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안녕하세요, 양산형 회드와 양산형 양조를 키우고있는 쐐린이입니다.
쐐기는 단순 템파밍 이외에도, 전략과 설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현존하는 5인 최강의 와우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로 인해 E-Sports로도 발전하고 있지요.
물론 대회의 특성상, 아쉽게도 고정된 조합, 고정된 종족, 고정된 전략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글로벌을 여행하는 우리로서는, 대회를 볼 마음이 쉽사리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회에서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 글로벌, 혹은 길드파티에서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그건 선수나 하는거야" 라고 말하기보단, "이건 우리도 하겠는데?" 라고 말하는 패기는 어떨까요?
그런 여러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MDI에서 인상깊은 장면들을 던전별로 3가지 정도 정리해 올려볼까 합니다.
제 정리본을 보고 "오 이건 해볼 만 하겠는데?" 하시다면, 대회영상을 보고 좀 더 연구할 기회가 될 것이고,
"와 이건 선수나 하는거네" 하시다면, 그건 그냥 즐거운 볼거리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야 이건 다 아는거 아님?" 하시다면, 몰랐던 글쓴이를 (속으로만) 조롱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회에서 제가 재밌게 본 것들을 정리하는 글을 꾸준히 써 볼까 합니다.
(본인이 회드/양조 유저라, 다른 직업 이해도가 낮아 글이 치우쳐질 수 있습니다.)
많은 추천과 관심 바랍니다!
<머리말 끝>
<Info>
대회리뷰(스포)
Abrakeydabra VS Method EU (19.08.12)
1 Set : 웨이크레스트 저택
승리팀 : Abrakeydabra
영상 링크 : https://youtu.be/553xLQ4eQzo
(와우 스트리머 겸 전 MDI 해설자 귀마개 Youtube)
02:40 ~ 22:08
<Info 끝>
<본문>
#1. 본인 방금 공허 데미지 안들어오는 상상함 ㅋ
요약 : 위 그림처럼 공허 사절이 분수대 앞에 있을 때, 빨간 원 위치로 가서 시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해설 :
1넴 잡고 2넴가는 길입니다. 대회와 본게임의 사절 위치가 조금씩 달라서 실제로도 가능한 시야 플레이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수대 앞에 공허가 있는 주간이 있긴 합니다. 위치가 '정확히 같을지' 가 핵심입니다.
Drjay 선수가 저 시야플 도중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맞아버렸습니다. 생각 외로 판정이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 이 장면은 Abrakeydabra가 사용한 방식으로, Method EU는 그냥 때려잡았습니다.
영상 시간대 : 6분 15초부터, 좌측화면.
#2. 난 쎈놈만 팬다.
요약 : 소멸을 이용해 2넴드 앞 쫄을 잡지 않고 2넴드를 풀링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설 :
굳이 해설이 필요할까요? 이제는 글로벌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폭사 파도정령 패스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도적이 아니라, 나엘 풍운(해탈 그숨) 등으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사실 글로벌에서는 부적합한 것이, 대회는 시간절약을 위해 네임드 + 쫄을 붙여 잡는것이 일반적인데, 위 경기는 어픽스가 '강화'였기 때문에 그럴수 없었습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네임드를 먼저 풀링하여 피를 20% 이하로 낮추고, 그 후에 쫄을 붙여서 강화가 네임드에 들어가는 대형사고를 방지한 것이죠.
즉 글로벌에서는 굳이 이럴거 없이 쫄 잡고 넴드 잡으면 됩니다.
+ Abrakeydabra, Method EU 모두 이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영상 시간대 : 7분 23초부터, 좌측화면(Abra). 8분 02초부터, 우측화면(EU).
#3. 아니 탱님 왜 흑우조각상으로 어글잡으세요? 평고 안찍으심? 하...
요약 : 사절과 몹을 평화의 고리로 분리하여 사절만 풀링이 가능하다.
해설 :
아탈다자르 중앙 공룡+키쉬오+4사우리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우리드"만 풀링이 가능합니다. 수확 퍼센트를 맞추기 위해 쫄을 마지막에 잡던 2시즌, 제가 애용하던 방법이었죠.
사절과 몹들 역시 가까이 붙어있어 둘이 동시에 애드가 날 뿐이지, 실제로 '링크'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평화의 고리로 밀어서 풀링하면 몹과 사절을 따로 풀링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이 파티 뭔가 '불안'하다 싶을때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절잡고 몹 따로잡는만큼 느려지겠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은 줄어들겠죠. 특히 위협적인 캐스팅 쫄이랑 사절이 붙어있을 때, 파티원이 빠르게 사절을 녹일 수 없을것 같다면 이 방법을 고려해 보는건 어떨까요?
참고로 영상에서 보여주는 구간은, 완벽히 사절'만' 평고로 꺼내기는 힘들어서, 양팀 모두 추가적인 메즈를 사용합니다.(실명 등)
+ Abrakeydabra, Method EU 모두 이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EU는 실수했습니다. 엄청 단순한 기술은 아니니,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귀신같이 실명과 마비넣고 커버합니다. 개인적인 명장면.)
영상 시간대 : 7분 42초부터, 좌측화면 (Abra), 8분 37초부터, 우측화면 (EU)
#4. 요즘 건물은 워프가 필수옵션이죠?
요약 : 저택에서 한점 택틱 가능함.
해설 :
사실 글로벌에서 한점택틱은 보통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눈속임이나 속임수 거래가 있는 도/냥이 필수적이고, 한점으로 모으는 매커니즘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 한점 택틱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멋지잖아요? 실제로 쓰건 말건 멋진건 사실이기 때문이죠. 가장 유명한 아탈다자르의 한점 택틱은 떨어지는 위험 때문에 (대회에서도 자주 나왔죠. 레잔 시체 확인하러 다시 가는 장면) 실제로 많이 쓰이지 않고, 폭풍의 사원 2넴 앞의 물 속 한점 택틱은 가끔 '벗어남'이 떠서 짜증나서 안 쓰이고 있지요. (화로 위로 올라가는 한점 택틱도 있고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점 택틱은, 떨어질 위험, 벗어남의 위험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심지어 저택의 몹 밀도가 그렇게까지 낮은 건 아니라서, 여차하면 여기저기 있는 몹들을 편하게 풀링할 수 있을겁니다.
+ 한점 택틱을 해도 사절은 '순간이동'하지 않습니다. 즉 쉽게 사절과 쫄을 분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증거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9fsEQu8KkM
(Abrakeydabra VS Method NA (19.08.12.), 1Set 아탈다자르, 4분 49초 좌측화면. 귀마개 유튜브.)
한점택틱은 냥꾼, 도적이 없다면 양조가 해탈을 이용해, 혹은 전탱이 영도를 이용해 그나마 '유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면 힐사제가 땡겨준다면... 되나?
영상 시간대 : 15분 55초부터, 좌측화면 (Abra), 16분 13초부터, 우측화면 (EU)
<본문 끝>
<끝내며>
어떤가요? 여러분들은 전부 알고 있던 사실이었나요?
만일 그렇다면, 대단하시네요! 전 정말 몰랐거든요.... (시즌 2 기준 1300따리입니다.)
대회에 나온 노하우보다 더 좋거나 유사한 전략을 알고계신 분은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