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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와우 이야기 (불성부터)

아이콘 주웰
조회: 474
추천: 1
2014-11-03 20:41:15

불성 시기에 하이잘 호드를 했던 분들이라면 공감 가는 내용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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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와우를 알게 된건 2006년이었던것 같다.


학교에서 교수와 후배가 언뜻 애기하는데 와우 재미있지 않냐면서 그런 애기들이었다.


그 이전 와우 오베 나올 때부터 재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별 다른 관심은 없었다.


그러다가 자료를 찾아봤는데 그당시에 화심의 라그나로스를 솔플하는 영상이 떠돌아다니는게 있었다.


그때까지 솔플과 앵벌이 나의 주된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 당시 와우를 하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솔플하는 캐릭이 무슨 캐릭인지 알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전사 아니면 도적 같다는 말이 있었지만 정확하진 않았다. 그리고 솔플자체가 불가능했기에 프리서버 일것이라는 말들도 있었다.


결국 무슨캐릭인지는 모른채로 프리서버일거라는 추측만 안고 넘어갔다.


어쨌든 그 동영상에 매료되어 와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서든어택을 같이 하던 클랜에서 하이잘호드로 와우를 하고 있던 지인이 있어서 꼬드김에 결국 2007년 4월쯤 와우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캐릭은 무엇으로 할건지 생각하다가 역시나 솔플과 앵벌이 좋은 캐릭이 무엇인가 알아보고 성기사를 하게 되었다. (그당시 네이x에 물어봤던거같음)


그렇게 첫캐릭으로 성기사를 하였지만 그당시의 성기사는 몹도 안죽고 나도 안죽는 그런상태의 밸런스였다.


레벨 28정도까지 인가 키우다가 힘들어서 다른 캐릭을 찾게 되었다.


당시 길드에 사냥꾼이 많아서 사냥꾼은 제외하고 하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어쩌다가 보니 사냥꾼을 하게 되었다.


펫을 붙이고 뒤에서 활만 뿅뿅 쏘기만 하면 되는 냥꾼은 성기사에 비해 가히 천국이었다.


랩업도 편했고 솔플도 상당했다.


랩업 노가다를 지겨워하는 나의 성격상 퀘스트식의 랩업은 별다른 부담이 없었다. (그 당시 리니지2를 한번해봤는데 레벨 16까지 인가 키워보고 노가다라고 접은 기억이 있음)


그렇게 한달여만에 70 만랩을 찍게 되었고 냥꾼은 증기영던활을 먹어야 한다기에 열심히 다녔다.


길드내의 냥꾼중에서는 활은 제일 먼저 먹었던거같다.


그리고 미궁장창과 야수제왕시리즈를 먹으러 다녔다.


그나마 영던중에 쉬운 메카 꾸준히 돌았고 어느 정도 템파밍이 되고 나서는 검늪과 알카도 갔던거같다.

 

그러다가 길드에서 카라잔을 한번 따라가게 되었다. 

 

같이 간분들이 나보고 딜이 안나온다고 했었다.

 

그 전까지 만해도 하늘아리 애드온만 쓰면서 딜싸이클이라는 개념자체를 몰랐다.

 

카라잔을 한번갔다온이후 열심히 자료를 찾아보기시작했다.

 

딜싸이클을 연구하고 애드온을 나에게 맞게끔 섞어서 쓰기 시작했다.

 

아마 처음 애드온 다운받고 설정 하나하나 하느라 7시간 가량 시간을 잡아먹었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함도 있고 좋았다.

 

그 이후부터 나의딜은 오르기 시작했고 야냥버프로 인해 항상 상위권의 딜량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길드 냥꾼형이 당시 서버내의 공대를 그만두면서 내가 그자리에 땜빵겸 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그 공대는 오뚜기공대였다.

 

당시의 공대이름은 메롱공대였으며 지금은 오뚜기공대도 리분이후 해체된 상태다.

 

첫주부터 불뱀과 폭요를 갔다.

 

그렇게 공대에 들어가서도 상위권 딜을 유지했다.

