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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굴수님 보세요

태양천술
댓글: 15 개
조회: 832
2019-06-24 23:40:14





















일단 말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비록 한섭은 접었지만

아직 한섭 전투태세 연맹은 건제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북미섭으로 떠나기 전에 '뚜루루님'에게 연맹장 대리 권한을 넘겼구요.

그리고 저는 한와/북미 전투태세 연맹 소유주로서 내 사람들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정굴수님은 제 행동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내 단체를 위해서 생각할 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군단말기시절 한와에 다시 복귀했을 시점에는 얼라는 그야말로 호드 필쟁러들로부터 상당히 악감정을 가졌습니다.

그때는 전쟁모드 라는 것도 없었고 한섭의 서식지는 대부분 하이잘과 아즈샤라에 집중되어 있었죠.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적 호드들한태 썰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당시 얼라 필드는 희망이라곤 찾기가 힘들었어요

아무튼 그땐 좋든 싫든 억지로라도 호드놈들을 필드에서 만날 수 밖에 없던 상태였습니다.
한와 서버 상태가 왜 이지경이 됬는지는 님도 아실겁니다. (블코의 막장운영 등등)

아무튼 그래서 군단시절엔 말 그대로 호드와 얼라의 전면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쟁으로 비유하자면 그당시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어린 여자이든 노인이든 아무도 상관없이 총과 폭탄에 디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필드는 마치 얼라이언스를 보호/수호하기 위해서, 얼라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 필드쟁을 할 명분이 충분히 있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당시엔 머더뿐만 아니라 호드에 존재하던 모든 필쟁러들을 디스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이 명분이라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군대를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기'입니다. 보급이든 뭐든 사기가 없으면 되던 것도 안되요.
보급은 뭐 와우로 치자면 얼라 진영에서 래이드/쐐기 돌면서 탬 맞추기 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얼라는 호드 필쟁러들에게 상당히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저는 제 공대의 사기를 올리고자 상대
호드 필쟁러들을 깔 필요가 있었습니다. 뭐 예를들어서 문프리는 어쩌구 저쩌구 능력 없는 등신이다 네호동네는
판다시절부터 나한태 항상 털리던 놈이었다 샤프는 뇌가없다 이런 소리를 막 논리정연하게 씨부리면 사람들이
옳소! 당신 말이 맞소! 이렇게 되고 이는 저의 공대의 병력충원이 될 수 있었던 원인입니다. 필드쟁을 하려면 일단
사람이 모여야 하잖아요. 저글링마냥 바글바글대는 아즈호드와 실력이 출중한 호드필쟁러들을 상대하려면 병력을
충분히 모으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 피지컬로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현실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느 정도의 선동과 날조를 퍼트리고 북한은 나쁜놈이다 라는 듯의 정신교육은
병력 사기충원이 되고 이는 결집력의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북한과 전쟁 일어나서 예비군들 동원해야 하는데
이 예비군 아저씨들이 안보의식이 거지이면 동원은 커녕 시작부터 탈영할게 뻔합니다.

아무튼 군단시절엔 그렇게 필드쟁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잘 돌아가서 루즈한 면이 조금 있었지만요...





하지만 격아가 오고나서 전쟁모드 라는 게 생기기 시작하자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우선 필드쟁을 할 중요한 명분이 되는 '얼라이언스를 수호한다, 얼라이언스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라는 식의 명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겁니다.

더 이상 노인과 약자와 여자아이와 뭐 비실이들을 보호할 필요도, 이유도 없어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격아와서 머더를 까 봤자, 네호동네를 까 봤자 얻을 게 거의 없어지게 된 거죠.
물론 격아 극초반땐 조금 까긴 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니까 내가 무슨 헛짓을 하고 있지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격아는 그야말로 필드쟁을 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끼리만 붙게 되는 겁니다. 그마저도 격아 극초반땐 그게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거의 뭐 전쟁모드는 호드모드였고 호드필쟁러 입장에서도 썰 얼라가 없다보니 이게 뭔짓인가 하면서 손가락만 빨았겠지요. 지금은 압도맨들이 많아서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그런 상황에서 제가 머더를 디스하고 까고 정치적으로 공격을 해봤자 제가 얻는 건 없습니다. 오히려 돌아오는건
제 소중한 전투태세 연맹원들에게 정치질/언론플레이/정신적공세만 올 게 뻔하죠.



정굴수님이랑 저랑 입장이 다릅니다. 정굴수님은 그저 한 명의 필쟁러일 뿐이고 본인이 어떤 욕을 쳐 먹든 본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하나도 없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죠. 저는 전투태세 연맹 소유자로서 제 사람들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일종의 호카게처럼 저는 제
사람들에게 이득이 되는 걸 행동합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지휘관은 자기 휘하 단체를 죽일 뿐입니다. 아니면 뭐 반란으로
인해 숙청되거나 역모를 당하거나 뭐 그러겠죠...

아무튼 현제 격아 필쟁 구도상 머더와의 감정싸움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머더 상대론 인게임 필드쟁 싸움에선 이길 자신이 있을진 몰라도 인벤을 비롯한 정치 싸움에서는 저희 연맹원들이 무조건 집니다. 

애초에 저희 연맹원은 인벤질도, 언론플레이도 잘 못합니다. 애초부터 말쏨씨가 그렇게 뛰어나는 사람도 별로 없고요...

그리고 제가 지는 싸움을 일부로 하겠습니까?



사실 이 이야기는 정굴수님 뿐만이 아니라 저랑 같이 했던 모든 필쟁러분들과 머더네호샤프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시기상 지금 이야기하는게 딱 알맞겠네여...

누구는 뭐 나보고 착해졌다 형 변했어 이렇게 말하는데 전 바뀐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제 단체를 지킬 뿐입니다.


이로 인해 정굴수님은 연맹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제 판단이 옳다고 믿고 있구요.




Lv20 태양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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