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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솔직한 북미 후기.txt(장문)

Kimdakmul
댓글: 18 개
조회: 8430
추천: 24
2021-03-17 12:09:19
북미 넘어간지 이제 2주차 정도 된 사람입니다.

제가 만렙 후딱찍고 한와에서 하던 것 처럼 스펙업하고 본선 돌리기 시작하며 느낀점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좀 이곳저곳 두서가 없을수도있습니다.

1. 저렙 전장

저는 북미에서 새로운 계정을 파고 부스팅해서 쭉 만렙을 달아서 저렙 구간은 잘 모르겠지만

저렙 전장이 열린단 소릴 들어서 부캐한개 파서 전장 신청해봤습니다 5~10분가량 걸려서 레벨 19에 픽스되는 무작 전장이 열렸습니다.

한판 이기니 레벨대 맞는 장비 몇개와 꽤 많은 경험치를 줬습니다.

난 때려죽여도 레벨링이 너무 귀찮고 pvp만하고싶다 하시는분들한테는 꽤 맘에 들어하실거같지만

저는 다시 키워도 그냥 빠르게 빠르게 최단효율로 투기장으로 가는게 목표라 사냥으로 렙업할거같네요.

레벨업 질릴때 가볍게 한판씩 돌릴만은 한거같아요.

2. 필드 전역퀘

사실 이 문제는 아예 생각을 안했었지만, 티콘 얼라로 간 제 경우에는 전쟁모드를 키고 다니자니 생각보다 전역퀘가 귀찮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초반엔 대장정밀고 령도 모으고, 도관도 모을려면 필드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은데, 쟁모드 킨 상대진영은 보통 약하다 싶으면 건듭니다.

대부분 플레이어들이 사실 컨트롤이 뛰어난 수준은 아니고.. 그냥 템찍누로 찍당하는 경우가 처음엔 종종 생깁니다.

초반부 파밍에는 그냥 쟁모드 끄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쟁모드 킨애들중에 50%는 선빵 치는거같습니다.

3. 착귀 가격

북미는 착귀팟이 없는건지 한와에 비하면 착귀 가격이 무지무지 비싼편입니다.

보통 어둠땅 만렙찍고 저는 착귀 부위를 3~4피스정도 사줬었는데, 북미에서는 단 한피스도 사지않았습니다..

템레벨도 낮은데 시세가 비싸요. 토큰가격에 비해 비효율인거 같습니다. 때문에 갓만렙찍고 착귀로 레벨업 점핑은 쉽지않습니다. (토큰 박치기하면 가능하긴해요)

4. 핑문제

핑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현재 kt인터넷을 사용중이고 사용자 140ms 서버가 124ms가 나옵니다.

체감이 없느냐? 라고 한다면 체감이 있긴있습니다. 근데 캐스터류면 극복가능한 수준으로 느껴지고 밀리는 제가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후기글 보면 밀리들은 스트레스가 크다는데, 아무래도 서버핑 문제로 타겟과 내 거리의 괴리때문에 안맞는 경우가 생겨서 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흑마 플레이중인데, "아 이거 핑때문에 망했네" 하는 판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괴담처럼 막 애들이 순간이동한다 그런거는 예전에 잡힌 문제인거같습니다. 그냥 말타고 오리보스 돌아다녀봐도 한와랑은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핑 문제에 예민하시다면 꼭 처음플레이 계정으로 북미에서 한번 해보시고 넘어오시는게 현명합니다. 적응 못하시면 한와하는게 낫습니다.

5. 투기장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제 경우에는 이거 때문에 넘어간거기도 하구요.

한와의 경우 저는 허리층이였습니다. 22를 위주로 플레이했었고, 가평은 1400~2000사이 구간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점은, 제 가평 수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매칭이 잡힌다는 거였습니다.

실력적인 부분도 당연히 상회하는 사람들이고, 아이템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초보분들이랑 큐를 잡고 플레이를 해도 저평대에서도 이미 템이 출중한 사람들이 많고, 템이 안좋으면 실력이 너무 뛰어났습니다. (검투사 탈것탄 부캐가 꽤 등장하는편입니다.)

상대방과 경쟁하는 레더시스템 게임을 여러종류 많이 접해봤지만, 한와 투기장은 MMR이 정상작동하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북미가 궁금해서 넘어가봤습니다.

만렙찍고 바로 같이 넘어간 파트너와 본선이 궁금해서 돌려봤습니다. 

놀랍게도 142템을 끼고 도풍상대로 이겼습니다. 상대는 템이 좋은편이였지만 카드교환 싸움이 전혀안되는 초보들이였습니다. 마치 과거에 제가 불성시절에 처음 투기장들어가서 어버버하는것 같던 그런 상대였습니다.

그 이후로 대장정 밀면서 주요도관이 비어있던, 전설이 없던 쭉 파트너와 100판 가량 돌려보니 1400 전투원을 그리 어렵지 않게 달았습니다. 

어제까지 해서 169판을 돌리면서 상대가 템이랑 실력까지 압살해서 졌다라는 느낌을 받은 판은 3판정도로 손에 꼽습니다.

한번 만난 상대는 거의 다시보기 힘들었고, 템이 좋으면 실력이 좀 미숙하고, 템이 안좋으면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적당히 분포해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레이드나 쐐기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고, 같이 동창인 친구와 즐겜식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더 그런것도 있는거 같아요.

조금 더 첨언을 하자면, 확실히 한국 투기장은 북미 투기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음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사람들이 착용하고 나오는 장비의 수준도 그렇고, 투기장 카드 교환 싸움에서도, 메즈싸움에서도 수준이 아득히 높습니다.

"역시 한국인이 겜잘알이라니까 ㅋㅋㄹㅃㅃ" 이 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초보가 투기장에 진입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환경입니다. 만약 제가 오랫동안 투기장을 플레이하지 않았고 이번시즌 처음 투기장을 접했으면, 저도 중도에 하차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에드온, 매크로, 플레이어 수준들이 전보다 너무 뛰어나서, 마주를 키거나 불행을 키거나 하면, 1-2초만에 디스펠이 당하거나, 생존기를 켰을때 칼같은 리셋을 잡거나 얘기하려면 수십가지의 경우의 수들이 있겠지만, 한국 투기장에 잔존하신 분들은 그중에서도 베테랑수준이라 초보들은 감히 비빌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한와 투기장에서 초보로 진입해서 살아남고 올라간 분들은 정말 재능과 노력이 대단한 분들이지만 대부분 플레이어는 그게 힘드니까요.

과거에 불성/리분때 한와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던 시기에 투기장하는 그런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정말 한와에서는 보도 못한 이상한 조합도 많이봐서 웃기도 많이웃고(수드/도적), (혈죽/기사) 그냥 그 당시의 그 때의 추억이 그리워서 더 재밌어하는거 같기도해요.


아무튼 각설하고


만약 핑 문제에 예민하시거나, 레이드, 쐐기를 병행해야한다면 한와를 하시는게 맞습니다. 얘들 공찾도 헤딩 많이합니다.

저처럼 PVE는 관심이 없고, 주 관심사가 투기장이고 같이할 사람이 있다면 북미도 고려해볼만 선택지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고민하시는분들한텐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어딜 가나 즐겜하는 사람이 승리자인 것 같습니다. 리얼


Lv46 Kimdakm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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