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는 왜 게임의 과정을 즐기지 못하고 결과에만 연연할까?

클와만의 현상일까? 이미 한번 맛 본걸 다시 하다보니 그런걸까? 레이드나 렙업에서 나름 그 안의 과정에서 무언가 즐기지 못하고 내가 원하던 템을 먹었나 아니면 분배금이 얼마나 나왔나만 신경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빠른 진행은 필수다. 과정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보니 빠른 진행으로 빨리 결과를 보는게 중요하다. 인던에서 보기가 마나 채우려고 앉아 있는걸 눈치봐야 하고 방어전사가 광어글이 약하니 예전처럼 한땀한땀 메즈해 가면서 가는건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러니 예전처럼 물빵 먹으면서 노가리 까는 재미도 같이 없어졌다.
옛추억에 클래식을 했고 지금은 또 클클을 하고 있지만 점점 예전의 와우가 아닌걸 느낀다.
우리는 게임을 게임처럼 하지 못하고 일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 최적화가 이렇다 저렇다. 좀 효율이 떨어져도 재미있게 즐길 수는 없는건가?
예전 오리지널 리치왕 때 울드 헤딩팟 하던 시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