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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쐐기 탱커하는 법 3탄.txt

아이콘 잿빛푸름
댓글: 7 개
조회: 6365
추천: 5
2024-08-16 19:54:28
안녕하세요

쐐기에서 탱커하는 법 3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들어(기존에도) 게시판에 혐오글, 저격글이 많이 보이는데
이게 월루거리로는 좋습니다만, 계속 보다보니까 심적으로 피로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네요.
이와 반대로 앞으로는 게시판에 정보글, 용한 글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게시판에 정보글 써 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더불어, 요즘 유입분들도 많은데 제 글이 뉴비분들 혹은 기존에 탱커를 안 해보신 분들이 새롭게 탱커를 도전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딜러를 하고 있는데 글로벌에 탱커님들이 너무 없어서 탱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하는 것도 있습니다. << 이게 본심

자, 그럼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tip8) 체력이 많이 닳지 말자 (풀피 유지를 하자)

 포괄적인 주제이지만 디테일적으로 다룰 내용이  많은 항목입니다.
왜 탱 체력을 항상 풀피 유지를 해줘야 할까요? 이유로는 다음의 것들이 있습니다.

1) 체력을 많이 확보해 놓을 수록 급사 확률이 줄기 때문에 (<< 이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
2) 힐러가 탱힐을 덜 신경써도 되기 때문에 (= 힐러가 파티 힐 및 유틸지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됨)
3) 팀원들로 하여금 듬직함을 느끼게 함(이로 인해 무수한 친추요청을 받을 수 있기 때문(?))

 1번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탱커를 하다 보면 빅풀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요, 탱커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풀링 시에

'과연 큰 생존기는 몹을 모으러 다닐 때 써야 하는가 vs 몹을 다 모으고 스탠딩 할 때 써야 하는가' 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큰 생존기는 '몹들을 모을 때 쓰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몹을 풀링할 땐 힐러도 힐 어그로가 튀어 몹이 날 쳐다볼까 두려워 탱커에게 마음놓고 힐 샤워를 해주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풀링하는 탱커한테 빡세게 힐 줬다가 몹이 날 쳐다봐서 죽었는데 탱커한테서 '님 뭐함?' 소리 들어보신 적,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겁니다. 진짜 딥빡;)

탱커도 한 무리의 몹에 2글쿨 이상의 딜링스킬을 투자하지 않고 다음 무리로 계속 이어나가기 때문에 생존기로 사용할 자원수급도 적고
위의 이유로 인해 힐샤워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풀링 시에 큰 생존기 (악탱으로 치면 탈태, 수드로 치면 화신 등)을 미리 켜고 몹들을 모으고
여러 무리 몹을 모은 뒤 자리를 잡으면 그때 아껴뒀던 생존기를 하나씩 쓰면서 스탠딩 탱킹을 해주시는 것이 생존기 배분상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번은 쐐기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레이드와 다르게 쐐기에서는 '단 한 명의 힐러'가 자신 포함 5명을 살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힐러의 부담이 레이드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서 힐러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파티원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힐러의 부담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을까요? 탱커로서는 피가 최대한 덜 빠지고 최대 체력을 유지 해 주는 게 힐러를 돕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보스가 5명의 플레이어에게 광역딜을 지속적으로 주는 패턴이 있다고 한다면, 
이 패턴에 대응 할 때, 힐러는 파티힐을 최우선으로 봐야될 것입니다. (내부전쟁 메타가 한방에 펑 터트리는 메타가 아니고 이렇게 지속딜 메타가 될 거라는 전망이 있음)
이 상황에서 탱커가 작은 생존기든 자힐기등을 적극 활용하여 본인의 체력을 풀피를 유지해주면, 힐러가 딜러들 힐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겠지요.
요약하자면 '힐러가 나한테 손을 덜 쓰게 만들어라' 라는 것입니다. 


