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들었을 때, 가장 짜증수치 맥스인 대사...
울트락시온 되시겠다.
너프전 ..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무지막한 피통을 막공으로는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늦은시간 애먼 공대원들의 시간을 녹이느니 차라리 일반으로 빨리 클리어하고 보석 갬블하는게 합리적인 끝맺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통이 5%가 줄어들면서 이보다 쉬운 네임드가 또 있을까...
패턴은 간단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비슷하다.
사그라지는 빛이 걸리면 1~2초 정도 남은 상황에서, 넌 살아라 버튼 (액션버튼)을 잘 누르며 본인 역할을 수행하면된다.
혹시나 시도를 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첨언 하자면, 힐러는 사빛으로 부터는 자유롭다.
하지만 공대원 전체가 긴장해야 하는건 황혼의 시간 대처다.
일반은 3명이 하드는 5명이 남아서 황혼의 시간 광역기를, 뒤에있는 NPC들을 대신해 맞아줘야한다.
한명이라도 삐끗하면 리트각이다.
일반과 하드의 추가적인 차이점이라면, 일반은 한명이 계속해서 맞아도 죽진 않지만,
하드는 황혼의 시간을 정면으로 받은 후에 2분동안 황혼시간 데미지를 다시 받을 시 즉사하게 된다.
이걸 6분내에 정리하면 우린 왼쪽에 있는 상자깡을 할 수 있다.
자 실전으로 들어가보자.
황시를 버텨낼 15명을 간추려본다. 파티조정을 해 1/2/3파티에 보기좋게 배치를 한다.
이제 각조를 불러줄려고 하는것도 잠시...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와장창!!! (아왜...)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피격범위인지 몰랐습니다."
"(뿌드득 뿌드득)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다행히 영석이 걸려있던 터라 힐러가 대부를 넣고 재정비를 한다.
"자 말 걸태니 조심해주세요"
"엄청난 무언가가 느껴진다. 주절주절"
DBM에 울트락시온의 등장 카운트가 가고있다.
"이거 카운트 아니에요 제가 다시 카운트 할꺼에요. 선풀하지마세요"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와장창!
뭔데!! 또!!
"죄송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때렸어요.."
이번엔 영석이 없다..
술사님 한분만 윤회 후 대부넣어주세요.
(술사 2명이 뿅뿅 일어난다)
아...아까운 2개 윤회...
"다시 말 걸테니 차분하게 기다려주세요"
난간앞쪽으로 바짝 당긴 후 25초 카운트를 준비한다.
"2초에 힐러분들 액션바 눌러주시고, 1초에 한분 블러드 써주세요"
25....24...20...10....7...5..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와장창!
뭐 왜 뭐!! 또 뭔데!!!!
"실수로 우클릭 눌렀어요..."
이렇게 트라이가 누적..된다..
오늘도 난 실적압박에, 불안함을 떨칠 궁리를 하며,
리트각을 외치고있다...
"그래요...그럴 수 있어요..."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지금은 황혼의 시간이다!!!"
언제까지 그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