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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쐐기가 좀 더 관대했으면 좋겠다.2

ISA
댓글: 18 개
조회: 5854
추천: 14
2024-06-24 22:01:54
오늘 2차 목표로 했던 10단 던전을 전부 클리어하고그간의 소회를 푼다.




2주전 쯤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쪽지와 댓글을 받아, 감사의 의미로 근황을 풀어본다. 

우선 길드를 나왔다. 첫번째 이유는 길드원들한테 글쓴 게 걸려서 였고, 두번째 이유는 길드에서 글쓴 게 나란 걸 알게 된 이후에 많은 길드원들이 쐐기를 같이 가자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내가 길드에 들어갔던 이유는 던전의 공략이나, 어픽스의 대처, 상황의 유동적인 처리의 팁 등을 알고 싶어서였는데 그보다는 같이 쐐기를 돌아주며 평점을 올려주겠다는 목표들이 많았다. 그게 맞지 않아서 간단히 사과의 메일을 보내고 길드를 나왔다. 

길드에 들어가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길드 내에 평점이 높은 고수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은 글로벌 팟을 가지 않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어보면 보통 두가지였는데 첫번째는 글로벌 파티의 질이 낮다는 이유였고, 두번째는 글로벌 파티에 가서 사람들과 싸운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길드 사람들하고만 게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 사람들과 쐐기를 몇번 돌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글로벌 파티보다 질이 높다기보다는 항상 하는 사람들과의 택틱이 익숙해져 합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를 어느정도 예상하는 힐러와 어픽스 대처시에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끊어내고, 또한 디코를 하다보니 상황 대처가 빠르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해도 실수는 나왔고, 그 실수가 가끔은 글로벌파티보다도 못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길드원과 함께 하기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다.


길드를 나오고 나서, 한동안 8단에 잔류햇다. 첫번째는 장비 강화가 목적이었고, 두번째는 빅풀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장비 강화를 마치고 9단에 갔을 때 빅풀을 하다 파티가 전멸하면, 보통 소진클이나 쫑이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8단에서는 한번 빅풀해서 파티가 전멸이 나도 시클은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8단에서 빅풀연습을 많이 하고, 전멸이 나면 다음에는 한무리를 줄이는 식으로 연습했다.

예를 들어 대학 나무 쫄딜을 할때 다들 딜이 높았음에도 빅풀을 하면 꼭 사상자가 나왔었다. 그래서 꼭 새 세마리와 나무 한무리는 제외하고 탱을 하다 습관이 들어버렸다. 하지만, 어느 날 냥꾼의 실수로 애드가 나서 어글을 먹었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전체 쫄을 다 잡았다. 그 사람들은 전에 사람들보다도 딜이 낮았었는데도 신기했다. 

그 즈음에 내 플레이를 복기하고자 CCTV를 깔아서 플레이 한 후 영상을 보고, 귀마개의 던전 공략 영상과도 비교해보기 시작했다. 보통 빅풀에서 탱이 즉사하지 않는 한은 어그로가 튀어서 터지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때부터는 빅풀 구간 전에 딜컷 요청을 했고, 그 뒤부턴 좀 더 편안하게 빅풀을 하기 시작했다.



10단에 도전해보려고 했지만, 계속 내 실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어 망설였다. 세번째 어픽스에 대한 대처도 자신이 없었고, 내가 잘해서 시클을 하고 있는건지, 힐딜이 잘해서 시클을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갔던 9단 담쟁이에서 나보다 딜이 낮은 딜러를 데리고 시클을 했다. 이때 조금 10단에 도전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9단 순항을 했다. 그리고 다행히 소진없이 클리어를 하고, 10단을 도전했다.



나는 계속해서 글로벌 파티를 다니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 도전해보고 싶다.

Lv61 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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