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음슴체, 틀내글 주의
본인 주차하러 힐러로 10단 새인호 파티에 참여함
혈죽 암살 냉죽이 먼저 들어있었음
그 뒤로 격냥님이 블딜로 들어와서 풀팟이 되어 출발함
먼저 입던해서 여유롭기 탱딜을 쫙~ 스캔해봤음
혈죽 템렙625 점수2500, 아주 좋군.
암살 템렙633 점수2700, 아주 훌륭해. 암살 버스 좀 타겠는걸.
냉죽 템렙603 점수1200, 아니 이게 뭐야!
순간 범도2 강해상인줄 알았음
"너, 납치된거야."
같은 길드인 사람은 없었지만 기존 참여중이었던 혈죽과 암살이 쪼렙 냉죽을 10단 주차시켜주려는 파티가 확실했음
괘씸한 마음에 당장에 파티를 박차고 나오려고 했으나,
사실 나도 10단에서 힐이 자주 밀리는 쓰레기힐러가 아닌가... 게다가 냉죽이 완전 쌩초보는 아닌게 레이더에 본캐가 딜러점수 2900점대의 고수였음. 공략은 빠삭하리라.. 또 다행히 뒤늦게 들어온 격냥도 10단은 능히 시클할 수 있을 정도의 스펙이었음.
어차피 이 3인팟(추정)은 시클이 아니라 주차가 목적일테니 이번 기회에 빡세게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얌전히 가주자.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자. 봉사 한번하자.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출발함.
아무리 본캐 점수가 2900인 고수라도 템렙의 한계는 있었음. 예상대로 냉죽은 미터기상으로 딱 600따리의 딜 정도밖에 못하고 암살이랑 격냥님이 대부분 딜을 도맡아서 초반을 진행함. 그래도 진도를 나가니까 시클은 포기해도 주차는 괜찮아보였음
그러나 나는 나보다 늦게 들어왔던 격냥님의 심리상태를 간과했음
중반부터 격냥님이 혈죽의 블콜에 느지막하게 블러드를 올리고
이동 타이밍에 혼자 한바퀴 산책하고 오고
갑자기 딜도 한번씩 대충하고 생존기도 약한것만 올리고
누가봐도 나 불만있소. 하는 반항기 가득한 행동을 하기 시작함.
아 버스팟이란걸 알고 기분이 상했구나. 사기당한 기분이 들테니 그럴 수 있지.. 격냥님의 심정을 이해하기에 그냥 조용히 내 할힐만 했음.
그런데 어찌저찌 여러번 죽어가면서 진행하다가 2넴에서 내 힐이 밀려서 전멸함
3인팟은 당연히 죄진게 있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격냥님이 한마디함
"힐이 부족하네요?"
맞는 말이었지만 조금 공격적으로 느껴졌기에 순간 억울했음
아니 저 3명한테 화난걸 왜 나한테 화풀이 하는건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나서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
내가 먼저 들어와있던 3명을 3인팟으로 의심하고 있듯이 가장 늦게 들어온 격냥님은 이 3명에 나까지 포함해서 4인팟으로 오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힐이 부족하네요?" 라고 한마디한건 이따위 실력으로 버스를 태우고 있느냐라는 심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내 생각처럼 이 나쁜사람들과 한패로 여기고 있다면 그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렇게 간신히 힐업해서 2넴을 잡았고 배에 올라 중보몹 하나 있는거 잡는데 격냥님이 이번에도 광선 대상일때 생존기 하나 안 올리는걸 보고(사용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함)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파티채팅으로 말했음. 나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생존기 좀 부탁드린다, 나까지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함.
격냥님은 아무말도 안함.
그리고 막넴 전투시작!
격냥님이 폭딜하고 암살도 강력해서 막넴을 무난하게 잡아서 주차를 성공함.
끝나고 나는 힐이 많이 부족했다. 죄송하다. 라고 사과를 함. 당연히 격냥님한테만 했음. 그러나 3인팟은 사과라던지 한마디도 없었고 격냥님도 별말은 없었음. 그냥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인사를 하고 파티를 나가서 그렇게 좌충우돌 지인버스팟은 끝이 났다.
느낀점: 힐을 더 잘해야겠다.
쓰레기힐러의 10단 주차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