 3번 같은 경우에는 우스갯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잘 하는 힐러나 딜러는 잘 하는 탱커를 알아보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잘하는 사람은 똑같이 잘하는 사람과 같이 플레이 하고 싶어합니다.

 잘하는 사람과 친구가 됨 -> 그 친구의 잘 하는 지인과 같이 게임 할 기회가 생김 -> 잘 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보고 내가 더 배우게 됨 -> 결과적으로 나의 실력 향상 이라는 선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보통 여러분이 말하는 쐐기 인맥이란 이런 식으로 형성됩니다.)

 여러분, 실력을 길러 우리 모두 한 번 잘해져 봅시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글로벌 쐐기와는 또 다른 세계(a.k.a고단)를 경험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tip9) 힐 시야, 힐 사거리를 생각하며 포지션 잡기

tip8에서 빅풀 시에 힐러는 적극적으로 탱에게 힐을 줄 수 없다고 설명해드렸었는데요,

위 이유에 더불어 탱커는 풀링 시에 혼자서 힐러 시야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지양해야 합니다. 
안그래도 풀링시에 힐을 소극적으로 받아 피가 많이 빠지는데 혹여나 기둥 뒤로 먼저 가 버린다거나 힐러 시야에서 벗어난다거나 하면 
당연히 힐러는 당신에게 힐을 줄 수가 없고 여기서 쓸 데 없이 쿨기가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는 중요한 순간에 써야할 쿨기를 하나 버리는 것으로도 파생될 수 있으며, 또한 탱커의 체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파티원에게 가야할 힐이 부족해져, 탱힐을 보느라 그 사이에 파티원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게되는 대표적인 캐릭터가 악탱과 전탱인데요

이 녀석들은 공통적으로 불지옥 일격(일명 메뚜기 점프)과 영웅의 도약(영도)이라는 '전방 점프'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점프하면서 히어로랜딩으로 몹 풀링을 시작하는 것이 참 낭만 있고 멋지긴 합니다만, 한편에선 뒤따라가는 힐러는 한숨을 푹푹 쉬면서 여러분을 욕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안 그래도 풀링시에 탱은 엄청 취약한데, 혼자서 저 멀리 뛰어 가버리고 픽 죽은 다음 누워서

힐러한테 '왜 힐안줌?' 이라는 채팅이라도 나오는 순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힐러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런 경험 해보신 힐러 분들 분명 있으실 겁니다.) 

용군단 시즌 탱커는 자생력이 워낙 뛰어나 위의 전제들을 무시하고 혼자서 생존이 가능했었는데요, 이번 내부전쟁에서 이런 기조를 없애려고 탱커의 생존력을 너프하는 패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탱커도 힐러의 케어를 받으며 플레이 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런 기본기를 다져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도 힐러에게 케어를 받는 방식이 더 재밌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tip10) 외생기 콜, 자신이 약한 타이밍 콜하기

 팀 게임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탱커 본인이 자기가 약한 타이밍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콜을 통해 적절한 타이밍에 외생기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근데 진짜 잘하는 힐러분들은 귀신같이 알고 외생기 주심; 이럴 때 힐러분들 멋져요)

만약, 본인의 생존기가 없는 상황에서 5초 뒤 큰 탱커 버스트 스킬이 오려 할 때, 적극적으로 외생기콜을 해봅시다. (넴드나 쫄의 큰 버스트 스킬을 맞기 전에는 항상 뎀감or보호막류를 쓰고 맞는다는 마인드로 임합시다.)

'이번에 나 약해' 정도의 콜만 해줘도 힐러들이 파티힐 or 딜링을 하다가 탱커 체력프레임에 집중해줍니다.

그리고 저만의 팁인데요, 콜 할 때 약간 호들갑을 떨어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나 외생기 안 주면 죽어', '응, 나 죽을게' 등의 콜을 했을 때 팀원 대처가 좋았습니다. 
 
이상입니다.

뭔가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요, 글 쓰면서 생각 정리도 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주제거리가 떠오르면 4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v70 잿빛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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