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로그 딸 치려고 한 건 아니고 걍 하다 보니 이렇게 됨.
원래 투기장 유저라서 레이드 관심이 0인데,
불폭과 태샘은 레이드를 좀 해봤음.
라떼 시절에 딱 1킬만 해봤던 바쉬와 킬제덴.
바쉬를 진짜 재밌게 트라이 했었음.
걍 전멸하고 그래도 별로 기분 안 나쁘고...
트라이 기간에는 2페때 포자손이랑 나가 나올 때 처리하는 게 넘 재밌었다.
이게 레이드구나 싶었던 네임드.
나머지는 뭐, 무빙도 별로 없고 해서 재미 없었던 듯
불폭땐 로그딸 치려고 오크도 키웠고
보니까 월드 26등으로 마무리 했는데,
몇 몇 네임드의 불합리한 구조에 짜증나서
아 로그딸로 월드권 가는 건 걍 안 해야겠다 생각했음.
그 당시에는 공대 자체도 대놓고 로그딸치는 공대이기도 했고.
검하는 걍 패스. 투기장만 하고 안 했음.
태샘은 진짜 재밌게 했다.
원래 태샘때 레이드 안 하려고 하다가
우연히 스트리머팟 므우루 설거지팟 갔는데
생각보다 넴드 짜임새도 있고, 또 흑마가 캐리하는 맛이 있어서
몇 시간씩 꼬라 박아도 재밌었다.
그리고 무빙이 많아지니까 닥딜 넴드들이랑 다르게
순수 실력이 벌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더 재밌던 듯
재미는 므우루, 잡았을 때 뽕맛은 킬제덴.
앞넴드는 몰라도 므우루랑 킬제덴은 진짜 빡빡하다 보니까
특히나 흑마가 딜을 많이 뽑아줘야 되고,
그래서 템 좀 좋고 잘하면 버프를 몰아서 주는 듯.
걍 말 안해도 수사들이 마주 넣어주는 경우가 많았음;
불폭때는 로그딸 치려고 다들 이기적으로 겜하고 그랬는데
태샘은 이기적으로 겜하면 걍 공략이 안 되니까 무적권 최선을 다해야 했던 듯
그래서 아직은 로그 주작도 적어서 걍 자연스럽게 로그가 잘 찍힘.
암튼 재미볼만큼 봐가지고 이제 더 레이드 할까 모르겠는데
10몇 년 와우를 해도 레이드라는 것 자체를 안 하다가 해보니
트라이하고 킬할 때의 맛이 있구나 싶음
참고로 난 트라이 땐 마나 물약 빨았고,
킬각 나온 이후엔 무적권 파괴 빨았음.
므우루, 킬제덴은 무빙 많아서 어차피 생전 풀로 땡기는데 마나 물약을 왜... 마인드였는데.
ㅅㅂ 왜 이제 봤지.
브루탈 같은 넴드들은 마나 물약 빠는 게 더 좋다는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