 

최소 몇주에서 길게는 1개월~2개월 가량 헤딩했던 구간도 있었던것같다.

 

둘다 완료한후에는 역시나 하이잘과 검사를 다녔다.

 

당시 오뚜기공대의 실력은 그리높진않았다.

 

하이잘서버의 이름있는 공대는 Thek과 존다죽이었고 오뚜기는 3위정도였다.

 

당시에는 오그리마 중앙 앞쪽에 은행이 있었는데 그 지붕이나 안쪽은행위에서 템좋은 사람들이 그냥 세워놓는 일종의 자랑같은게 있었다.

 

그만큼 막공자체로는 검사 하이잘은 가기 힘들었고 정공도 그리쉽지 않은 벽이었다.

 

오뚜기 공대의 진도는 위의 두공대에 비해 늦었지만 냥꾼템은 잘나와서 템은 내가 조금은 더좋았던걸로 기억된다.

 

그렇게 검은 사원 네임드를 하나하나 잡으면서 재미는 점점늘어갔다.

 

결국 긴시간에 걸쳐 일리단을 잡았고 그이후 공대정모도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당시 투기장도 했었는데 아프리카 방송으로 발칸 도법 방송을 보면서 도적연습을 했던거 같다.

 

같이 하던 동생법사와 하루에 100판가량 투기장뛰었던적도 있었던거 같고 진짜 엄청나게 했던거했다.

 

당시 3시즌이었는데 도법으로 2:2 2100점대까지 갔던걸로 기억된다. 항상2200문턱에서 미끄러져한숨을 쉬었던게 기억난다.

 

5:5로는 냥꾼으로 2200점을 찍고 어깨를 샀던 기억도 있다.

 

냥꾼으로 샤트옆 호수에서 뱀장어를 잡아서 물의 근원을 모아서 팔아 첫 310%새를 샀을때의 기쁨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그당시 5000골이면 엄청난 값어치였고 큰돈이었다.

 

하지만 그이후 나는 그렇게 한번의 현질도 없이 여러 캐릭 일일퀘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6개의 만랩중 5캐릭이 310% 빠른새였고 4캐릭이 황천비룡이었다.

 

당시 일일퀘로 10개제한 다채우고 나면 1캐릭에 130여골 벌었던걸로 기억된다.

 

아마 여러 캐릭 쉬지도 않고 수개월을 그렇게 일일퀘를 했던거같다.

 

그렇게 화려한 불성시절을 보내고 태양샘이 나오고 브루탈과 지옥안개를 잡던중 와우의 첫휴식기가 왔다.

 

공대의 헤딩도 그때부터는 스트레스로 왔었다.

 

결국 계정까지 처분했고 휴식기를 가지며 다른 게임도 즐겼다.

 

그런데 이미 와우에 재미를 들린 이후부터는 다른 게임이 눈에 들어오지않았다.

 

내가 다시 복귀했을 때는 불성 마지막 패치인 파멸의 메아리가 나오기 1주일전이었다.

 

그당시에 파메는 획기적인패치로 그전에 태양샘의 킬제덴을 잡냐 못잡냐하는 공대가 많았다.

 

내가 공대를 뛰진 않았지만 그시기에 오뚜기공대는 킬제덴을 잡았고 그나마 선전할 수 있는 공대가 되었었다.

 

이후 리분도 나왔고 열심히 했지만 오뚜기공대에 다시 들어가진 않았다. (간간히 막공과 10인 공대만 했음)

 

업적 시스템도 나왔지만 관심이 없었다.

 

나에겐 오로지 여러 캐릭키우기와 그캐릭들 레이드돌리는 재미가 있었다.

 

불사신 칭호를 얻으려고 하다가 켈투에서 누가 삽질해서 못딴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울두아르가 열리고 나서도 한참을 즐기다가 프레이아와 미미론 하드의 헤딩이 힘든 나머지 또 접게 되었다.

 

하지만 와우는 역시 접는게 아닌 쉬는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개월후 다시 복귀했다.

