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 야추 회드하면서 캣폼딜에 살짝 발가락만 담가보다가, 2시즌 들어서 캣폼으로 딜링하는 거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본격 야드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올 14단 클리어했고, 레이드는 3신정도까지 해봤습니다. 어디가서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긴 합니다.
딜링 매커니즘은 단순해서 입문이 막 어려운 건 아니지만요. 다만 피투성이 손길 같은 특성이라든지, 흉포같은 마격딜이 남은 기력 상황을 반영하는 그런 세부적인 디테일들이 좀 있어서, 그런 디테일들 다 트래킹 하면서 하려면 진짜 눈알 빠집니다. 대표적인 도트 근딜러라 네임플레이터 상황까지 트래킹할라면 손 뿐만 아니라 눈이 겁나 바쁩니다. 한마디로 잘하려면 어렵습니다.
어렵다는 게 대표적인 단점(사실 레이드 취업이 제일 대표 단점 같기도 하고....)인데 이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해 주는게 헤키리였죠. 헤키리가 제법 잘 맞는 클이라, 그대로 잘 따라만 하면 도트 안 끊기고 리필 잘 되고 딜도 꽤 상위권입니다.
단점을 빼면 장점밖에 안 남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재미에요. 뭐 재미라는 게 추상적인거고 취향도 타는 거긴 한데, 미터기에만 집착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딜 매커니즘 자체가 열에 아홉은 조드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합니다. 특히 도트 다 발라놓고 광폭+영소 때리는 순간의 쾌감이 장난 아닙니다. 와중에 조드템 간간히 긁어모아서 가끔 스왑해 가봤는데 역시 조드는 오래 못 하겠... 회드보다도 노잼...
결론 : 야드 재미난다.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