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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힐러로서 탱들을 보면 직장에서 봤던 애들이 떠오른다...

사랑하는울가
댓글: 15 개
조회: 2861
추천: 9
2024-11-24 15:07:17


속에 열정은 넘쳐서, 
뭔가 일을 되게 열심히 하면서도 서두르고 허겁지겁하는 애들이 있는데

일을 못해 ㅋㅋ 늘 실수에, 핀트를 잘못 잡고.. 그 일만 보느라 시야는 좁고.. 이런 애들이 꼭 사회성도 떨어지던데.. 

안타깝지만.. 잘 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건 다르니까..


어떤 애들은 일을 별로 서두르지도 않아 그냥 늘 기름처럼 조용히 쉬지 않고 흐르는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그 일 다 끝내놓고 내가 생각 못한 부분까지 이미 해놨어

근데 잘 없지, 이런 애들.. 아마 나도 젊을 땐 후자보단 전자였을 것 같다 ㅋㅋ


세상이치가 다 거기서 거기라,

이 게임에서 탱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파티는 탱들 등만 보고 따라가는데,

어떤 탱은 존나 서두르고 존나 혼자 뭔가 디게 바빠

탱이 그러니 딜러들도 같이 바빠지고 힐러인 나도 정신없어

그러다 탱이 갑자기 순삭되어 있음 ㅋㅋㅋㅋ
아니면 딜러 몇이 눕거나 (이런 탱커는 꼭 채팅창에 ";;;" 치더라; 진짜 왜 그러냐 니가 왜 갑자기 누웠는지 몰라?)

첫 빅풀에 전멸 나고 시간 지연되고 그렇게 서두른 의미가 아무 것도 없게 되고..

어떻게든 살려보려다 내 마나 앵꼬 났는데 그 탱커는 벌써 넴드한테 붙고 있고.. ㅋㅋ



어떤 탱은 시작부터 차분해. 일단 말투부터가 달라.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일단 차분해. 뭔가 차분해 ㅋㅋ

그리고 카운트 하고 시작하면, 빅풀이든 한땀탱이든 뭔가 스무스하고 매끄럽게 진행돼.

그렇게 서두르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어라 벌써 막넴? 

어라 벌써 끝났네.

그제야 미터기 켜서 탱 힐지분율 확인해보면 25프로 안팍에 템렙은 나보다 오히려 낮아

뭐야 저사람 하고 감탄했던 전탱, 곰탱은 625까지 키우면서 딱 한 번씩, 두 번 만나봤음


저렙 때 저단 바금에서 만난 보기를 오늘 10단 바금에서 둘 다 템렙 좀 오른 상태로 다시 만났는데

그 사람은 날 모르겠지만 난 기억하고 있었지 잊지 못할 탱이었거든

와 진짜 실력 하나도 안 늘었더라

똑같이 허겁지겁 서두르고 힐러 마나 안 보고 징 정해준 거 다 꼬이고 

그놈의 순삭은 도대체 왜 자꾸 왜인거여..

첫넴 첫 지진강타 때 왜 푹찍 당하는데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딜러들한테 짜증내고, 

딜러들도 썩 잘 하는 사람들 아닌 것 같고 나도 마찬가지인 힐러지만,

내가 뒤에서 보고 있으면 가장 문제는 탱커 당신인 것 같은데...

이미 시간은 오버되서 시클은 물 건너 갔는데 왜 아직도 내 마나 앵꼬 난 건 안 봐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채팅창에 죄송합니다 탐좀만 쳐도 왜 씹는데 시클 이제 못한다고 ㅋㅋㅋㅋ


아이고.. 그런 탱커들 보고 있으면 얼마 전까진 나도 좀 짜증을 속으로 삭혀야 했는데

이젠 뭔가 웃기고 짠하다 ㅋㅋ

그러면서 겜 말고 일하다 만난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고 

게임을 일처럼 하면 안 되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나 모르겠다;


덕분에 내 hps 최고 기록 경신하게 해준 건 고마워요 보기님 ㅜ
담에 만났을 땐 나도 당신도 좀 더 발전해있기를. 그땐 10단 씹어먹자고요











Lv20 사랑하는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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