 

그당시 십자군이 열리고 중반에서 말기정도였던거 같다.

 

오뚜기공대장이 동갑친구였던지라 권유로 다시 공대에 들게 되었고 몇주안지나 그렇게 십자군 50트도 완료했다. (당시 공대는 이미 50트완료한 상태였음)

 

그리고 본격적으로 얼왕을 시작했다.

 

본공대외에도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10인공대도 진행을 했다.

 

결국 거기에서 서버내에서 첫번째로 리치왕을 잡았다.

 

지금생각해보면 당시 10인으로 첫킬할 때는 위업이나 서버공지 뜨는게 없었다는게 아쉽다.

 

10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25인도 시간이 좀더 걸리긴했지만 결국잡았고 나의 무기는 끝끝내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깡포를 앞세워 천하무적을 먹고 또 한번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오뚜기공대는 그것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맞게 되었다.

 

대격변이 나오고 나서 다시 또 복귀를 했지만 초반 길드 정공 10인으로 황요와 검날만 다잡고 공대는 안한거같다.

 

불땅은 했던 기억이 전혀없고 용영도 공찾 몇번 돌다가 대격변은 그렇게 마무리지었던거 같다.

 

그러다가 판다리아가 나오면서 다시 또 와우를 시작했다.

 

이번엔 레이드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때부터 업적에 관심이 생기고 탈것에 눈길이 갔다.

 

아무래도 레이드는 분명 하드를 잡을 때의 그뽕맛이 있긴하나 템은 보통 그시즌이 끝나거나하면 버려지는게 대부분이었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마음먹고 업적을 시작할 때의 점수가 6000~7000점대였던거같다.

 

우선 초와우저를 찍었고 옛던전부터 하나하나씩 업적을 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춰 평판도 올리면서 탈것도 하나씩 사기 시작했다.

 

공대업적 같은 경우는 인벤의 파티찾기를 이용하면서 파티가 있으면 들어서 완료를 했다.

 

지금도 업게에 있는 그당시의 내글들이나 댓글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한것같다.

 

레이드의 경우는 오공이 나오기전까지는 거의 공찾만 돌았다.

 

이전 판다레이드라도 업적외에는 가질않았다.

 

하지만 업적을 하는데 공찾템의 한계가 있었고 막공가기에는 힘들어서 오공이 열리던주부터해서 막공도 열심히 다녔다.

 

반정공 비슷하게 다니면서 가로쉬하드까지도 잡았다.

 

그전까지 PVP를 제외하고는 거의 업적이 100%였다.

 

전장업적의 경우 이중간첩하면서 키운 얼라캐릭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었으나 역시나 다른 업적보다는 한계가 보였다.

 

포기한건 아니지만 보류를 하고 있다고 할까나? 확실히 전장업적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업적에 심취하다 보니 전설템도 아티쉬외에는 모두보유하게 되었고 업적점수도 길드옥스상에 순위권에 들었다.

 

중간중간에 접고 펴고 한기간이 많았던지라 탈것과 위업 수는 그에 비해 적긴했지만 서버내에서는 순위권이었다.

 

현재는 다른 일때문에 와우의 반휴식기상태이긴한데 4월이후에나 시간이 널널해질것 같은데 드군이 몇일후에 나오니 또 고민되기도 하다.

 

와우를 하기전까지는 3개월이상 해본 게임도 없었고 노가다류는 무지 싫어했었다.

 

그에 비해 와우는 랩업이 쉽고 지겹지 않아서 정말 재밌고 PVP와 PVE라는 큰 컨텐츠는 정말 대단하다.

 

거기에 모든 컨텐츠의 종착역인 업적시스템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대략휴식기간 포함 7년이상 와우를 즐겨온 와우는 나의 게임인생에서는 최고의 게임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최고의 게임으로 남아있을것 같다.

 

내가 와우하면서 가장 후회한건 왜 오리지날 시절부터 와우를 하지 않았는가이다

초 인벤인

Lv95 주웰

臥薪嘗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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