄을 '무리하지 않는 이상까지' 쓸 수 있어. 간단히 말해 위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말이지. 글쎄. 한 방이면 강 건너 조상님과 쎄쎄쎄도 할 수 있는 총이 더 강해봤자 무슨 소용이겠느냐~ 라는 말이 나오겠지만…… 기왕 수렵총이니 코끼리도 훅가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
[데져트이글]의단점
①아주 통통 튕깁니다 그려
위에서는 장점으로 위력에 비해 반동이 적다 했는데....어디까지나 위력에 비해서야. DE의 최대 단점은 '무식한 파괴력'으로 인한 '무식한 반동'이지. 위력이 세다는 건 반동이 크다는 말과 같아. 때문에 위력이 강한 권총은 대부분 수렵용으로 밖에 쓰이지 않아. 연사? 손목이 아작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시전시 유의하길 바래.
② 무겁다, 무거워!
기본 프로필에서 나왔지만… 이 총, 무척 무거워. 2kg에 육박하는 무게는 기동성이 중시되는 전쟁에서 절대 실용적일 수 어. DE는 들고 있는 것 자체로 고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2kg은 아령이나 다름 없잖은가(한손으로 들어야 하는데).
비교 대상을 들어보면 미군 제식 권총인 베레타 92 FS(미군에선 M9이라고 부름)의 경우, 같은 대형 권총이라도 무게는 절반인 970g이야. DE? 그냥 휘둘러도 흉기지.
③8발 가지고 뭐하란 말이냐!
악랄한 반동, 비열한 무게도 문제지만! DE가 군대에서 결코 사랑 받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거야. 졸렬하기 짝이 없는 장탄수. 그래, 8발이야. 탄창을 제외한 나머지 DE에 장전해둔 1발까지 모두 합쳐 8발.
④ 크다! 내 손 크기가 펠프스 발만 한 줄 아냐!
동양인에게 안타까운 점이지. DE는 서양인의 체구에 맞춤제작되어 동양인에겐 우라지게 커. DE를 눈앞에서 보면 정말 갓뎀 소리 나온다고 하더군(나는 본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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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유로 손이 작은 사람은 그립(손잡이)을 쥐기도 힘들어. 하물며 쏘는 건 어떻겠어? (제대로 파지를 못한상태에서 쐇다가는 총이 내 얼굴을 향해 날아오겠지....)
욕 나오게 만드는 빅 사이즈에, 아령 대신 사용 가능한 묵직함, 괜히 힘줬다간 부지깽이 같은 당신의 가련한 손목이 나갈 게 분명한 반동. 이것이 DE의 현실이야.
데저트 이글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게 분명 장점 보다 치명적인 단점이 수없이 존재하건만, 그 모든 불평은 DE의 매력에 집어삼켜지고 만다는 거지. 왜 일까? 모르긴 몰라도, 강함과 직선적인 것을 좋아하는 남자의 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