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현질 이야기로 시끄러운데

약관 위배고 뭐고를 다 떠나서

현질은

퀘스트 하고, 전문기술로 만든 물건 팔고, 낚시하고, 분배금 받아 모은 골드로 경쟁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노력한 만큼 부유해지며, 그만큼 장비가 좋아진다는 게임 내 대원칙을 무색하게 만들고

선량한(?) 대다수 사람들의 재미를 크게 반감시키는

그래서 블리자드가 정책 위반이라고 말하는 것이잖아



뭐.. 어떤 사람들에게는, 같은 서버에 있는 다른 선량한 유저들의 사정 따위는, 게임의 공평함 따위는 상관 없는 일이겠지만..



오징어 게임에서 이병헌이 했던 대사가 떠오른다

"너희들이 시체에서 장기를 떼어 내서 팔든 장기를 통째로 씹어 먹든 난 관심이 없어.

하지만 너희들은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걸 망쳐 놨어. 평등이야. 이 게임 안에선 모두가 평등해.

참가자들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공평하게 경쟁하지.
바깥세상에서 불평등과 차별에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야.

너희들이 그 원칙을 깼어."



여긴, 이 게임은 진짜 사회가 아니야

손해 좀 봐도 되고, 주사위 좀 져도 되고, 양보 좀 해도 되는.. 판타지인데
그저 재미로 하는 게임일 뿐인데…

거 참 목숨 거는 사람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