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조언으로
무사히 아제로스를 누비고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만큼..
혹시 저같은 케이스가 있다면
참고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앞으로의 진행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냥 이런식으로 진행하고 있구나..
이런 에피소드를 겪고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께요.
9/18 금(0레벨)
아이들과 와우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두 주간 고민한 서버, 케릭터 모두 결정했다.
우리는 2기사, 1주술, 1드루로 간다! ㅎㅎ
이제 케릭을 만들어야지!
잉?? 케릭 생성 제한이 걸렸는지 얼라 케릭이 회색으로 보인다..ㅜㅜ
검색해보니.. 새벽이나 아침에 종종 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일단은 아쉬운 마음에 케릭터 외모라도 결정해두려고
일반 서버를 접속해서 각자 종족과 성별, 외모를 골라보게 했다.
벌써부터 재밌다고한다..ㅎㅎ
나도 즐겁고 설렌다.
여자 아이들이라 모두 여케를 골랐고..
나는 남케를 하려고 골랐는데
하필 누르자마자 기본으로 대머리가 나와서
아이들이 몹시 싫어했다..ㅜㅜ
그래서 할수 없이 나도 여케를 골랐다.
내일 꼭 똑같이 만들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만 자자..
9/19 토(1-6레벨)
오늘은 토요일이다.
케릭 생성이 풀렸는지 궁금해서
아침 8시부터 눈이 떠졌다.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생성.. 이런.. 아직도 얼라는 안된다 ㅜㅜ
어떻하지?
일단 아침을 먹고 보자.
아침먹고 혹시나 다시 눌러봤다.
헉!! 진짜로 열렸다!!
케릭 생성이 된다.
혹시라도 금방 막힐까봐..
재빨리 컴 4대를 다 키고
케릭 생성부터 눌렀다.
성공했다 ^^
무사히 케릭을 어제 디자인 해둔대로
설정하고 이름도 고르고 완료를 눌렀다!
두근두근.. 드디어??
아이들은 처음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서
각자 기대했다..
기쁨은 잠시..
문제가 있다.
인간 2명은 노스샤이어 시작인데
드루1, 주술1이 각각 다르나서스, 엑소다르에 있다.
이걸 어떻게 가져온다?
인벤이 생각났다..
염치 없지만 사실대로 도움을 구해보자!
글을 올렸다.
긴 기다림끝에..
열 두시쯔음? 한 법사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ㅜㅜ
(너0리 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먼곳까지 와서 두개의 케릭을 모두 옮겨주셨다.
법사님 가방 부케를 따라
스톰윈드에서 노스샤이어로 뛰어가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아이 컨트롤이 미숙해서 벽에 붙어서 가야 하는데
제대로 못 붙어서 데피아즈단이 에드 난게 아닌가?
불쌍한 아이를 살리겠다고 나도 급하게 힐주다가
나도 어글 먹고 죽고, 결국 둘다 죽었다 ㅎㅎ;
아이는 처음 경험한 죽음에 당황했고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그나마 첫째아이라서 다행이었다.
어찌어찌 케릭을 다 옮겨주신 뒤
법사님은 가방과 소량의 골드를 제안해주셨다.
나는 애초에 컨셉이 어려움도 불편함도 모두 감수해보자
였기 때문에 둘 다 거절을 드리려고 했다가
문득 가방이라도 커야 물건을 주워다 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염치 불구하고 가방은 받겠다고 했다.
그렇게 아주 넓은 가방이 생겼다 ㅎㅎ
행복하고 신난다 ㅋㅋ
그래도 골드는 직접 벌어써야지!
퀘스트하고 열심히 몹 잡으면 스킬 배울 돈이 부족하겠어??
이게 매우 교만한 생각이었다는걸 곧 알고 후회하게 된다..
어쨌든 신난다.
가방도 크고 아이들도 즐거워한다.
주변 구경을 한다.
토끼도 보이고 늑대도 보인다.
줌을 땡겨서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하고
한두대 때려도 본다.
그리고 천천히 조작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퀘스트 진행을 해본다.
첫째랑 둘째는 어지간히 따라오는데
막내가 확실히 어려서 그런지 조작을 어려워한다.
큰일났네..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제발 잘 적응하기를..
여튼 막내는 잘 따라오게만 하고
열심히 늑대도 잡고 코볼트도 잡았다.
그리고 우리를 죽인 원수
데피아즈단 놈들을 드디어 다시 만났다.
특히 그들에게 죽임당한 첫째가 분노했다.
아까는 레벨1이라 당했지만 지금은 벌써 5다!
들이댄다.
그리고 쉽게 잡았다 ㅎㅎ
짜식들.. 별것도 아닌게..
애들이 복수를 한다고 좋아한다.
이게 좋은건가? ㅎㅎ;
여튼 데피아즈단을 수없이 잡았다.
정말 원없이 복수했다!
어느덧 시간이 늦었다.
분명히 가이드북에서 레벨 10까지
3-5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우리는 5시간 꼬라박고 이제 6레벨이다 ㅋㅋ
알고 시작했으니 괜찮다!
즐거웠으니 괜찮다 ㅎㅎ
노스샤이어 퀘는 거의 다 한것 같으니
내일은 골드샤이어로 넘어가봐야겠다.
접종을 하려고 수도원 앞에 모여 있는데
나이트엘프 케릭터가 뛰어온다.
드루를 키우는 둘째가 반가워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줬다.
/춤
아이들은 각자의 케릭이 춤추는걸 보고서 좋아했다.
그걸 보던 지나가던 나엘님도 같이 춤판에 끼어들었다.
나엘 남케 춤은 뭔가 되게 멋있었다! ㅎㅎ
내친김에 천막위에 올라가서 다같이 춤을 췄다.
너무 신이났다.
한참을 즐기다가 나엘님은 랩업을 위해 떠났다.
언젠간 던전에서 다시 만나기를 마음속으로 기약하며..
우리도 접종후 꿈나라로 떠났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