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성능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아님. 성능과는 별개로 신기에 대한 설계가 플레이어들이 마음에 안들어하는 게 중점. 아무튼 그러한 쌓인 불만이 내전베타 오면서 터져나오는 중임.
뭐 쿨기가 너무 많다, 애매하다, 빛주입이 마음에 안든다, 신충원툴이다, 시전을 요구한다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 근본적인 문제는 각 쿨기별 컨샙과 플레이스타일이 서로 충돌을 일으킨다는 것. 한마디로 플레이하는 사람 입장에서 짜증나게 만듦.
비유를 들자면 다음과 같음. 당신이 그 유명한 맛집 뷔페집에 갔음. 모든 음식이 맛있어 보이고 갯수도 많고 종류도 용도도 다양함. 그런데 누군가는 하나의 종류만을 선호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접시를 담을 때마다 한가지의 특징만을 담아서 먹고 그 이후에 다른 특징의 음식을 담는 게 일반적인 것임. 최소한 캐이크나 과일 아이스크림 같은 건 나중에 먹고 싶잖음.
근데 신기는 마지 한 접시에 초밥도 담으면서 거기에 브라우니에 푸딩에 과일(파인애플 등)에 튀김요리에 샐러드에 캐이크에 아주 오만 것을 한 접시에 다 담아서 그걸 강제로 한번에 다 먹어야 하는 거임. 음식의 퀄리티가 좋으면 뭐해 그것들을 같은 타이밍에 같이 먹고 싶지가 않은데.
토다이/쿠우쿠우 가서 누가 날 강제로 한 접시에 초밥에 과일을 얻히라고 강요하면 그 집이 아무리 음식을 잘한다 하더라도 그 날은 기분 망친 거임. 내가 아무리 빵을 좋아한다 한들 한식식당에서 불고기 먹는 와중에 누가 빵을 먹고 싶겠냐는 거지. 밥은 다 먹고 그다음에 빵집에 가는 거지.
개다가 신기는 쿨기 없이는 힐량이 적음. 그래서 결국 이것저것 쓸 수 있는 거 다 써야함. 어쩔 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