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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북미 복귀 일기

간지백칠십
댓글: 6 개
조회: 975
추천: 3
2025-07-27 21:36:05


이주전쯤 북미 복귀 일기 – 제1장: 한 판 하고 파탈의 미학


이주전쯤, 떨리는 마음으로 북미 서버에 복귀했다.
광속 큐 잡히는 2:2, 설레는 내 손가락, 그리고 반가운 "heals goated?" 의 물결 속에서
나는 조심스레 ‘resto druid LFG’ 버튼을 눌렀다.

첫 판은 전사와의 조합.
"yo i zug zug u clone right?"
오케이, 전사야. 나도 너 믿는다. 우린 팀이니까.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그는 피통을 불태우며 돌진했다.
쿨도 없이 진입하더니 힐받기 전 본진을 박차고 나갔다.
나는 말없이 회오리와 재생을 뿌렸고, 드디어 상대를 하나 잡을 찰나...

"bro ur trash"
...하고 그는 파티 탈퇴를 했다.
경기 종료보다 빨랐던 그 손놀림.
내 회복 주문보다 빠른 그 이탈.
한국 서버에서 보기 힘든 진정한 북미식 매너.

그렇게 또 한 명의 북미 유저가 나의 마음에 와일드 성장 대신 마음의 독을 남기고 떠났다.
"북미의 매너는 자연의 일부일까, 아니면 그냥 버그일까..."

내일도 다시 큐를 돌리겠지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다.

한 판 하고 파탈하는 사람은 많지만, 한 판 하고 인사하는 사람은 귀하다.



북미에서 힐러란,
지면 네 탓이고
이기면 “dmg diff”인 존재이다.

내일도 나는 회복을 하겠지만,
언젠가는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길 바란다.

“그 힐... 좋았다.”



사실기반 내용을 조금 드라마틱하게 작성한글입니다.~_~

Lv4 간지백칠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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