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전사의 일기

얼마전 수도원 15단
익숙한데로 왼쪽 루트로 가다가 만난 1넴 보스
이 데미지 평소와 다르다 한대 한대 뼈를 때린다
생존기도 바닥나고 힐러도 버거워한다
결국 이리뛰고 저리뛰고 몸무림끝에 사망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무언의 압박감
'탱님이 못버티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전경방패 형변은 바꾸고 올껀데
전사라서 죽은건 아닐텐데 뭐가 문제지
이번시즌 전사는 다른시즌하고는 다르다구
여기저기 찾아보니 왼쪽으로 가면 탱이 아프단다
고단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네
좋아 12단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가봐야겠다
12단 수도원을 신청하고 당당하게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첨보는 애들이 있지만 상관없다 나는 전사니까
픽픽 파티원들이 사라진다 뭐지? 차단좀하라고 새끼들아
아~ 나는 안죽는데 애들이 왜죽는겨
"탱커님 죄송한데 왼쪽으로 가면 안되나요?"
에헴 고단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여기는 고단이 아니잖아요"
여러분들은 고단안가실꺼에요? 그럼 15단에서 연습할까요?
이렇게 경험시켜주는탱 없습니다
할말이 없는지 입꾹닫하는 사람들
기분은 나쁘지만 사사게에 올라가면 안되니 묵묵히 소진클 했다
고생하셨습니다 인사했지만 대답없이 떠나는 파티원들
혼자 남은 파티에서 중얼거린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못올라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